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세계라면 -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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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교수의 두번째 책을 읽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책과는 또다른 기획으로 몸에 대한 판단이 관점과 이해관계 속에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남성중심의 기록으로 여성이 특성을 반영하여 진료받지 못하고, 담배회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홍보활동과 연구로 유해성이 잊히거나 최소화되어버렸다. 식민지 조선인은 일본인의 표준에 미달하거나 그에 부수적 존재로 격하되어 취급되었다. 건강의 불평등이 드러나지 않거나 인종적 우생학이 존재하는 것으로 주장되었다. 또한 경험과 전통이라는 권위로 과학이 부정되고 천년의 역사가 암흑에 빠진 것들이 데이터 근거 중심의 의학으로 변화되는 역사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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