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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ㅣ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가가의 두번째 이야기. 이제 그는 형사가 되었다.
이번에는 유명 발레단을 배경으로 벌어진 살인 사건들을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초반에서 중반부까지는 가가가 등장한 첫 작품인 ‘졸업’과 비슷한 모양새였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의심해야 하는 이야기.
‘졸업’을 읽은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살짝 지루할 뻔 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30대가 된 가가의 성숙된 모습이 극에 달하면서 그가 이 사건에서 만난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진다.
이 소설에선 의문의 발레단 연쇄 살인사건의 흥미로움 보다도 가가의 감정선 묘사가 인상깊었다.
가가의 사적인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니 그 끝에 사건의 실체가 있었다. 마지막 페이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