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의 장편소설, 기대에 기대를 모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재미있게 살펴봤다. 쉽게 쉽게 쓴 것 같지만 삶의 의미를 쿨하게 담았다싶다. 새로운 가족기업의 모델을 낮잠출판사가 제대로 보여준다. 집과 회사가 함께 함, 가족과 부하가 같이 여겨지는 것이 말처럼 쉬울까! 적당한 거리두기와 감정처리가 없다면 스트레스를 감당키 어려울 것이다. 가녀장이 주도하는 사회도 있어야 할 거라 생각한다. 취업이 만만찮고 어느 자녀가 효도를 할지 알 수 없다. 저 한 몸 가누기도 어려운데 가녀장이라 복희와 웅이가 부러운 사람들이 많으리라.
심민아 작가의 게임도전기 소설이다. 게임개발자이지만 겜맹인 유라는 동생을 통해 실전현장을 통해 게임을 알아간다. 그러나 왜 성과 광기에 미쳐가야만 하는지, 왜 전쟁과 분노에 차 올라야하는지 의문이다. 동생이 키코기밀을 발설하은 자로 드러나 해고된 후 그녀는 그만의 평화로운 고양이게임을 개발한다. 유유자적하며 스스로를 성찰하게 하는 게임, 유라은 드디어 게임기뢱자가 되었다.
최진영의 그림 에세이, 작가는 고양이 캐릭터를 같이 그려넣으며 인간을 외부에서 바라보고 있다. 평가도 하고 핀잔도 주고 어이없어하기도 하며 반면 위로와 격려도 하면서 든든하게 옆을 지켜준다. 사람에 대한 넉넉한 받아줌과 편안한 응대가 이뤄진다. 바쁠 것 없는 여유 속에 보는 이들에게 쉼을 선사한다.
김진명의 고구려7권을 오랫만에 읽었다. 소수림왕 고구부가 동생 고이련에 태왕의 일을 맡기고 떠난 후 이련은 변국을 통해 내치를 맡기고 정벌 시대로 나아갔다. 백제 부여수와의 전투는 부여수의 차자 우치의 계책 서른 척의 배로 인해 패배했다. 이후에도 거란정벌, 연 모용수와의 싸움도 형 고구부의 더 큰 그림의 야만족 포용정책으로 본인은 별 소득없이 돌아왔다. 그러나 이련은 돌지와 울루라는 명장과 용맹한 부대 이천명을 만들어 강국의 기틀을 만들었다. 동이족, 주나라 보다 앞선 은나라의 전통을 따르는 글자문명도 은의 본거지 탐험과 규명으로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