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한은조)과 징(박현가)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 이야기가 전해진다. 율의 입장에서 그리고 징의 자리에서 또한 아는 삼촌 탁오수의 위치에서 그리고 오수와 연관된 진영희와 김철수까지 알제리의 유령이란 희곡을 중심으로 진실을 감춘 칼 막스의 저작이 되어 시대 가운데 예술인들의 현실을 풍자하는 힘들은 사뭇 고통을 겪게 되었고 그 피해는 자녀들에게 내리 전해졌다. 그럼에도 세상에 따고는 것을 찾고자 하는 의지가 현실을 이겨내는 힘인듯 하다.
강상중 교수의 글을 세번째 읽는다. 그가 재일 한국인으로 어린 시절의 좌절과 청춘의 방황을 또한 처음 접했다. 차별로 인해 꺼리는 틈새영역에서 나름의 성공을 했던 부모님과 달리 잡혀진 사회에서 재일동포 2세가 자리할 곳은 쉽지않아 야구선수를 하려 했으나 패기부족과 선천적 약한 위장 탓에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 사회로 들어가는 입구가 막힘을 보고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길을 찾아 나서며 공부해서 개인의 고민과 사회기여를 생각하며 일을 찾게된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리 하우어워스, 듀크대 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자의 평범한 말로 드리는 기도이다. 어찌보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치에서 애완동물까지 다뤘고 나름 절도있게 기도문을 쓴 부분에서 본인이 주님의 것이라 한 것처럼 바쳐진 언어이다. 깊이있는 그리고 다양하게 터치하는 말들은 기독교 신앙의 신비를 잘 드러내고 믿음의 뿌리에 가닿도록 하고 있다.
호어스트 에버스 작가의 만담같은 이야기 모음이다. 이사람에게 꽉짜인 일상이 있을까 이사람 뭐하는 사람이지 하고서 책을 다보고서 다시금 찾아보게 한다. 빡빡한 쳇바퀴같은 삶과는 너무나 다르게 자신의 하루하루를 새롭게 의미부여하며 오늘은 뭐해볼까 그냥 놀까 하는 분위기, 그렇지만 재담도 쓰고 낭독에 쓸 자료도 만든다. 어찌보면 유머스런 그의 돌출적인 행동들이 하나하나 작품으로 만들어지고 즉흥적인 민첩한 행동들이 생활세계 속에 즐거움을 담아내고 있다. 참 웃기는 아저씨의 자전적 에세이다.
내수인프라가 취약하고 노동조합의 조직률이 매우 낮으며 복지수준도 OECD기준 상당히 뒤쳐져있는 한국경제의 해법은 무엇일까? 오세훈 시장 사퇴로 서울시정을 맡은 박원순 시장체제의 각종 실험과 추진성과가 담겨있다. 촘촘하게 진행되는 사회적 경제분야, 열악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의 권리가 인정되고 진작되는 직장환경, 주거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만들어내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임금제도를 도입하고 안착해 나가는 것,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체계를 다양하게 엮어가는 것, 그 하나하나에 새로운 규칙이 놓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