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독특하고 생뚱맞은 그럼에도 재미있는 김금희 소설을 봐왔었다. 이번 소설집은 한편은 차분하게 응시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무엇을 잡을 수 있음에도 세상의 자연스런 흐름이라 생각하고 놓아준다.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다. 노숙하고 있는 아버지를, 손자의 돌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슴을, 그대로 수용한다. 어쩌면 그것이 소외된 현실을 살아가는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지 않을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침의 피아노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자 김진영의 항암치료 기간을 통과하여 죽음의 목전까지의 기록이다. 아주 간단한 일기부터 약간의 내용이 담긴데까지 마음을 비우고 쓴다. 비타 노바를 자주 외치며 새로운 인생을 염원한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 모두는 정갈한 아침에 피아노 소리처럼 명랑하게 울려퍼짐으로 세상에 유익을 줄 수 있을 뿐일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습지를 배경으로 한 델리아 오언스 장편소설을 읽었다. 455페이지의 긴 글 속에 탄탄한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 카야의 외로우나 꿋꿋한 삶 속에는 정말 끈질긴 생명력이 있다. 더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소중함을 물고 결코 뺏들리지 않으려는 의지가 있다. 그러함에도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약함 속에 실수하기도 하며 또다시 삶의 길을 만들어간다. 치밀한 삶의 모습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몸이 세계라면 -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승섭 교수의 두번째 책을 읽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책과는 또다른 기획으로 몸에 대한 판단이 관점과 이해관계 속에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남성중심의 기록으로 여성이 특성을 반영하여 진료받지 못하고, 담배회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홍보활동과 연구로 유해성이 잊히거나 최소화되어버렸다. 식민지 조선인은 일본인의 표준에 미달하거나 그에 부수적 존재로 격하되어 취급되었다. 건강의 불평등이 드러나지 않거나 인종적 우생학이 존재하는 것으로 주장되었다. 또한 경험과 전통이라는 권위로 과학이 부정되고 천년의 역사가 암흑에 빠진 것들이 데이터 근거 중심의 의학으로 변화되는 역사를 다루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세스 고딘의 아트같은 삶을 지향하는 글이다. 풍크치온스루스트 funktionslust 곧, 결과를 떠나서 그 자체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글의 말미에 “세상은 특별한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했다. 이카루스의 열정을 폄하하고 바다에 접하는 정도로 안전만 추구하는 시류에 대해, 그것을 거부하고 변화를 향해 연결경제로 나아가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