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컬 헬프 - 돌봄과 복지제도의 근본적 전환
힐러리 코텀 지음, 박경현.이태인 옮김 / 착한책가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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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활동가 힐러리 코텀의 관계라는 화두를 가지고 풀어쓴 복지프로젝프이다. 라이프, 서클, 베커, 루프스 등의 관계형태를 통해 저효율 고비용의 복지시스템을 저자는 전문가와 당사자, 그리고 이웃, 자원봉사자 등의 관계망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추구한다. 수동적 자세에서 점차 의존적이며 체념적 상태로 빠져가는 복지대상자들은 자기 문제와 자기의 꿈을 두고 마침내 주체적으로 일어선다. 현재의 복지시스템의 산재한 서비스는 한데 종합되어 정리되어 꼭 필요한 서비스로 맞춰진다. 베버리지가 무너진 영국상황을 일으켰다면 이제 4차 산업혁명과 만성질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대안으로 돌봄을 해결해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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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메트로폴리스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벤 윌슨 지음, 박수철 옮김, 박진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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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윌슨의 대도시 이야기를 읽었다. 실로 엄청난 내용,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고대도시 우루크, 알렉산드리아를 발견했다. 그리고 서구중심의 암흑 중세시대에 말레이시아의 말리까, 케냐의 뭄바사, 중남미의 아즈텍문명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세계의 공장 맨체스터와 런던의 발전사, 파리 대개조, 로스엔젤레스 교외의 팽창기 등등 흥미진진한 내용이 줄을 선다. 한편 폐허와 복원의 바르샤바, 유대인을 포용한 암스테르담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빈민가와 업무지구, 상업지구 등이 어울어지길 원한다. 자동차로 교외가 많이 넓어지기보다 라티노식 공간활용처럼 디역과 인근거리에서 자족적인 공동체가 형성되길 바라고 있다. 기후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는 때 친환경적 도시생활을 지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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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식객 Ⅱ 전3권 완간세트 허영만 식객 Ⅱ
허영만 지음 / 시루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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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식객||, 만화가 갖는 재미와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다. 대개 서민적인 식재료를 가지고 맛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된장찌개든 최종의 오뎅까지 고사장의 맛에 대한 진지한 고집이 마을공동체까지 흥겹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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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
최대환 지음 / 파람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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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신부의 에세이, 유럽에 대한 이해, 음악과 미술 등 예술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다. 특히 일상의 삶 속에 신앙적인 성찰을 담아낸 부분에 있어 주의깊게 읽어볼 부분이 많다. 이 글을 통해 카르페디엠, 과거에 대한 집착, 불안한 미래에 대한 우려를 넘어 현재에 충실할 지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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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러니까, 우리 갈라파고스 세대 - 바라던 어른은 아니어도 제법 견고한 고유종이 된 너와 나의 이야기
이묵돌 지음 / 생각정거장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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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생 이묵돌 작가가 쓴 자기세대 에세이다. “90년생이 온다”는 책이 기업의 인사팀에 있는 회사원이 쓴 글이라면 요즘 청년들을 이해하기에 이만한 책이 있을까싶다. 바다에 산재하며 각각의 독특성을 지닌 다윈이 관찰하였던 갈라파고스 제도를 90년대생들의 특질로 해석하고 있다. 90년대생들은 그런대로 갖춰진 환경 속에서 성장하여서 실패에 대한 경험이 별반 없었기에 혹여 실패의 나락으로 빠져들까 두려움을 강하게 가진다고 한다. 그래서 쉽게 도전하고 극복하기보다 계산하고 뒤로 물러나고 또 물러나면서 심한 경우 자기 방에 매몰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들을 탓하기 민망하게도 90년대생 열에 하나 정도가 정규직에 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니 상황의 곤궁함이 심각하다. 정규직을 찾아 열심히 달려가는 것도 희망고문이며 고정적 알바를 구하는 것도 그러고 싶다기보다 어쩔 수 없는 최선일 수 있어 청년들의 고뇌를 느끼게 한다.
효율의 극대화로 다국적 기업의 확장으로 일자리는 점차 줄어들고 국내의 기업조차 자동화와 기계화로 더욱더 일자리가 말라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점점 각자 도생의 길로 사회를 원망하는 청춘들의 항변을 어떻게 받아 안아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필자도 시도해본 스타트업 기업조차 대박 아이디어로 성공초기에 기업인수의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생존의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싶다. 이묵돌 작가는 오늘도 글을 쓰면서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창업경험의 부채를 갚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재기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청춘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사회적 격려와 기회제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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