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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9월
평점 :
작가가 88년생 남자. 젊은 편이다.
이 책에 들어있는 소설들 역시 젊다. 책을 읽으면서 젊다, 내 세대구나. 라는 느낌을 받은건 아주 오랜만이다.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딱 현재의 이야기와 지금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그려져있다.
가독성이 좋아 술술 잘 읽혔다.
딱 현시대의, 당장 주변에 있을만한 이야기들이 줄을 이어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묘한 오락성을 가졌다.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의 자극적임과 우리나라 특유의 혼란스러운 정서가 조화롭게 뒤섞인 느낌이랄까.
가식적이지 않음과, 약간의 똘기와, 복잡한 생각들과, 자아분열과, 우울증과, 조울증 등등의 현시대에 어울릴만한 메스꺼움이 씁쓸한 웃음을 남긴다.
게이도, 인스타그램 중독자도, 사디스트도, 마조히스트도, 아웃사이더도, 사회부적응자도 전부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