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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버스 -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분당강쌤 지음 / 다산에듀 / 2023년 1월
평점 :
<스카이 버스> 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예전에 유행하였던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생각나면서, 너무 명문대! 명문대! 하는 것 같아서 약간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고,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알게 되면서 그러한 반감이 눈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분당 강쌤)는 어린시절, 우리의 삶은 왜 이토록 불평등한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면 학교를 세우고, 교육만큼은 모두가 평등하게 받게하겠다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저자의 꿈의 실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여년 동안 입시 현장에서 약 1만 명이 넘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얻게된 입시의 노하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저자는 불평등해 보이는 세상 속에서 평등하게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고, 노력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한국에서 자녀의 대학을 보내려는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 초등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이 책이 쓰여졌습니다. (해외 유학이나 영재교육 혹은 대입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부모님들은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입시지도 20년의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명문대를 가기 위한 방법론'도 다루지만, 더 나아가서는 '입시의 본질'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대입의 전형은 해마다 수도없이 바뀌지만, 입시의 본질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p.55
생각보다 대입은 '심플'합니다. 대입의 전형은 수없이 바뀌어도 '대입의 본질'은 바뀐 적이 없기 때문이죠.
결국, 대입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기본기' 입니다. '문해력', '읽기 능력' 입니다. 어쩌면, 뻔한 말일 수 있겠지만,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입시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입시를 알고, 내 아이를 아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1부. 버스를 기다리며 : 입시 전문가가 초등 학부모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2부. 버스를 타고 : 부모에서 초등 학부모로, 마인드셋 3단계
3부. 목적지를 향해 : 초등 학부모가 알아둬야 할 과목별 공부법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다음의 2가지라고 합니다.
첫째, 읽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자는 것
둘째, 오랫동안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드는 것, 즉 입시의 본질을 다루는 것
저자는 2021년 처음 집필을 시작해서, 2023년을 코 앞에 두고 책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즉, 책을 집필하고 편집하는 데까지만 최소 2년 가까운 세월이 들어간 것입니다.
처음 책에 들어갈 글을 쓰는데, 표현이나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서 정말 많은 퇴고와 수정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그만큼 독자들이 읽기 쉽게, 그리고 핵심과 본질적인 부분만 책에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농후하게 보입니다.
초등 저학년 또는 고학년을 둔 학부모님들
자녀의 입시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
입시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
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래에 이 책에서 발췌한 밑줄친 부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인용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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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
"입시를 알고, 내 아이를 아는 것"
이 문장은 이 책의 처음과 끝을 관통합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도, 실패를 성공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모두 들어 있습니다. 입시를 알고 내 아이를 알면 대입이라는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p.35
마법의 필승 전략(지피지기백전불태)을 적용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을 딱 세 가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대입 알기
2) 아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3) 아이 상황에 맞게 스스로 결정하기
p.52
부모가 초등 자녀에게 해주어야 할 것은 필독 리스트를 책상 앞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독서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p.53
'다독'보다 중요한 건 '탐독'입니다. 필독서 리스트에 집착하기보다 한 권을 읽더라도 아이가 온전히 생각하며 깊게 이해하는지 살피시길 바랍니다.
p.79~80
부모에서 학부모로 인식을 전환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강구하세요. 끝없이 배움을 추구하셔야 합니다. 아이의 성장만을 위해 힘쓰지 마시고, 그 시간의 일부를 자신의 성장에 보태세요. 성장하는 부모 밑에 성장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와 좋은 관계를 지키며 성공적인 대입도 이를 수 있는 방법은 초점을 우리 아이에게 두는 것입니다. 아이만 바라보며 옭아매라는 것이 아닙니다. 무언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아이의 입장과 수준, 속도, 마음을 들여다보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