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쯤 출간되는 ‘트렌드 코리아’.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가볍게 트렌드 공부좀 해보고 싶어서 처음으로 읽어봤다.술술 잘 읽히고 정리도 잘 되어있어서 읽고나면 머릿속에 자동으로 마인드맵이 잘 그려진다.기사로 접해서 아는 내용들도 있고, 새롭게 알게된 신조어들도 있다.‘멀티 페르소나’ 부분은 특히 인상적이었다.생각해보면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인간에겐 여러개의 가면이 있었고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나 혼자만 알고있는 내모습’ ‘특정인에게만 보여주고 싶은 모습’ 등등 한 사람에게 여러개의 인격이 존재해왔다.이제는 그 부분을 쿨하게 인정하고 드러내는 시대가 되어 ‘멀티 페르소나’가 2020의 키워드가 되었다.서로에게 가면이 있음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은 아주 마음에든다.이 책은 젊은세대가 읽어도 도움이 되겠지만 3040 이상의 세대가 읽으면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1020은 우리들이 직접 살아가며 만들어가고있는 시대의 이야기들이지만 중장년층에겐 이질적일 수 있으니 이렇게 잘 정리된 책으로 읽으면 세대간의 소통이 조금 더 원활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