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세계사 여행 - 콕콕 짚어 이해하는 역사 속 주요장면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3
파스칼 부쉬에.카트린 루아조 지음, 이정주 옮김 / 반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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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한걸음 가까이

『친절한 세계사 여행』를 읽고


  두툼한 책을 받았다. 이렇게 두툼한 책을 읽어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학교 다닐 때 세계사는 외워야 하는 교과서라고 생각했다. 먼 다른 나라의 이야기. 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얼굴 붉혀가며 이야기해주시던 야사를 듣는 것이 더 재미났다. 이 책 제목에 부제로 달려 있는  "콕콕 짚어 이해하는역사 속 주요장면"이라는 단어가 나를 더 끌어당겼다.

 


 

 이 책은 책 옆에도 시대별로 나뉘어 있어서 내가 원하는 시대를 찾아서 보기도 쉽게 되어 있다. 각 시대의 처음에는 작가가 시대를 대표하는 사건이라 생각되는 것을 연표와 함께 지도에 표시해주어 어렴풋이 아는 것이 아니라 어딘지 콕 짚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사건에 달린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가 3~5쪽의 만화로 되어 있어 맛배기로 경험을 하고 뒤에 자세한 이야기와 사건, 단어들이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를 도와주는 구조로 된 책이다.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된 이야기다 보니 흥미롭게 읽혔다. 하지만 적은 쪽 수에 사건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다보니 조금 억지스런 느낌이 드는 만화부분도 있었다.


 또한 작가가 프랑스 사람이다 보니 유럽인의 눈으로 보는 세계사는 이렇구나 하는 걸 경험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우리 나라 고인돌은 고인돌 하나가 한 사람의 무덤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유럽의 고인돌은 집단무덤이란 사실이 흥미로웠다. 초등2학년인 우리딸도 수시로 꺼내보길래 어떠냐고 물었더니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면서 재밌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활자가 너무 작아서 오랜 시간 보기에 조금 눈이 아팠다. 10대를 위한 지식만화이고 그 독자가 주로 초등학생임을 고려한다면 조금 더 글씨가 컸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세계사를 참 어렵게 느끼고 아직도 뭉뚱그려져 있는 내가 세계사 여행을 만나 친절히 안내 받으며 돌아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마도 다른 세계사 책을 보면서도 참 !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더라 하면서 다시 찾아보게 될 것같다.



201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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