유병욱 카피라이터의 산문집이다. 코로나19가 본격 시작된 2020년 초를 배경으로 광고업계에서 오래 일한 사람으로 자신의 직업세계와 성장하는 글쓰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새내기시절, 어느덧 팀장으로서의 경륜이 나타난다. 어떻게 되겠지하고서 스스로부터 긴장해서 준비하는 모습이 사뭇 돋보인다. 누적된 생각의 힘이 실력이지 타고남보다 오피스 공간에서는 더 통하는 룰이겠다. 간결함과 시각의 차로서 구별되는 뛰어남을 보면서 새로운 질문과 다양한 질문을 통해 성장의 길로 더 나아가야함을 느낀다.
주인공 정준우 교수는 연애소설 웹 연재물을 보고있다. 성민이 쓰는 연애이야기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중인데, 이제 어떻게 전개할지 방황에 빠진다. 소설을 계속 보던 정교수는 막혀 더 잇지못하는 내용을 기다린다. 그러던 중 성민을 연결하여 만나면서 만하는 진행된다. 사별한 처 이은정 작가의 묻힌 이야기와 딸 제경, 그의 애인 성민의 동성애가 자연스레 펼쳐진다.
임경선의 열 살때 기억을 찾아 떠난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기이다. 부친을 여의고 6개월이 지나고 외교관으로 포르투갈어를 배우러 연수간 기간에 머물던 리스본은 유럽의 최후발주자이지만 소박함과 정취가 묻어있었다. 딸 윤서와 떠난 여행이라 자신의 부모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또다른 잊지못할 기억을 남기고 있다. 알파마의 파두와 재래시장과 핫플레이스의 결합으로 경제활성화를 모색하는 것 등이 새롭게 느껴진다. 전통의 미를 살리고 그 맥을 잇게 만드는 혁신이 우리에게도 벤치마킹 되기를 바란다.
유은실 작가의 참으로 반듯하고 유쾌한 소설을 읽었다. 냉소적 시선으로 차별 속에 자존을 세우는 시대에 사는 현재를 자성하게 하고 있다. 16세 오수림을 중심으로 건물주 김순례라는 어른의 가치가 풀어진다. 값진 노동에 기반한 삶을 칭찬하고 스스로 자기 인생을 개척하게 하는 어른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힘들다고 하나에서 열까지 챙겨주려는 부모세대와 당연한듯 편하게 받기만 하려는 자식세대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보게 한다. 생활세계, 마을 공동체의 아름다움도 들여다보게 하는 기쁨도 선사한다. 순례주택은 함께 하는 웃음을 만드는 생활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