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혜영 작가의 <저녁의 구애>, 이장욱 작가의 <절반 이상의 하루오>, 강화길 작가의 <호수— 다른사람> 3편이 제일 괜찮았다.두 번씩 읽어야 이해가 더 잘되는 모호하고 어려운 작품들이긴 한데, 한 문장 한 문장 찬찬히 곱씹듯 읽어보니 묵직한 문학적 기쁨이 느껴졌다.젊은 작가상이 어떤 작품을 선호하는지 알겠다.명확하게 솜씨가 좋은 글에 높은 점수를 주는 듯하다.‘뛰어난 글솜씨’를 자랑하는.어두운 분위기에, 생각을 남기는, 어딘가 모호한 끝맺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