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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 온다 - 21세기 최고의 마케팅 바이블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남수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평점 :
이 책은 2004년에 출판된 책이고
예전에 본 적이 있어 리뉴얼 본이 반가웠다.
또한 전 세계 300만 부가 팔렸으니
얼마나 내용이 참신하고 중요할지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보랗빛 소가 온다는 재미난 제목과 함께
책도 온통 보라색이라 센스있는 깔맞춤도 맘에 들고-.
일단 보랗빛 소란, 요약해서 마케팅에서 중요한 요소를 뜻하는데
마케팅은 remarkable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제 상상할 수 있는 웬만한 제품은 이미
우리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지루한 상품과 뻔한 광고 스토리에는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좀 더 싸요. 더 편해요.
이런 식상한 말은 안 먹힌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가진 당사자들은
이야기가 정말 리마커블할 때만 듣기 때문에.
또한 일반 대중의 입맛에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도 충격이었다.
고객을 차별해서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고객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재밌었던 건 remarkable한
여러 회사들의 똑똑한 사례들이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 흐름에 역행하는 것 같지만
정말 사람에게 영향려을 끼친 기업들 ;
로지텍, 크리스피크림, 폭스바겐, 애플 등의
좋은 사례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 회사들이 살아남고 세계를 움직였구나
이해가 되면서 전율이 왔다.
예를 들어 내가 너무 좋아하는 로지텍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창조하기 위해 미친듯 일한다 하니
써 보면 좋을 수 밖에 없지.
뻔한 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보다
정말 고객의 니즈만에 몰두한 결과구나.
한국에 근래 히트친 밴앤제리스는
1년에 1번씩 전국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주는 행사를 하고
동네 매장에서 5%를 할인해 주는 일 따위는 안 했다고 한다.
크리스피 크림도 새 매장을 열 때 도넛이 나오면 공짜 도넛을
나눠주곤 했는데 그래서 처음에 소비자들이 엄청 몰려
엄청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흥미로웠던 한 음식점 사례 -
테이블마다 뚜껑을 딴 와인을 올려놓고
손님이 식사 후에 몇 잔을 마셨는지 이야기하는
신용시스템을 운영해 대박이 났다.
Think outside of the box 라는 말 처럼
정말 고객의 입장에서 기분 좋고 편하고
니즈가 시원하게 해결이 된다면 안 팔릴 이유가 없구나!
창의적이면서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마케팅은
잘 알면 알수록 변화하는 시대까지 이해하게 되겠다고 느꼈다.
나아가 소비자로서도 스마트한 소비를 하게 하는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을 사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경제의 정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통찰력을 기르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