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읽었다. 추리소설은 두 번 읽으면 재미없다는 편견이 있었는데도 이 책엔 한 번 더 손길이 갔다.(표지 바뀐 기념^^) 다행히 결말에 대한 기억이 약간 흐릿해진 상태였어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같은 인간 보다 차라리 로봇을 더 신뢰하는 인간. 로봇 같은 인간. 이기심으로 가득 찬 인간. 가정환경과 부모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마주하는 인간인 부모에게 정신적인 배신을 당하면 평생 인간에 대한 제대로 된 믿음을 가질 수 없다. 다쿠야의 가치관에는 쉴 새 없이 털이 쭈뼛 섰고, 야스코의 행동에는 약간의 동질감을 느꼈다. 누가, 무엇이 인간이었던 그들을 로봇으로 만들었나. 생각하니 마음 한편에서 연민의 감정이 주체할 수 없이 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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