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오늘의 젊은 작가 9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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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의 독특한 개성이 뚜렷하게 묻어나는 장편소설이다.
귀엽고 아기자기하면서도 그로데스크한..

마지막에 ‘작가의 말’ 페이지에서 이 소설이 오로지 쾌감을 위해 쓰여진 소설이라고 되어있는데, 쾌감이 중점인 소설 치고는 어딘가 지루하고 밋밋했다.
끈기있게 읽긴 했지만 하마터면 중간에 포기할 뻔 했다.
작가의 다른 장편인 [덧니가 보고 싶어]는 재밌게 읽고 독특함에 반하기까지 했었는데 이 책은 확실히 뭔가 아쉽다.
넷플릭스에 드라마로 곧 나온다고 해서 부랴부랴 읽어봤는데 대체 이 이야기가 어떤식으로 영상화될지 궁금하긴 하다.

p.161
색깔로 말하자면 오트밀 색에 가까운 베이지였다. 화려한 색은 아니지만 은영이 늘 동경했던 색이다. 베이지 색이 어울리는 여자가, 혹은 커플이 되고 싶다고 말이다.

p.185
어린 은영은 살아간다는 것이 결국 지독하게 폭력적인 세계와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가끔은 피할 수 없이 다치는 일이란 걸 천천히 깨닫고 있었다.

p.189
사람보다 다른 것들이 비싸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살아가는 일이 너무나 값없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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