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중립지대나 독립지대에 살지 않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거나, 죄의 통치 아래에 있을 뿐입니다. 율법 아래 있다는 의미는 어떤 개념이냐 하면, 죄의 통치 아래 있음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법으로 나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지 않은 것이요, 내가 나를 통치하고 책임진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통치냐? 죄의 통치냐?" 두 영역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계명마저도 죄의 통치 아래에서는 은혜의 수단이 될 수가 없고, 유익한 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로마서 7장이 말하는 내 속사람과의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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