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8
곽은우 지음, 홍찬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만남은 의미가 있다

『닮고 싶은 창의 융합 인재 -괴테』을 읽고

 

 괴테. 나에게 괴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파우스트]작가였다. 그런 괴테가 철학, 과학, 회화, 건축에 까지 관심을 갖던 요즘 말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라니.  궁금증이 앞섰고 책이 기다려졌다.

 

 

 책은 괴테의 삶과 한국사, 세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어 비교하기가 쉬웠고,

 


괴테를 통해 말하고 싶은 인재상까지 정리가 되어 있었다.

 내가 책을 통해 만난 괴테는 정말 많은 만남을 가졌다. 그 만남을 그냥 지나침 없이 의미를 두고 만났다는 것이 괴테의 특별함 이랄까?

 릴 때 엄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통해 괴테는 상상력을 키우고 문학에 재능이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었다. 스스로 이야기를 꾸미고 음미한 시간을 가진 괴테가 남다를 수 밖에. 자연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가지고 관찰하는 모습은 동물해부학에도 남다른 업적을 남기고 색채론이나 식물변형론은 지금에도 깊이 연구되고 받아들여질 정도이다.

 로테와 만남, 사랑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남겼다. 카를아우구스트 공작을 만나 정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사람을 아끼는 마음으로 정치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였다. 실러, 슈타인 부인, 에케만과 만남으로 문학에도 깊이 있고 다양한 작품을 남길 수 있었다.

 지금 사회는 전문가로서 지식이 무척 중시되는 사회다. 하지만 전문 지식 획득만 생각하지 않고,  지금 내게 다가온 크고 작은 만남을 소중히 한다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자극을 줄 것이다. 그리고 내 속에 있는 지식들이 결합되어 또 다른 지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모든 만남을 의미있게 생각했던 괴테였기에 우리가 지금 창의 융합형 인재라 다시 돌아보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현재에 만나는 인연도 소중히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괴테였다.


2017.04.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 셜록 홈스와 함께하는 논리 수업 나무클래식 9
이한음 지음, 원혜진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을 비틀어 보자

『바스커빌가의 개와추리좀 하는 친구들』을 읽고

 

 

원작: 코난 도일『바스커빌가의 개』

 

 대학 시절엔 추리 소설을 가끔 읽었다. 추리 소설을 읽다보면 왜 그럴까 신경을 곤두세워 읽고 풀리면 재미가 느껴졌다.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좀 하는 친구들』로오랜만에 조마조마 추리에 빠져 보는 기분. 유~후~.


 

 원작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처음엔 조금 흥미가 떨어졌다. 왜 이런 의뢰가 들어왔는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흐름을 잡기가 어려웠다. 원작을 봐야 이해가 될까? 우선 끝까지 읽어보기로 했다. 읽어가면서 점점 빠져들어가게 된다. 원작내용이 들어가 있고 새롭게 설정된 자손들이 나오는 부분이 그림으로 되어 있어 내용이 분리되는 점도 좋았다.  추리 소설의 묘미는 사건 현장을 따라가면서 둘러보는 생동감과 상상해 보는 재미겠지. 거기에 탐정이 갖춰야 할 탐정노트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추리를 하면서도 선입견에 빠지면 안되지, 지금 필요한 탐정으로써 요소는 뭘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머리말에서 작가는 원작에선 범인이 잡히지도 않았고 자백도 이루어지지않았다는 점을 비틀어 새로운 창작의 소재로 잡았다고 밝히고 있다. 요즘처럼 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이고 새로운 자세로 읽어 가는 시대에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읽어보면 어때? 하고 추천해 볼 만하다.


2017.04.0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데거, 어린 왕자를 만나다 탐 철학 소설 29
황수아 지음 / 탐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넌 누구니?

『하이데거 , 어린 왕자를 만나다』를 읽고

 

 

 중학교 때 처음 어린 왕자를 만났다. 어땠냐고? 그냥 재미있는 동화책.

 고등학교 대학교 때 만났을 땐 뭔지 모르게 어려웠고, 성인이 되어 만난 어린 왕자는 내 삶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런 어린왕자를 하이데거와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주인공 지석이는 사라진 지수를 찾아 도서관을 갔다가 아무도 없는 도서관에서 툭 떨어진 책 제목 “S-E-I-N"을 읽으며 하이데거와 만나게 된다. 하이데거는 지석이를 데리고 어린 왕자를 만나러 간다. 나 자신에 대해 고민하며 여행을 했던 어린왕자가 다시 자기별 B612로 돌아온 건 존재에 대한 자기 나름의 답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하이데거는 존재란 그것이 가지는 깊이 경이로움, 광채같이 독특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럼 어린왕자가 보살피는 장미나 살고 있는 별 자체는 어린왕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존재하는 것들이다. 

 다른 사람을 모방하면서 살아가는 비본래적 삶을 벗어나기 위해 존재물음을 통해 내가 스스로 앞날을 기획하고 선택하는 실존적인 삶을 살도록 얘기하고 있다.

 하이데거는 현존재(인간)은 세계-내-존재라고 했다. 이말이 요즘 말하는 인문학이구나 싶다. 내 혼자는 살아갈 수 없고 세계 속에서 의미를 갖게 되고 더불어 가는 삶. 그럼 세계 내에 나는 존재하는 사람인가?

 솔직히 대학시절, 철학하면 어려웠다. 아직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탐의 『하이데거, 어린 왕자를 만나다』를 통해 조금 더 쉽게 실존, 본래적인 삶,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 마지막에 부록으로 실어놓은 하이데거 삶과 용어정리가 되어 있어 정리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을 위한 철학소설이니 만큼 읽고 풀기 문제와 힌트를 주는 점은 좋았으나 뒤에 답까지 달아두어 아이들이 답을 스스로 찾기 위해 책을 다시 읽어보면서 음미할 수 었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다.


표지에 하이데거와 어린 왕자가 손을 잡고 그림자가 드리워진 그림. 존재자로서가 아니라 가려진 존재(그림자)를 보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듯 하다.

 어린 왕자를 하이데거와 만나보자.

 그리고 나를 다시 만나거든 하이데거가 한 말을 전해주고싶다.


“이 자리는 너의 잃어버린 존재가 머물렀던 자리다. 절대 잊어버리지 마라.”

2017.04.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찾는 인성 여행 - 20가지 이야기로 만나는 마음 멘토링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13
김진락 지음, 안호성 그림 / 꿈결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를 찾는 인성 여행]을 읽고

 

 노란 책 표지에 여행가방과 파란 길, 자동차, 작은 숲과 나무. 어디든 여행하면서 챙겨야할것들이고 만나야 할 것들이다. 내가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내가 누군지 알 수 있는 날카로운 눈과 열린 마음이면 될 것이다. 부족하면 채우고 몰랐으면 알아가려는 모습. 그게 나를 만나기 위한 준비했지


책은 나를 여행하다, 너를 여행하다, 우리를 여행하다 셋으로 나뉘어 있다. 나, 너, 우리. 셋으로 나뉘어 있는게 마음에 들었다. 나만 강조하는게 아니라 너를 알아가고, 우리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이 좋았다.

 

 

 

 각 항목마다 작은 동화나 이야기들이 더해져 있어 이야기만으로 생각을 하기도 좋았다.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만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었다. 조금 크면 마음 여행자의 생각노트를 보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겠지. 그리고 하루의 실천 목록을 두어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 나와있어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았다.

 <절제>란 덕목 이야기 끝에 이 이야기에는 숨은 뜻이 있습니다. 하면서 동화를 다시 설명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는것같아 아쉬웠다. 아이들도 이 이야기를 듣고 그 정도는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인성이 화두가 되는 요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을 만나서 반가웠다. 아이의 상황에 맞춰 읽어가면서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가 건강해 질 수 있으리라 본다.

2017.03.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원? 도서관? 그림책 보물창고 68
주디 시에라 지음, 마크 브라운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과 처음 만나기

[동물원 도서관?]을 읽고

 책으로 눈이 가 있고 얼굴에 웃음이 번져있는 동물들이 그려진 표지가 나도 모르게 흐뭇하게 하는 책이다. 도서관 가까이 살면서도 도서관을 책을 빌리는 곳으로 이용하게 된 건 아이를 낳고 부터다. 그만큼 아이가 책을 접하게 하고 싶었다. 뭘 모르고 그냥 내가 재미있는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기 시작했다.

 무작정 도서관 이용을 시작했던 내가 만난 이 책은 도서관과 만남이 이렇게 시작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몰리가 실수로 동물원에 도서관차를 새운다. 몰리가 동물들에게 처음 읽어준 책은 말놀이 책이었다. 그리고 어떤 책을 고르든 상관없었다. 얇은 책이든, 두꺼운 책이든, 오래된 책이든, 새 책이든.

 책을 읽는 자세도  내가 원하는대로다. 먹으면서, 누워서, 물속에서.

 함께 하는 도서관 책을 바르게 사용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동물들 나름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기도 하고, 발표하고 , 함평을 하기도 한다. 그리곤 동물원 안에 도서관을 만든다.

 “우리 도서관은 우리가 만들고 싶어요. 책을 나르고, 정리하고, 꽂는 일까지 모두 우리 스스로 하고 싶어요.”

 마지막 쪽에 나온 말처럼 하나하나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도서관을 처음 이용하는 아이와 엄마, 책에 흥미를 잃은 아이와 엄마가 읽으면 어떨까? 책이란 내가 읽으면서 즐거워야한다. 

 말놀이로 시작해서, 자유롭고 편한 자세로 책을 읽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아이들과 독후활동을 하고 싶다면 책에 나온 활동을 함께 해보는 것도 좋겠다. 서로 쓴 시에 대해 전갈처럼 날카로운 지적도 해본다면 보는 눈을 키워갈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만 지적하는게 아니라 아이도 엄마가 한 독후활동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면 아이의 생각도 성장할 것이다. 책과 도서관에 재미를 키워간 아이는 이렇게 외치겠지.

“뭐든 하고 싶어요. 으쌰라 으쌰!”

2017.03.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