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완전 - 거룩한 삶을 갈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서
프랑수와 드 페늘롱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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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소아 페넬롱-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지나치게 자기 자신에게 몰두하고, 집착하게 만드는 '자아 추구'와 '자아 과잉' 사회인 것 같습니다. 성경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면,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딤후 3:1-2), 지금 이 사회가 꼭 그러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는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신에게만 집착하는 왜곡되고 변질된 자기 사랑은 건강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자아 추구'와 '자아 과잉'의 병든 사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게 된, 17세기 영성의 빛나는 고전! 프랑소아 페넬롱의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라는 책입니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고요함의 오아시스로 들어가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영성의 깊은 우물을 발견하고, 마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랑소아 페넬롱


이 책의 저자인 프랑소아 페넬롱은 17세기 프랑스의 대주교이자 사상가로, 거룩하고 경건한 성직자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사람입니다. 자신의 욕망과 연약함 그리고 집착을 벗어나서, 하나님과 친밀하고도 깊은 교제를 끊임없이 추구했던 그의 글은 영적 도전과 숭고함을 전해줍니다.



잔느 귀용의 영향을 받았던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임재를 갈망하며, 그 안에 머물기를 사모했습니다. 자기애를 벗어나서, 순전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추구했던 그의 삶은 병적인 자기애에 집착하고, 머물러 있으려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는 대비되어, 경종을 울리고, 도전을 전해줍니다.



그럼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오직 하나님만을 알기 원하고 더 이상 자신을 알기 원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하나님이 아닌 것은 모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기는 사람이다. (중략) 나는 하나님에 대해 굶주리고, 내가 말하려는 진리들을 음미할 줄 아는 영혼이 항상 존재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22-23



그분은 순수한 사랑으로 나 자신보다 더 나에게 가까워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내가 '나'를 마치 생소한 사람처럼 대하기를 원하신다. 그분은 내가 '나'의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그것을 창조주에게 절대적으로, 그리고 조건 없이 단번에 희생물로 도로 드리기를 원하신다. 나는 내 실존보다 내 실존의 근원이신 그분을 더욱 사랑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29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사랑과 갈망을 고백하는 페넬롱의 글들을 읽으면서, 예전에 즐겨 들었던 찬양 가사 한 소절이 생각났습니다. '꿈이 있는 자유' 라는 그룹(정종원, 한웅재 목사님)의 <아침 묵상 2집>에 실려 있는 "주님 안에 비친 나" 라는 찬양입니다.



대학원에서 상담을 공부하고, 개인 분석을 받고, 심리 및 상담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나의 내면과 상처와 감정에만 주의를 기울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 굉장히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제 자신에게만 몰두 했을 때, 죄와 어둠과 상처만 볼 뿐이었습니다.



위의 노래 가사처럼, 죄와 어둠과 상처 뿐인 "내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의 품에 거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페넬롱도 잘못된 것에서 하나님을 찾으려고 했을 때,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기애와 자아 과잉의 질병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페넬롱의 글은 '영적 치유'와 '영적 자유'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줍니다. 페넬롱은 비좁고 어두운 자아의 감옥에서 나와서,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 안에 머물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하고 깊은 사귐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초청합니다.



깊은 묵상을 하도록 이끄는 글이기에, 서재에 꽂아두고, 반복해서 꺼내서 보아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영문판 편집자의 글에서 이 책은 '헌신을 위한 독서'를 하려는 마음과 태도로 읽어야 한다고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과 전적으로 수용하려는 태도로 이 책을 읽고, 또 읽어야 하겠습니다.



-고전을 통해, 깊은 영적 은혜를 맛보기 원하는 분들

-프랑소아 페넬롱의 삶과 신앙을 배우기 원하는 분들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참된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

-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과 깊은 임재 안에 머물기 원하는 분들

위와 같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인간에게 가장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바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다. (중략) 진정으로 신실한 영혼을 일깨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되시며, 모든 것을 하시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17



하나님은 만물이 창조되기 이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셨다. 우리를 보시고 우리를 아셨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좋은 것을 준비하시고 영원부터 우리를 사랑하기로 선택하셨다. (중략) 그분은 항상 변함 없으시다. 변하는 것은 바로 우리이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18-19



하지만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선하심은 바로 우리가 그분께 마땅히 드려야 할 사랑을 우리에게 미리 주신다는 것이다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도록 먼저 사랑을 주시면서 우리 안에서 통치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 평화, 행복을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풍성한 생명에 의지해서 살게 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19-20



실로 그분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우리는 그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사도 요한의 말처럼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요일 4:16).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22



하나님은 항상 제 마음속에 계십니다. 오, 나의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을 찾기 위해 땅 깊숙한 곳을 파헤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양을 건널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하늘 높이 날아오를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에게 더 가까이 계십니다. 매우 위대하지만 동시에 전혀 낯설지 않으시며, 하늘보다 더 높지만 피조물의 천함에 자신을 맞추시고, 매우 거대하지만 제 마음 깊은 곳에 계십니다. 또한 무섭지만 상냥하시며, 질투하지만 순수한 사랑으로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을 언제든지 만나려고 하시는 나의 하나님!

<그리스도인의 완전> p.32-33



우리 영혼이 산만한 정신과 잡다한 상념으로 인해 조용히, 그리고 민감하게 묵상할 수 없을 때도 우리는 굳은 의지를 갖고 스스로 잠잠해 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때 묵상하고자 하는 마음 자체가 이미 묵상하는 것이다. (중략) 우리는 영혼의 온 힘을 다해 그분을 알고 그분을 생각하고자 하는 마음을 자주 가져야 한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하고자 하는 소원이 나올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또한 우리의 외부감각이 그분께 온전히 헌신될 수 있기를 간구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60



그리스도인의 완전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엄격하고 지루하며 우리를 속박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하나님의 소유가 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가 될 때 그분을 위해 모든 것을 기쁘게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67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아들과 똑같이 대하신다. 그분은 결코 우리에게 해를 입히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결코 우리를 황폐하게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 마음의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칼을 대신다. 그리고 우리 안에서 우리가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 분별없이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하는 것, 또한 그분이 시샘할 정도로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제거하신다. (중략)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시는 것은 오직 우리를 바로잡기 위함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윽박지르시는 것처럼 보일 때도 사실은 모두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당할 수 있는 해로움에서 우리를 건져내시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완전>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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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혁명 - 인간적인 기술을 위하여
에리히 프롬 지음, 김성훈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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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기계화 및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시대 속에서 무엇으로 부터 진정한 희망을 찾아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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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혁명 - 인간적인 기술을 위하여
에리히 프롬 지음, 김성훈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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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양가 있는 책을 읽고, 리뷰하는 도서 전문 블로거 “북쉐프” 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우리에게 <사랑의 기술>로 잘 알려진 사랑의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책 <희망의 혁명>입니다. 이 책은 1968년도에 쓰여진 책인데, 오늘날 우리에게도 도전적인 교훈과 질문을 던져줍니다. 그것이 이 책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프롬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가 두 개의 딜레마 속에 놓여 있다고 진단합니다.

첫째, 인간이 톱니바퀴에 불과한 존재가 되는 완전 기계화 사회
둘째, 인간의 행복에 복무하기 위해 기술이 존재하는 사회

우리는 기계화 및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생활의 편리함을 얻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중심의 가치관이 충돌하기도 합니다. 프롬은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고 희망적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간 중심적인 가치관을 지키면서 기술과 인간이 공존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하고 있나?”
프롬은 질문을 던지면서, 현대 사회가 처한 상황을 진단합니다. 현대 사회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 경제의 급속한 성장,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의 출현과 충돌... 이것들이 인간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따르는 상황에 대처 능력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
기술 사회, 기계화 사회 속에서 참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이 된다는 것은 인간다움을 실천하고,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도덕적으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인간성은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개념입니다. 도덕적 가치, 동정심, 창의성, 인간 관계 구축 능력, 자기 성찰, 열정, 관용과 같이 말입니다. 프롬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려면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을 모두 고려하여 균형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인간적인 기술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단일한 영역에서의 변화가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통합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정치 : 권력과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와 투명성을 증진하는 변화
-경제 : 불평등과 경제적인 억압을 해소하기 위한 변화
-사회 :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사회적인 정의와 평등을 추구하는 변화
-문화 : 창의성, 융통성, 공동체 의식을 존중하며 인간다운 가치를 강조하는 변화

이러한 종합적인 변화를 통해, 기술사회는 인간 중심의 사회로 진화할 수 있으며,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와 목적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별히, 개인적인 변화와 함께 사회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1.개인적인 변화 : 개인적인 성장
2.사회적인 변화 : 타인과의 관계, 상호작용,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줌

기술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는 이 시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참된 희망을 발견하고 되찾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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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과 나누고 싶은 질문 25가지
정한욱 지음 / 정은문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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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의 종착역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땅을 향한 모험을 떠나는 것에 좀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미지의 여정을 떠나는 것이기에,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질문과 의문들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마치, 어린이가 낯선 세상 여행을 하면서, 여러가지 질문과 호기심을 품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쩌면 신앙의 여정은 믿음에 대한 수 많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신앙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과 의문이 생겼을 때, 그것에 대해 성경적인 답변을 해 줄 수 있는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안내자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목회자나 영적 지도자를 만난다면 정말 행운이겠지만 말입니다.







이 책은 믿음에 대한 딸의 여러 질문에, 아빠인 저자가 소상하게 답변을 해주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자의 이력이 조금은 많이 특별합니다. 저자는 현재 안과의사로 살아가고 있지만, 대학 시절부터, 믿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 마다, 다양한 신학책과 주석책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습니다.







저자는 젊은 시절 부터 지금까지, 폭넓은 신학 독서와 깊은 사유의 작업을 이어온 탓에 웬만한 목회자보다 더 성경과 신학에 깊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분입니다. 이 책에 등장한 딸은 믿음에 대한 평범한 질문부터, 답변을 하기 힘든 당돌한 질문까지 정말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는데, 저자는 그 질문에 대해서 신학책과 성서의 입장을 빌어서, 아주 다정하게 답변을 해주고 있습니다.







총 25개의 주제가 각 장을 구성하고 있고, 각 장마다 그 주제와 관련된 신학적인 질문과 답변이 나오고,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책의 목록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의 목록을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목회자도 읽기 쉽지 않은 고난이도의 신학책들이기 때문입니다. 딸이 던지는 질문은 쉬워 보일 수 있지만, 그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은 수준이 높고, 깊이가 깊습니다.







먼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목회자인 제 자신의 얕은 독서와 사유 수준을 많이 반성하게 됐습니다. 내가 저런 질문을 받는다면, 저 정도 실력으로 답변을 해 줄 수 있을까? 질문했을 때, '아니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대답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도전받고 좀 더 폭넓은 독서와 깊은 사유의 바다로 나아가리라는 다짐을 해봅니다.







먼저는 현장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모든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에 대한 질문과 의문을 지닌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 신앙에 대해 회의를 품고, 교회를 떠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읽기 쉬운 책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일독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에서 다루고 있는 신앙에 관한 25가지 질문들



1. 성서는 어떠한 오류도 없나요?



2. 참된 그리스도인은 교회 잘 다니는 사람인가요?



3. 기독교 세계관은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나요?



4. 세계기독교는 기독교 세계관과는 뭐가 다른가요?



5. 왜 제게는 하나님이 나타나지 않는 거죠?



6. 아빠는 일상에서 하나님을 만난 적 있나요?



7. 하나님 아버님 말고 하나님 어머님일 순 없는 건가요?



8. 인간이 죄인에서 벗어날 길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 뿐인가요?



9. 선한 일을 위해서는 잘못된 것과도 타협해야 하나요?



10. 하나님이 계신 데도 왜 죄 없는 사람들이 고통 당하죠?



11. 공동체를 위해 진실을 감추는 게 옳은 일일까요?



12. 기독교의 진리란 확고하게 고정된 것인가요?



13. 기독교의 진리란 확고하게 고정된 것인가요?



14. 왜 다윗은 용서받고 사울은 정죄를 받아야 하죠?



15. 잘못된 권력에 순종하는 것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건가요?



16. 종교가 사라진다면 오히려 세상이 평화로울까요?



17.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18. 아빠는 '부활'이 진짜로 있다고 믿나요?



19. 왜 그리스도인들은 환대를 베풀어야 하나요?



20. 한국 기독교가 다른 종교에 폭력적인 이유는 뭘까요?



21. 동네에 이슬람 사원이 들어온다면 반대해야 하나요?



22. 여성이 목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인가요?



23. 팬데믹에서도 예배를 멈추지 않는 게 맞는 건가요?



24. 왜 우리는 세계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죠?



25. 좋은 기독교인이 되려면 어떤 공부가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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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관계의 기술 -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 적당한 거리를 만드는 명쾌한 방법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 지음, 신혜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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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현재 북미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인기있는 심리치료사 중 한 사람인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입니다. 그녀에게 상담받기 위해서는 1년 전에 예약해도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인스타그램(188명의 팔로워를 보유)을 통해 매주 공개 상담과 Q&A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관계적인 존재입니다.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매번 느낍니다. 우리가 인간 관계를 가장 먼저 배우는 곳은 가정입니다. 가정에서 만나는 부모 또는 양육자는 우리에게 인간 관계를 가르쳐주는 최초의 교사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좋은 부모를 만나서 인간 관계를 배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인간 관계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처럼 건강하지 못한 '역기능 가정'에서 성장한 '성인 아이'를 위한 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역기능 가정'은 학대와 방임이 이뤄지는 건강하지 못한 가정이고, '성인 아이'는 신체적으로는 어른이지만, 정서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역기능 가정에는 3가지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Don't talk(말하지 마라)

Don't feel(느끼지 마라)

Don't trust(신뢰하지 마라)

성인 아이들은 역기능적인 자신의 가정의 비밀(학대, 폭력, 방임)들을 수치스럽게 여깁니다. 그래서, 타인에게 말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며, 타인을 신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인 아이들은 가정에서 건강하지 못한 관계 양식을 배우며 성장합니다. 이 책은 역기능 가족의 건강치 못한 패턴을 식별하고, 그 악순환을 깨뜨릴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우리에게 제시해 줍니다.


만약, 삶의 중심의 자리에 '내'가 아니라 '타인'이 자리잡고 있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희생하는 기울어진 관계를 맺고 있다면,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안전 거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어린 시절에 진정한 자신이 되도록 허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원가족 안에서도 '자신'을 잃어버리며, 부모나 다른 가족에게 일방적으로 맞추면서, '자기 희생'을 하며 살았던 겁니다.


현재, 나의 인간 관계 신호등에 계속해서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면, 원가족 안에서의 나의 관계를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관계를 맺는 방식은 가족 관계를 맺는 방식과 대체로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치료사의 관점에서 볼 때, 결혼과 우정을 비롯한 많은 인간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 중 다수는 가족 관계에 그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의 영어 원서 제목은 "Drama Free"인데, 이 단어는 두 가지 뜻이 있다고 합니다.

1. 남들과 문제를 잘 일으키지 않고, 성격적 문제가 많지 않은 사람

2. 인간관계에서 받는 자극들을 지극히 확대해석하지 않아 감정과잉에서 비롯되는 긴장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 사람

이미, 위와 같은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고, 인간 관계에 만족하고 있는 분들은 이 책을 과감히 패스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인간 관계가 불안불안하고, 다른 사람의 사소한 말과 행동을 확대해석해서 받아들이고, 감정적으로 과잉되는 경우가 많다면, 나의 관계와 마음을 돌아보셔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용기를 내어서, 어두운 동굴에서 나오면, 당신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사람의 손길을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도 이 책을 통해서, 당신에게 치유와 회복을 위해 손을 뻗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책은 아마존 2023년 올해 최고의 도서로 선정 되었고,

미국 아마존에서도 1위를 한 책입니다. 그만큼 내용이 탄탄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역기능 가정에서 성장해서, 치유와 회복을 원하시는 분들

-상담을 전공하신 분들과 심리상담을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

-건강하지 못한 관계 패턴을 멈추고,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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