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잃어버린 선물 - 모두에게 힘을 주는 '희망'에 대한 100가지 성찰
송준석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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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언론에서는 2023년 올 한 해가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기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였습니다. 쉽지 않은 현실을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한 줌의 '희망'과 '용기' 일 것입니다. 아무리 현실이 어렵고 힘들어도 미래에 대한 한 줌의 '희망'이 남아있다면, 그 사람은 현실의 힘든 무게를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미래가 어둡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1그램의 '용기'가 남아있다면, 그 사람은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 계속해서 도전할 것입니다.



역사가인 타키투스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곤경에 빠지더라도 억눌리지 않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절망하지 않고 약간의 희망을 가지며 그 희망은 곤경에서 구출하는 길잡이가 된다." 그렇습니다! 어두움과 절망이 내 삶을 가득 채우는 것처럼 느껴질 때, 그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희망'과 '용기'의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이 바로 '희망'과 용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부제목은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100가지 통찰입니다. 저자가 여러 매체를 통해 읽었던 좋은 '문구'들을 소개하고, 그 문구와 관련된 희망과 용기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자가 말하는 희망은 '혼자만의 희망'이 아니라 '공동체의 희망' 입니다. 다른 말로 바꿔 말하면, '공공선', '함께', '더불어'의 희망입니다. 아프리카 속담 중에 '빨리 가기 위해 혼자 가는 길보다 더디더라도 함께 서로 의미하며 더불어 가는 길'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개인화 되어가고, 파편화 되어가고, 분열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혼밥', '혼술', '혼족' 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도 그러한 사회의 변화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화, 파편화, 분열화, 이기주의가 점점 팽배해지는 세상 속에서 나 혼자 잘 살기 위해 욕심을 부리고, 아둥바둥 할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말해주는 것처럼 '함께'. '더불어'의 희망을 말하고 추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불현듯, 전우익 선생님의 책이 생각납니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랄프 왈도 에머슨, 오스카 와일드, 헬렌 켈러, 나폴레온 힐, 아브라함 링컨, 논어 등등 수 많은 위인들이 전해준 주옥같은 말들 속에서 건져올린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유익한 내용들과 함께 이 책은 다양한 선생님들의 명화가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송준석 선생님은 고려대를 졸업하시고, 현재는 전남도립대학교에서 미래의 후학들을 양성하는 교수님이시기도 하신데, 아마도 엄청난 독서가이신 것 같습니다. 이 책 안에 다양한 양서들이 인용되어 있고, 선한 영향력을 끼쳤던 인물들의 명언과 고전의 내용들이 뺴곡히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 줌의 희망, 1그램의 용기가 필요하신 분들, 특별히 공동체의 희망을 추구하고 계신 분들, 미술 및 명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주변에 지인 분들에게도 이 책을 선물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두 권의 책이 떠올랐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한 번 그 책을 펼치면서,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 마디,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 마디를 읽고, 생각하고, 마음 속에 새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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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눈을 심어라 - 눈멂의 역사에 관한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탐구
M. 리오나 고댕 지음, 오숙은 옮김 / 반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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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 <블라인드> 라는 영화가 있다. 시각 장애우가 살인사건의 목격자로 등장하여 범인을 추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스릴러 영화였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흥미 진진하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그 영화를 보면서, 시각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호기심과 장난기가 넘치던 어린시절,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술래잡기를 하면서, 아주 잠깐 앞을 볼 수 없는 경험을 해보았지만, 그것은 아주 잠깐 놀이로서 경험하였을 뿐이지, 잠깐이 아닌 평생을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것은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그것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어렵겠지만, 시각 장애우의 이야기를 직접 듣거나 그가 쓴 책을 통해서 그들의 세계를 간접경험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의 저자는 현재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를 지니고 있다. 처음부터 시각장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10살 무렵 시력에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았고, 16살 즈음 보통 크기의 글자도 읽지 못하게 되었고, 40년이 지난 현재는 앞을 보지 못하고 한다. 그러나 그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작가, 교육자, 문학 연구자,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본인이 시력을 잃게 된 경험과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눈멂'의 역사에 관한 탐구를 해나간다.

호메로스, 소포클레스, 샬럿브론테, 프랭크 허버트, 프랜시스 베이컨, 데카르트, 헬렌켈러, 스티비원더...에 이르기 까지 문학, 철학, 대중문화 등 어느 한 분야에 구속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의 삶과 일대기를 추적하며, 시각을 중심적으로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눈멂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설명하고, 더 나아가서 눈멂에 대해서 세상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편견과 왜곡된 생각들에 대해서 예리하게 집어내고, 분석하면서, 눈멂에 대해서 더욱 선명하게 인식하도록 섬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빛과 어둠 그리고 '봄'과 '보지 못함' 이라는 틀 안에서 이분법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기 마련인데, 저자는 그 두 가지 틈 사이에는 무수한 얼룩덜룩한 지대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통해서, 리오나 고댕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이 세상과 문화가 그리고 있는 시각 장애인 이야기의 대부분은 비시각장애인의 두려움 섞인 상상으로 부적절한 방식으로 그려졌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리오나 고댕'이라는 저자를 안경 삼아서,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눈멂'이라는 세계를 보고, 인식하게 될 것이다.

p.28

"눈멂은 내게 완전한 불행은 아니었다. 눈멂을 동정의 눈으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삶의 한 방식, 삶의 스타일일 뿐이다." -보르헤스의 에세이 『눈멂』 중에서 -

시각 장애우를 바라볼 때, 그들들 불쌍히 여기거나, 동정심을 느낄 수도 있는데 그러한 태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각장애인은 평생 누군가에게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 (시각)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지적 수준이 낮다는 인식은 모두 편견이다. 이 책을 통해서, (시각)장애우를 도움이 필요한 대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하나의 온전한 인격으로 존중받기를 원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또한, 더 나아가서 비시각장애우가 정상적인 시력을 활용하여,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도 온전하지 못하고, 부분적인 파편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정말 그렇다! 현미경이나 망원경을 생각해 보라. 비시각장애우가 아무리 좋은 시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현미경이나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세밀한 것이나 먼 거리에 있는 것은 보지 못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에 대한 기준은 너무나 편협하게 세워진 것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눈멂'과 '봄' 에 대해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과 확장이 일어나고, 더 나아가서 우리가 인식하고, 판단하는 세계가 얼마나 지엽적이고, 파편적이고, 부분적인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또한 시각장애와 장애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좀 더 성숙한 단계로 발전하였으면 좋겠다. 낡고 오래된 시작중심의 문화와 세상이 아닌 새롭고 좀 더 넓은 시야로 '눈멂'과 '봄'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 원하는 분들에게 1독을 권한다.

아래는 이 책의 내용 중에서 기억하고 싶은 좋은 문장들을 인용해 본다.


p.21

이 책은 우리 문화에 만연한 시각 중심주의를 조금씩 벗겨내고, 감각의 차이를 수용하는 사회 정의의 공간을 열어 젖히고, 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 눈멂과 봄, 어둠과 밝음 사이에 놓인 얼룩덜룩하고 광활한 지대를 찬양하고자 한다.

p.71

바울이 썼다고 여겨지는 「고린도전서」 에는 인간의 제한된 시력을 묘사하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보듯이 희미하게 봅니다.” 바울의 이야기는 눈멂을 고쳐주는 능력을 말하고 있지만, 어쩌면 그 이야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교훈은 이것이 아닐까. 우리가 우리 시력이 아주 완벽하다고 믿을 때조차도(또는 특히나 그렇게 믿을 때) 우리의 시력은 근본적으로 어둡고 불완전하며, 시각은 오만과 자존심, 영원한 독선과 연결된다는 깨달음 말이다.

P. 78~79

우리의 감각은 부정확하고 제한적일 것이다. 그러나 감각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배우고 감각 너머 또는 그 아래 있는 것을 상상하고 구성할 수 있을까? 애초에 초월의 욕구를 자극하는 가정을 고민한다는 건 더더욱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내 생각에 우리에게 세계를 알려주는 것은 우리의 몸과, 더듬거리고 틀리기 쉬운 우리 몸의 감각뿐이다.

P. 103

우리는 맨눈, 즉 인간의 제한된 시각으로 보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드러내는 한 점, 말 그대로의 점에서 시작한다. 현미경은 우리에게 보이는 날카로움과 매끄러움이 그것의 참된 속성 또는 최종 실체라는 우리의 확신을 무너뜨림으로써, 매끄러운 표면에 대한 우리의 지각이 우리의 크기, 거리, 감각의 예리함에 상대적이라고 깎아내린다. 이런 깨달음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일단 고정된 양극성을 영원히 괴롭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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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경영
최철호 지음 / 아임스토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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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형식으로, 두 인물이 길 위에서 경영의 철학을 가르쳐주는 흥미로운 책!! 경영인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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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경영
최철호 지음 / 아임스토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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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재미있고, 내용도 좋은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은 소설형식(narrative)으로 활용하여 '경영'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던져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성공한 중소기업 CEO '나대로 대표'인데, 그는 수백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지만, 회사에 수익이 많지 않아서 나름대로의 고민을 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한 달 정도 안식월을 갖고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느다.

그러던 중 역사인문학자인 최도성 소장의 강의를 듣게 되는데, 강의를 통해서 큰 배움과 도전을 얻고, 그에게 경영 개인 과외(lesson)를 해달라고 요청한다. 최도성 소장은 잠시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주인공의 적극적인 자세와 배움의 태도에 감동을 받고, 그의 요청에 응하게 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매 번 정해진 시간에 만나서 함께 한양도성 성곽길을 걸으면서 경영 개인 과외 수업을 진행하기로 한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역사 속에서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과거에 묻고, 미래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나대로 대표'와 '최도성 소장'이 한양도성을 걸으며 함께 모색한 길은 크게 4가지의 길이다. 4가지의 길이 이 책의 큰 목차이기도 하다.

첫째, 생존의 길

둘째, 상생의 길

셋째, 혁신의 길

넷째, 미래의 길

이 책의 부제는 "길 위에서 경영을 말하다." 인데, '길'을 모티브로 해서, 한양도성을 걸으며, 경영의 철학을 논하는 설정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소설형식으로 경영의 철학을 풀어가고 있어서, 책이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에 심취하여 몰입해서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러한 점이 이 책의 가독성을 높여주고, 독자들의 눈높이를 많이 낮춰주고 있는 것 같다. 나대표가 최소장에게서 듣는 경영 레슨의 내용도 흥미롭고 유익했다. 경영자나 CEO라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수도 있는 내용일수도 있겠지만, 기업을 경영하고,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경영의 본질과 핵심을 잘 담고 있는 점이 좋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내용 중에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경영을 할 때, '현상'과 '본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 좋았다. 경영을 '현상' 이라는 안경으로만 보면 그것은 단순한 사업 또는 장사에 불과할 지 모르겠지만, '본질' 이라는 안경으로 보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만 보지 않고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경영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피터 드러커'의 5가지 질문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부분도 좋았다.

p.32

첫째, 우리의 ( )은 무엇인가?

둘째, 우리의 ( )은 누구인가?

셋째, 우리의 ( )이 추구하는 주된 가치는 무엇이고 차선의 가치는 무엇인가?

넷째, 우리의 ( )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다섯째, 이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 )은 무엇이며 가장 효과적인 ( )은 무엇인가?

이 세상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큰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때에, 변하지 않는 경영의 철학과 본질을 붙잡기 원하는 경영자나 CEO 그리고 리더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 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물결을 거슬러서 한 발 앞서서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길을 모색하고 찾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밑줄 친 부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인용해 본다.

p.7

인류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거쳐 이제 4차산업혁명이라는 또 한 번의 큰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중략) 이제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 하던 대로 하지 말고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신 생각대로의 길, 즉 '일대일로'를 열어 가야 한다. 변화의 덫에 걸리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남아 당신만의 성공스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p.31

경영을 할 때, '현상'과 '본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략) '현상'만 보지 말고 '본질'이라는 프레임으로 접근하면 '경영'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42

'허'는 이런 과정을 통해 소중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변화를 예상하고 신속히 적응해야겠구나. 살기 위해선 두려움을 떨치고 새 치즈를 찾아 나서야 한다. 그리고 사라진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는 더 가까워진다.

(중략) 결국 '변화하느냐, 변화를 당하느냐?'

p.48

"정부든 기업이든 먼저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과 결핍과 갈증이 무엇인지 곰곰이 살펴야 하지요. 그리고 경험을 편집하고 취향을 존중하면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p.53~54

볼링과 기업 경영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봅니다.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치려면 1번 핀이 아니라 바로 '킹 핀'을 쓰러뜨려야 합니다.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든지 성공하려면 '킹 핀'을 맞춰야 합니다.

p.60~61

오래 전에 서울대 이면우 교수가 주장한 이론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황포돗대이론' 입니다. 내용인즉 '어디로 가는 배일지 모를 때는 절대로 노를 젓지 말아야 한다. 어디로 가는지 모를 때는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만사를 제쳐 두고 어디로 갈까만 생각해야 한다.'

p.63~64

이젠 무엇을 하든지 'why'를 고민해야 합니다. 무엇을 시작하거나 혁신, 변화를 도모할 때 이 개념을 갖고 시작하면 큰 탈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령 간단하게 '왜 내가 이것을 하는가?' 이와 같은 질문을 한 번 해보면 되는 것입니다. 목적을 생각하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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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버스 -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분당강쌤 지음 / 다산에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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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버스> 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예전에 유행하였던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생각나면서, 너무 명문대! 명문대! 하는 것 같아서 약간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고,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알게 되면서 그러한 반감이 눈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분당 강쌤)는 어린시절, 우리의 삶은 왜 이토록 불평등한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면 학교를 세우고, 교육만큼은 모두가 평등하게 받게하겠다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저자의 꿈의 실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여년 동안 입시 현장에서 약 1만 명이 넘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얻게된 입시의 노하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저자는 불평등해 보이는 세상 속에서 평등하게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고, 노력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한국에서 자녀의 대학을 보내려는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 초등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이 책이 쓰여졌습니다. (해외 유학이나 영재교육 혹은 대입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부모님들은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입시지도 20년의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명문대를 가기 위한 방법론'도 다루지만, 더 나아가서는 '입시의 본질'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대입의 전형은 해마다 수도없이 바뀌지만, 입시의 본질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p.55

생각보다 대입은 '심플'합니다. 대입의 전형은 수없이 바뀌어도 '대입의 본질'은 바뀐 적이 없기 때문이죠.

결국, 대입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기본기' 입니다. '문해력', '읽기 능력' 입니다. 어쩌면, 뻔한 말일 수 있겠지만,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입시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입시를 알고, 내 아이를 아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1부. 버스를 기다리며 : 입시 전문가가 초등 학부모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2부. 버스를 타고 : 부모에서 초등 학부모로, 마인드셋 3단계

3부. 목적지를 향해 : 초등 학부모가 알아둬야 할 과목별 공부법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다음의 2가지라고 합니다.

첫째, 읽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자는 것

둘째, 오랫동안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드는 것, 즉 입시의 본질을 다루는 것

저자는 2021년 처음 집필을 시작해서, 2023년을 코 앞에 두고 책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즉, 책을 집필하고 편집하는 데까지만 최소 2년 가까운 세월이 들어간 것입니다.

처음 책에 들어갈 글을 쓰는데, 표현이나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서 정말 많은 퇴고와 수정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그만큼 독자들이 읽기 쉽게, 그리고 핵심과 본질적인 부분만 책에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농후하게 보입니다.

초등 저학년 또는 고학년을 둔 학부모님들

자녀의 입시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

입시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

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래에 이 책에서 발췌한 밑줄친 부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인용해 봅니다.

=================================================================

p.29

"입시를 알고, 내 아이를 아는 것"

이 문장은 이 책의 처음과 끝을 관통합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도, 실패를 성공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모두 들어 있습니다. 입시를 알고 내 아이를 알면 대입이라는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p.35

마법의 필승 전략(지피지기백전불태)을 적용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을 딱 세 가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대입 알기

2) 아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3) 아이 상황에 맞게 스스로 결정하기

p.52

부모가 초등 자녀에게 해주어야 할 것은 필독 리스트를 책상 앞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독서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p.53

'다독'보다 중요한 건 '탐독'입니다. 필독서 리스트에 집착하기보다 한 권을 읽더라도 아이가 온전히 생각하며 깊게 이해하는지 살피시길 바랍니다.

p.79~80

부모에서 학부모로 인식을 전환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강구하세요. 끝없이 배움을 추구하셔야 합니다. 아이의 성장만을 위해 힘쓰지 마시고, 그 시간의 일부를 자신의 성장에 보태세요. 성장하는 부모 밑에 성장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와 좋은 관계를 지키며 성공적인 대입도 이를 수 있는 방법은 초점을 우리 아이에게 두는 것입니다. 아이만 바라보며 옭아매라는 것이 아닙니다. 무언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아이의 입장과 수준, 속도, 마음을 들여다보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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