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늙겠다는 다짐 - 인생 후반전을 바꾸는 노년행복학 수업
마에노 다카시.스가와라 이쿠코 지음, 송경원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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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것(책의 줄거리)|행복하게 늙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요. 건강의 쇠퇴, 은퇴 이후의 경제적 불안, 외로움 같은 부정적인 장면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에노 다카시와 스가와라 이쿠코의 『잘 늙겠다는 다짐』은 이러한 노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출발해 질문을 던집니다. 정말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불행해질까요?


두 저자는 '행복학'과 '노년학' 분야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조사와 연구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노년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중년기에 낮아졌던 행복도가 노년기에 다시 올라가는 현상이 여러 연구에서 나타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노년층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책은 이를 인간관계, 돈, 일, 건강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인간관계입니다. 노년의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고 있는가보다 기쁨과 슬픔을 나눌 사람이 있는가입니다.


특히 직장을 중심으로 관계를 만들어 온 사람은 퇴직과 함께 인간관계까지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들은 가까운 친구뿐 아니라 이웃이나 취미 모임처럼 가볍게 만날 수 있는 ‘느슨한 관계’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노후를 위해 일정한 경제적 기반은 필요하지만 돈이 많아진다고 행복이 끝없이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만을 위해 돈을 쓰는 것보다 누군가를 위해 사용하고 베풀 때 행복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합니다.


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노년의 일은 지위와 소득보다 의미와 보람이 중요해집니다. 퇴직 이후에도 과거의 직함과 성취에 머무르기보다 자원봉사나 재능 나눔 등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발견하는 사람이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깨달은 것|잘 늙는 것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일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노년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젊은 시절에 만들어 놓은 삶의 방식이 나이가 들었다고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귀찮아하고, 일과 성취만을 자신의 가치로 여기며 살아왔다면 은퇴 이후 갑자기 관계 중심의 삶으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노년은 60대가 된 뒤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40대와 50대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것은 “가치관의 전환”입니다. 현역 시절에는 경쟁하고 성취하고 인정받는 것이 중요한 행복의 기준이었다면, 노년에는 감사하고 나누고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나이 듦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젊음을 붙잡기 위해 끊임없이 현재의 자신을 부정한다면 삶의 만족도 역시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결국 잘 늙는다는 것은 늙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나 자신과 화해하며 살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용서에 대한 이야기도 오래 남습니다. 평생 마음속에 품고 있던 원망과 미움을 내려놓는 것이야말로 인생 후반전에 필요한 중요한 준비일지도 모릅니다. 몸의 짐뿐 아니라 마음의 짐도 조금씩 가볍게 만드는 사람이 더 자유롭게 나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적용할 것 |관계를 소중히 하기, 다양한 능동적 취미 활동 하기


첫째, 관계를 미루지 않겠습니다.

저는 극내향형 인간이라, 혼자 있는 시간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사람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연락을 하지 않았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노년의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자산 중 하나가 결국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려 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고, 고마운 마음은 마음속에 두지 않고 표현하겠습니다. 특히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구체적으로 전하는 습관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둘째, 감상하는 삶에서 직접 참여하는 삶으로 조금씩 옮겨가겠습니다.

책에서는 미술이나 공연을 감상하는 것보다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창조하는 활동이 행복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글을 쓰거나, 배우거나, 가르치거나,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면서 나이가 들어도 계속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수동적 취미'보다 '능동적'으로 만드는 활동을 늘리려 합니다. 글쓰기, 작은 손작업처럼 직접 창조하는 활동이 감상하는 활동보다 행복도를 더 크게 높인다는 결과를 참고해, 매주 한 가지라도 '만드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확보해보려 합니다.


잘 늙는다는 것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어떻게 사람을 만나고, 무엇에 감사하며, 무엇을 배우고 살아가는지가 결국 나의 노년을 만들어 갑니다. 그래서 저 역시 작은 다짐 하나를 해봅니다. 나이를 먹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잘 늙어가는 법을 지금부터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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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아이들은 무엇이 다른가 -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재로 키우는 6가지 미래 코드
임지은 지음 / 다빈치페이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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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AI가 지식을 대신하는 시대,

이제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더 많은 문제를 푸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고, 협력하며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힘이다.



1. 본 것(책의 줄거리)|AI가 대신할 수 없는 여섯 가지 힘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들은 무엇이 다른가』는 저자가 브라질에서 생활하며 세계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대인들의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은 단순한 공부법이 아니라 질문하는 힘, 생각하는 힘, 자신만의 답을 찾는 힘,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힘이었습니다.



AI는 이미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코딩을 하며 방대한 지식을 빠르게 찾아줍니다. 이런 시대에는 단순히 많은 것을 외우고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만으로 경쟁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지, 수많은 정보 가운데 무엇이 가치 있는지 판단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을 학습력, 창의력, 공감력, 협업력, 회복력, 자립력이라는 여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합니다.



책에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것은 유대인 교육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보다 그 아이만의 강점과 개성을 찾는 데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베스트’보다 ‘유니크’를 추구합니다. 남보다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것보다 남과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 중심에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 스스로 생각하게 합니다. 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 생각할 시간을 주고, 서로 다른 의견을 토론하면서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어 가게 합니다.



독서와 글쓰기 역시 중요한 교육 방법으로 소개됩니다. 온 가족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읽은 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과 통찰력을 키웁니다. 여기에 여행과 다양한 경험, 놀이, 사람과의 만남까지 더해지면서 아이의 세계를 넓혀 줍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실패를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실패를 피해야 할 결과로만 여기지 않고 성장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실수했을 때 다시 도전하도록 격려하고, 실패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결국 아이의 회복력과 자신감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2. 깨달은 것|정답보다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힘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교육의 목적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좋은 성적과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아이의 성공과 연결해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AI가 지식과 정보의 상당 부분을 대신해 주는 시대에는 무엇을 많이 알고 있는가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특히 질문하는 힘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AI는 우리가 묻는 질문에 놀라운 답을 내놓지만,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는 결국 사람이 결정합니다. 좋은 질문은 호기심에서 시작되고, 호기심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랍니다.



부모의 역할에 관한 부분도 마음에 남았습니다. 책에서는 부모력의 핵심을 경제력이나 정보력보다 ‘존중’에서 찾습니다. 부모가 불안할수록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더 빨리 앞서가게 만들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부모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를 몰아붙이면 아이는 자신의 삶보다 부모의 기대를 먼저 살피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남보다 얼마나 앞서 있느냐”보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를 알아가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은 아이에게 정답을 많이 쥐여 주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갈 힘을 길러 주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배움을 즐기고, 질문하고, 사람을 존중하며, 실패한 뒤 다시 일어설 줄 아는 사람이라면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3. 적용할 것 |질문하는 습관 기르기, 과정과 경험을 중요시 하기



첫째, 배우자 및 미래의 자녀와 대화할 때 정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는 습관을 적용하고 싶습니다. 이는 제가 제 스스로, 일터의 현장에서 업무를 볼 때도 적용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둘째, 실수나 실패를 마주했을 때 꾸짖기보다 다시 도전하도록 격려하는 태도를 실천하고 싶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마잘 톱(실수해도 괜찮아)"이라는 표현처럼, 실패를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4. 추천 독자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AI 시대에 자녀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추천합니다. 성적과 입시 중심의 교육에 의문을 느끼는 부모, 아이의 창의력과 자기주도성을 키워 주고 싶은 부모, 유대인 교육의 질문과 토론 문화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교사나 교육 관계자처럼 다음 세대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책입니다.



#세상을움직이는아이들은무엇이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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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 사회 - 감정 과잉은 어떻게 우리 삶을 지배하는가
기타 야코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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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우리는 감정에 민감한 시대를 살아갑니다. 마음이 불편하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고,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받으면 왜 그렇게 아팠는지를 분석합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이유를 찾기도 하고, 인간관계에서 받은 작은 상처에도 이름을 붙입니다. 감정을 이해하고 돌보는 일은 분명 중요해졌습니다.


그런데 독일의 임상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사인 기타 야코프는 『과몰입 사회』에서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감정에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작은 불쾌함 하나가 하루를 망치고, 사소한 자기 의심이 끝없는 생각으로 이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그 감정의 원인을 찾아내려고 합니다. 왜 화가 났는지, 왜 불안한지, 과거의 어떤 경험 때문에 이런 감정이 생겼는지 계속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들여다볼수록 감정이 사라지기는커녕 더 커질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모든 불편한 감정을 트라우마나 심리적인 문제로 해석하는 흐름에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직장에서 받은 피드백, 인간관계에서 생긴 갈등, 일상의 작은 좌절까지 모두 상처의 관점에서 바라보다 보면 삶에서 실제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감정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능력입니다.


감정은 중요하지만 언제나 옳은 판단을 내려주는 나침반은 아닙니다. 때로는 불안해도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기분이 좋지 않아도 사람을 만나야 하며, 자신감이 부족해도 일단 시작해야 합니다. 저자는 감정을 끊임없이 분석하는 대신 현재의 삶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고 행동할 것을 권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결국 중요한 질문 하나가 남습니다. 나는 감정을 돌보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감정에 붙잡혀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모든 감정을 끝까지 이해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마음이 불편하면 이유를 찾아야 마음이 정리될 것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왜 이런 기분이 들었는지, 상대방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내가 왜 그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는지를 계속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한다고 해서 언제나 답을 발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생각이 생각을 낳으면서 처음보다 감정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화가 나는 날은 화가 날 수 있습니다. 이유 없이 우울한 날도 있고, 별것 아닌 일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날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원인을 찾아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도 지나갑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감정이 내 삶 전체를 끌고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기억에 남은 내용은 삶의 방향을 감정에 내맡기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흔히 “마음이 내키면 하겠다”, “자신감이 생기면 시작하겠다”, “불안이 사라지면 도전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행동할 수 있는 날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때로는 감정이 행동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감정을 변화시킵니다.


불안해도 한 걸음 내딛고, 마음이 무거워도 해야 할 일을 하고, 관계가 불편해도 필요한 대화를 시도하다 보면 감정 역시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몰입 사회』는 제게 마음을 바라보는 시선의 균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내 감정을 존중하되 모든 감정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마음의 상태와 상관없이 오늘 해야 할 삶을 살아가는 힘이 필요합니다.



첫째, 감정이 올라왔을 때 바로 분석하지 않겠습니다.


불안하거나 화가 날 때 곧바로 “왜 이런 감정이 생겼지?”라고 파고들기보다 잠시 그대로 두어 보려고 합니다. 하루를 살아보고, 산책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면서 감정이 자연스럽게 지나갈 시간을 주겠습니다.


둘째, 기분보다 가치와 행동을 기준으로 선택하겠습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가?”만 묻지 않고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묻겠습니다. 감정이 행동을 결정하게 두기보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행동을 결정하도록 연습하고 싶습니다.


『과몰입 사회』를 읽고 나니 마음을 잘 돌본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내 감정을 하루 종일 바라보는 것이 반드시 나를 잘 돌보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떤 감정은 충분히 느끼면 됩니다.

어떤 생각은 답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어떤 순간에는 마음에서 시선을 거두고 다시 삶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감정은 삶의 소중한 일부입니다. 그러나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내 마음을 이해하는 일만큼, 오늘의 삶을 살아가는 일도 중요합니다.




* 사소한 일도 오래 곱씹고 생각하는 분

* 다른 사람의 말과 반응에 쉽게 마음이 흔들리는 분

* 자신의 감정을 지나치게 분석하고 있다고 느끼는 분

* 불안과 걱정 때문에 행동을 미루는 경우가 많은 분

* 감정 조절과 마음 관리에 관심이 있는 분

* 심리학과 자기계발 분야의 책을 즐겨 읽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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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브랜드가 된다 - 내가 걷는 길에 나만의 결을 새기는 법
전우성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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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전우성 작가의 『그렇게 브랜드가 된다』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브랜딩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나를 알릴 것인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조금 다른 질문이 남았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생각을 하며 일해왔고, 어떤 태도로 사람을 대했으며, 어떤 선택들을 반복해왔을까?


결국 한 사람을 브랜드로 만드는 것은 멋진 문구나 눈에 띄는 포장보다 그 사람이 오랫동안 살아온 방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사고, 태도, 관계, 일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따라 자신이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풀어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브랜딩보다 더 자주 떠올린 단어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였습니다.



본 것


우리는 하루아침에 브랜드가 되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단어는 ‘결’이었습니다. 나무에도 결이 있고, 천에도 결이 있습니다. 사람에게도 분명 그 사람만의 결이 있습니다. 그 결은 어느 날 마음먹는다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일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대하는지, 실패한 뒤 다시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조금씩 쌓입니다.


그렇게 사소해 보이는 순간들이 쌓이며 한 사람의 결을 만듭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그 결을 기억합니다.


“그 사람이라면 이렇게 할 것 같습니다.”

“그 사람에게 맡기면 이런 결과가 나오겠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브랜드의 가장 단단한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남들에게 나를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하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그 순서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회사보다 오래 남는 것은 결국 내 이름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회사와 나를 붙여서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 회사의 누구, 어느 팀의 누구, 어떤 직급의 누구라고 소개하는 일이 익숙합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이름보다 회사 이름을 먼저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이름들을 모두 떼어내야 하는 날이 옵니다. 이직할 수도 있고, 퇴사할 수도 있으며, 언젠가는 조직 밖에서 혼자 서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책 속 ‘직장인과 직업인의 길’, ‘회사원에게 개인 명함을 권한다’, ‘진짜 네임 밸류란 무엇인가’ 같은 주제를 읽으며 그 질문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나는 지금 회사의 이름을 빌려 일하고 있는 사람인지, 회사 밖에서도 내 이름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긴 시간을 놓고 보면 내가 어떤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어떤 결과를 만들어온 사람인지가 더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커리어를 쌓는다는 말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직급을 높이고 경력을 채우는 것만큼이나 ‘내 이름 뒤에 어떤 신뢰를 쌓고 있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핑계가 있습니다. 조금 더 준비되면 시작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잘하게 되면 해보겠다고 미룹니다.

조금 더 확신이 생기면 움직이겠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그런 말을 스스로에게 꽤 많이 해왔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렇게 브랜드가 된다』에는 ‘삽질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완벽보다 완성이 낫다’, ‘아주 작은 성공의 힘’, ‘일단 시작하기’ 같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 제목들을 따라가다 보면 한 가지 공통된 생각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사람은 생각만으로 자기만의 방식을 만들 수 없습니다.


직접 해보고, 틀리고, 다시 해보는 과정에서 조금씩 자신만의 기준을 갖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저에게 남아 있는 능력도 대부분 그런 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서툴렀고, 때로는 남들이 하는 방식을 따라 했으며,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그 과정이 쌓이고 나서야 어느 순간 ‘내 방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서툰 시작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됩니다. 잘하지 못하는 시간 역시 내가 반드시 지나가야 할 시간입니다.



깨달은 것


나다움은 발견하는 것보다 만들어가는 것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종종 ‘나다운 것’을 찾으려고 합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남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마치 어딘가에 이미 완성된 ‘진짜 나’가 숨어 있고 그것을 발견하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나다움은 오랜 선택의 결과에 가깝습니다.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거절했는지, 무엇을 끝까지 지켰고 무엇을 포기했는지, 사람들의 시선보다 내 기준을 선택했던 순간이 얼마나 있었는지가 결국 나를 만듭니다.


그 흔적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됩니다.

그래서 나다운 삶을 살고 싶다면 거창한 자기 탐색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선택을 조금 더 나답게 하는 것입니다.

그 작은 선택이 쌓이면 언젠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나라는 사람이 드러납니다.


결국 차이는 ‘기준’에서 만들어집니다

AI를 사용하면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료를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얻고, 초안을 만드는 일도 놀라울 만큼 쉬워졌습니다. 책에서도 AI가 많은 것을 대신할 수 있는 시대일수록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는 힘이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오래 남은 질문이 있습니다.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시대에 사람 사이의 차이는 어디에서 생길까. 저는 결국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좋은 결과라고 판단하는지, 어떤 문제를 먼저 발견하는지, 수많은 답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리는지가 차이를 만듭니다. 그 판단에는 그동안 한 사람이 보고 듣고 경험한 시간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중요한 능력은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보다 자기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가 대신 답을 만들어줄 수는 있어도, 어떤 답을 선택할지는 결국 내가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는 반복에서 만들어집니다

브랜드라는 말을 들으면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는지는 내가 직접 결정할 수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일입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 상대방을 존중하는 사람,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는 사람,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기준을 바꾸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두 번 그렇게 행동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반복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먼저 알아봅니다. 그래서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 어떤 행동을 반복하며 살아갈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추천 대상

  • 나만의 강점과 기준을 만들고 싶은 분

  •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나만의 경쟁력을 고민하는 분

  • 퍼스널 브랜딩과 커리어에 관심 있는 분

  • 일하는 태도와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싶은 직장인

  • 오래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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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유일한 길
박가을 지음, 김윤지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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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추천, 인생 에세이


이 책은 스물여섯이라는 가장 찬란해야 할 나이에 원인 모를 병으로 삶이 멈춰버린 한 사람의 7년간의 기록입니다. 저자는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열 번 넘게 오가며 22kg까지 몸이 마른 채로 죽음의 문턱을 여러 번 넘나들었습니다. 걷지도, 씻지도, 혼자 먹지도 못하는 시간 속에서 아버지마저 떠나보내야 했던 저자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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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고통을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저자는 그 절망의 시간 한가운데서 책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2,555일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읽은 책이 40권 넘게 이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맹자》를 읽으며 시련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통해 성공만 좇던 삶에서 벗어났으며,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만나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과정이 담백하게 그려집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책이 협찬 없이 저자가 직접 구입해 읽은 것이라는 사실은, 이 기록이 얼마나 진심에서 나온 것인지 짐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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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오래 붙잡고 있었던 문장은 "읽기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기 때문입니다"였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책을 많이 읽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아왔습니다. 올해 몇 권을 읽었는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에만 신경 썼을 뿐, 그 책이 오늘 제 삶에 무엇을 바꾸었는지는 돌아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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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소개하는 '원 북, 원 액션'이라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한 권의 책에서 마음에 남는 문장 하나를 고르고, 그것을 오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로 바꾸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 소박한 반복이 쌓여 불안과 두려움이 줄고,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이 옅어지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삶으로 이어졌다는 저자의 고백을 읽으면서, 삶을 바꾸는 것은 대단한 결심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실천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남은 대목은 저자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가장 후회로 남을 일은 무엇일까." 그 답은 성공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해보지 못한 것과 곁에 있어준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대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 질문 앞에서 저 역시 제 하루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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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으며 다짐한 것은 단순합니다. 앞으로 책을 읽을 때마다 마음에 남는 문장 하나를 반드시 필사하고, 그 문장을 오늘 안에 실천할 수 있는 하나의 행동으로 바꿔보려 합니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또한 가까운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일을 미루지 않으려 합니다. 저자가 병상에서 깨달은 것처럼, 후회는 언제나 하지 않은 일에서 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읽은 책의 권수를 세는 대신, 그 책이 제 하루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세어보는 독서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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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화려한 위로의 말을 건네지 않습니다. 다만 벼랑 끝에 서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담담한 문장으로, 지금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걸어갈 힘을 조용히 건넵니다.


추천 대상

  • 책은 많이 읽지만 삶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분

  • 투병이나 상실, 긴 슬럼프를 지나고 있는 분

  • 독서를 실천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한 분

  • 청년기의 방황이나 진로 고민 속에 있는 분

  • 에세이 추천을 받고 싶은 분, 인생 에세이를 원하는 분



    #박가을 #에세이 #독서기록 #신간추천 #체인지업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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