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넘버 - 제2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대상 수상작
임선경 지음 / 들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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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임선경 작가의 작품을 처음 대한다. 개인적으로 오랜 입원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소설 속의 6인실과 중환자실에 대한 공간설명이야기와 환자의 심리상태 묘사에서 디테일한 힘을 느낀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죽음을 넘나들며 생긴 등 뒤 숫자에서 수명일수를 알게된 것은 원영에게 꺼져가는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작용하지만 또한편 자신의 개입이 갖는 선택으로인한 책임의 무게로 힘들어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운명을 알고 싶어하는 것도 포기하게 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무지한 것이 삶의 집착으로인한 꼬임에서 벗어나게한다는 것도 깨닫는다.
빽넘버, 운명에 대한 소재를 개발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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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경 2019-06-1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 작품을 처음 대하시는 건 빽넘버가 제 첫 소설이어서입니다 ^^
두번째 소설이 나왔습니다 <나는 마음놓고 죽었다> 라는 제목입니다
기회되면 이 책도 읽어봐주시길 바랍니다
 
대사증후군
허택 지음 / 강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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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택 소설가의 글을 읽으면서 놀라움과 신선한을 맛본다. 치과의사로서 호르몬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인간사와 몸의 연관된 작용을 보여주는 것이 새롭다. 특히 대사증후군에서는 한국사 속에 배 나옴의 인격과 선망이 세월의 흐름 가운데 탐욕과 그에 따른 댓가로서 드러나기도 했다. 가족에게 진득한 민폐로서의 아버지, 끊임없이 한 여인을 따라가는 남자와 그녀의 변신, 어깨에 가득한 힘을 뺄 수 없었던 한 교수와 그 주변의 내침 이후 외로움, 동네 소녀를 성폭행한 무리 속 소년으로 그 죄를 씻고 또한 그 소녀에 대한 사랑을 일군 이야기 등등이 재미와 호기심으로 눈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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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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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의 에세이중 여행관련 글이다.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고도 교토에 대한 자세하고도 생활 깊숙이 자리한 얘기가 나온다. 오래된 가게 노포가 가진 철학 곧 가게가 가진 가치와 손님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단골을 만드는 관계의 중요성을 느낀다. 또한 로칸의 예법과 다소곳한 정성, 동네 센토가 생존한 차별없는 개방, 서점의 고집스런 기획과 유지, 카페의 변함없는 균질한 이어짐 등등이 이 도시를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향유할 수 있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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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이독립 - 함께 읽는 독립운동가 신석구
이덕주 지음 / 신앙과지성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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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구 목사님의 일생을 매우 정갈하게 기록한 책이다. 감정적이거나 격정에 휘말리기보다 진지한 고민 속에 중요한 결정으로 믿음의 길로 접어들어 과거의 삶과 판이한 회심의 인생을 보여주고 있다. 여색과 금욕의 타락으로부터 전도자의 사명으로 청빈을 실천하고 섬김과 사랑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어갔다. 3.1운동 33인 막차로 합류했지만 누구보다 지조를 지켰으며 일제의 갖은 탄압에도 진리의 잣대를 흔들지 않았다. 또한 북한으로 내려온 공산주의 세력에도 그것의 비민주성이나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데는 옭곧게 저항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걸어간 십자가의 길을 그대로 완전히 따라간 삶이 오늘에도 변함없는 귀감으로 후배신앙인들이 쫓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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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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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설이란 얘기에 기억해뒀다 찾은 독서였다. 중편의 작품과 그외 글들을 마주하면서 조용하면서도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접하며, 저자도 그러하리라 생각된다. 가장 소외되고 구석진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속내와 무기력함도 그들의 언어로 풀어낸다. 그들은 각각의 이야기에 대칭적으로 서사되면서 공감을 만들어내고 한편 한지와 영주에서처럼 다시금 접하는 또하나의 자신의 모습에 부딪쳐 서로를 밀어내기도 한다. 그리고 때론 미카엘라에서 그 한계를 넘어 유대로 이어져 하나되고 있다. 삶의 현장은 어쩌면 이처럼 나와 같은 존재들로 외롭지 않고 힘을 얻을 수 있어 견뎌낼 수 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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