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멋진데! ㅣ 철학하는 아이 7
마리 도를레앙 지음, 이정주 옮김, 강수돌 해설 / 이마주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 멋진데!

모든 것이 익숙해지고 식상해지면 자꾸 새로운 것을 찾게 된다. 그런데 그 새로움이란 용도를 바꾸는 것. 요리도구가 옷이 되고, 옷이나 물건이 식기구가 되는 ...

과연 이 용도는 누가 정할것인가? 과연 멋지다는 것은 뭘까? 계속의문을 갖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친절한 세계사 여행 - 콕콕 짚어 이해하는 역사 속 주요장면 ㅣ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3
파스칼 부쉬에.카트린 루아조 지음, 이정주 옮김 / 반니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사에 한걸음 가까이

『친절한 세계사 여행』를 읽고


  두툼한 책을 받았다. 이렇게 두툼한 책을 읽어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학교 다닐 때 세계사는 외워야 하는 교과서라고 생각했다. 먼 다른 나라의 이야기. 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얼굴 붉혀가며 이야기해주시던 야사를 듣는 것이 더 재미났다. 이 책 제목에 부제로 달려 있는  "콕콕 짚어 이해하는역사 속 주요장면"이라는 단어가 나를 더 끌어당겼다.

 


 

 이 책은 책 옆에도 시대별로 나뉘어 있어서 내가 원하는 시대를 찾아서 보기도 쉽게 되어 있다. 각 시대의 처음에는 작가가 시대를 대표하는 사건이라 생각되는 것을 연표와 함께 지도에 표시해주어 어렴풋이 아는 것이 아니라 어딘지 콕 짚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사건에 달린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가 3~5쪽의 만화로 되어 있어 맛배기로 경험을 하고 뒤에 자세한 이야기와 사건, 단어들이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를 도와주는 구조로 된 책이다.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된 이야기다 보니 흥미롭게 읽혔다. 하지만 적은 쪽 수에 사건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다보니 조금 억지스런 느낌이 드는 만화부분도 있었다.


 또한 작가가 프랑스 사람이다 보니 유럽인의 눈으로 보는 세계사는 이렇구나 하는 걸 경험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우리 나라 고인돌은 고인돌 하나가 한 사람의 무덤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유럽의 고인돌은 집단무덤이란 사실이 흥미로웠다. 초등2학년인 우리딸도 수시로 꺼내보길래 어떠냐고 물었더니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면서 재밌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활자가 너무 작아서 오랜 시간 보기에 조금 눈이 아팠다. 10대를 위한 지식만화이고 그 독자가 주로 초등학생임을 고려한다면 조금 더 글씨가 컸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세계사를 참 어렵게 느끼고 아직도 뭉뚱그려져 있는 내가 세계사 여행을 만나 친절히 안내 받으며 돌아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마도 다른 세계사 책을 보면서도 참 !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더라 하면서 다시 찾아보게 될 것같다.



2017.1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연꽃 ㅣ 선따라 마음따라 1
이운정 지음 / 메모리웍스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꽃』을 그리고

 외할머니 따라 부처님 오신날 마당을 가득 매운 연등은 참 따뜻했다. 뭣도 모르는 어린 아이에도 외할머니를 따라 절에 들어가면 따스하고 포근하게 바라보는 부처님의 얼굴, 절 안에 퍼지는 향기와 스님들의 불경소리에 마음이 끌렸다. 연꽃 위에 앉아 계신 부처님을 보면서 왜 연꽃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던 어린 시절이었다.

 연꽃을 그리기 위해 내가 봤던 실제 연꽃도 떠 올려보고, 사진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연꽃 한 잎 한 잎을 그리면서 알았다. 여러 장의 연꽃잎을 그릴 때 중심을 먼저 그리고 양 옆에 있는 연꽃을 그렸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퍼진 연꽃을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연 잎을 더 채워주었다. 그리고 뒤쪽에 꽃잎과 나를 향해 앞으로 뻗은 꽃잎을 그려야 입체적으로 살아있는 연꽃이 되었다.

 

 가운데 꽃을 중심으로 그려지지만 그 옆을 받쳐주는 꽃잎이 없다면 우리가 보는 풍성한 연꽃을 그릴 수가 없다. 사람에서도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꽃 그릴 때 처럼 중심을 받쳐주는 사람, 그리고 옆에서 함께 해주는 사람이 모두 어우러져야 관계가 되는구나.

 

 전에 스님께서 연꽃은 자비의 상징이라고 하셨다. 자(慈)는 나를 따르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비(悲)는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어여삐 여기고 살피고 끌어안는 마음이라고 하셨다. 가운데 암술과 수술이 노랗게 빛나도록 받쳐주는 꽃잎과 꽃받침 속에서 이제야 어렴풋이 자비를 본다.

 

처음 그리는 연꽃을 어떻게 붓을 터치해서 그려야하는지도 연습할 수 있게 되어있고, 한 잎 한 잎 더해지는 연꽃에 내 마음도 더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와 아이들이 연꽃을 그리면서 연꽃의 의미와 연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어 고마운 책이었다.


2017. 10.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관세음보살.신묘장구대다라니 ㅣ 금난 이운정의 사불.사경 시리즈 2
이운정 지음 / 메모리웍스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읽고

 

 

  책을 받으면서 매일 한쪽씩 사경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사경 첫 날. 중학교때 쓰던 펜대에 새로운 펜촉과 잉크를 준비했다. 관세음보살을 염하면서 사경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펜촉에 글씨가 긁히는 느낌이 나고 잉크는 적당히 스며나와 글자가 되어야 하는데 스며나오질 않는다.

 둘째 날. 셋째 날. 하루하루가 더해지면서 잉크가 촉 끝으로 모여와 글자 하나하나가 써지듯 내 마음이 촉 끝에 잉크처럼 모여 경전 위에 내려앉는다. 모이고 모인 글자들이 마음이고 관세음보살을 향한 부르짖음이 되었다. 사경하는 동안에도 많은 생각이 흘러갔다. 사경하는 동안 관세음보살을 염하는 마음에 다른 생각이 섞여 들어가지만 사경하는 동안은 마음이 편하다. 내가 부르는 소리를 들으신다면 천수천안 관자재보살의 마음으로 안아주시기 때문일거라고 믿는다.

 사경을 하면서 내 스스로 발원을 해본다.

- 내 마음 깨끗이 갈고 닦겠습니다.

- 항상 마음 속 소리가 귀 기울이려고 애쓰겠습니다.

-내가 나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 중생들의 소견으로는 측량하기 힘든 신기하고 미묘하며 불가사의한 내용을 담고 있는 큰 다라니”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책에도 쓰여있다. 그래서 우리말로 번역을 하지 않고 범어 그대로 독송하고 기도한다고 한다. 그래도 불자가 아니면서 이 책을 통해 신묘장구대다리니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위해 번역이 된 부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을 통해 신묘장구대다리니를 한 자, 한 자 사경하는 동안 부처님 뜻을 알아가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나모 라다나 다라야야

나막 알야 바로기제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

 

2017.09.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둘리를 찾아라 - 둘리와 함께 찾아가는 평창 올림픽과 강원도
박운음 그림, 스토리텔링연구소 <이야기는 힘이 세다> 글, 문주호 감수, 김수정 / 북캠퍼스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둘리를 찾아라(강원도편)』

 

 『둘리를 찾아라 』제목을 보는 순간 어릴 적 둘리가 스쳐갔다. 어린 시절 고길동을 약올리는 둘리와 친구들이 어찌나 속시원했는지 모른다. 고길동이 안쓰러워지면 어른이 된거라고 누군가 그러던데. 그래도 난 아직 둘리와 친구들이 좋다. 아이들과 어린 시절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받고 책꽂이에 꽂기가 무섭게 아이들이 달려들었다. “둘리다.” 하는 외침과 함께 아이들은 책을 깔고 숨은 둘리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둘리와 친구들 중에 누가 좋은지 이야기도 해보고 먼저 찾기 시합도 해보고 머리를 맞댄 식구들은 책에 푸욱 빠졌다. 근 2시간을 보고는 쉬었다 하자고 했다. 그럼 나도 책 좀 살펴볼까?


 

 둘리를 찾아라는 숨어있는 둘리와 친구들, 물품 거기에 영어단어까지 찾을 수 있게 되어있다. 영어단어는 그 단어가 쓰일 법한 적절한 위치에 놓여있어 연상을 하면서 찾으면 조금 더 쉽게 찾아졌다. 아이들 수준에 맞춰 찾아 볼 수 있는 숨은 그림찾기가 마음에 들었다.  두 번째로 주제에 맞는 설명이 있었다. 평창올림픽에 맞춰 출간된 책이라 그런지 평창 올림픽에 대한 설명이 맨 처음 나오고 각 주제마다 설명까지 곁들여 있어, 사회 책이면서 과학책으로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면 도움이 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마지막에는 체험학습 보고서도 곁들여져 있어 강원도를 찾게 되면 내가 어딜 다녀왔는지 기록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강원도에 대한 내 경험과 지식을 모두 모아 놓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릴 적 어른들이 좋아했던 둘리로 만들어진 책이라 우리 식구들을 더욱 가깝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냥 넘기던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에 대한 이야기까지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호’와 반다비로 알았는데 ‘랑’이 아리랑 할 때 랑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다음에 강원도를 찾을 때면 아이들이 먼저 “ 엄마, 이거 책에서 나온거다. 둘리에 있던거 ”하면서 더욱 관심을 갖고, 이번 평창 올림픽을 대하는 아이들 마음도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2017.09.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