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모르는 소비자 마음
박소윤 지음 / 레모네이드앤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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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문가가 전하는 마케팅


 마케팅에 대해 이론과 경험을 모두 겸비한 저자가 마케팅을 소개한다. 경영학 마케팅 이론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실무에서 응용되는 마케팅을 보여준다. 어려운 개념을 제외하고 다양한 사례 위주로 설명하기 때문에 일반인도 쉽게 책을 이해할 수 있다. 마케팅 전문가답게 책도 화려하게 꾸몄다. 화려한 사진과 그림이 독자를 지루하게 하지 않는다.


 저자는 세심히 관찰하거나 직접 소비자가 되어보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게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갇혀 실제 소비자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눈먼 샌님, 우물 안 개구리가 돼서는 안 된다는 거다. 따라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방법을 선보인다. 저자와 함께 우리의 사고를 찰흙처럼 유연하게 해보자.


현장의 중요성


 인생 진로 결정이든, 경영 판단이든, 결정하기 전에 직접 느껴보는 게 중요하다. 눈먼 샌님이 되는 이유는 멀리 있지 않다. 책상에 앉아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니 진실을 바로 보지 못하는 거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이유는 특별한 게 없다. 피부로 느껴가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지 않고 한정된 정보만 보니 생각이 짧아지는 거다. 무엇이든지 현장에서 직접 피드백을 받는 거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 전혀 다른 문화권에 진출하기 위해 직접 그 나라에 가서 주요 소비자층이 될 사람과 함께 생활했다. 노사분규 때문에 경영자는 공장에서 노동자로 근무하며 어떤 문제를 겪는지 체험했다.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면, 직접 평가자에게 찾아가 부정적인 이유를 자세히 들었다. 모두 한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많은 사람이 영업직을 무시한다. 폰팔이, 보험팔이 등 대상을 낮추는 접미사를 붙인다. 판매 인센티브 제도에 의한 과잉 경쟁이 이런 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무책임하게 고객을 속여가며 제품을 파는 비양심 영업직이 많은 거에 대한 반향이다. 하지만, 고객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는다는 점에서 회사는 영업직을 무시해서는 절대 안 된다. 영업직은 현장에서 직접 고객과 마주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영업직에 뛰고 있는 사람은 어떤 제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제품이 호평을 받는지, 회사 브랜드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그들의 지닌 정보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도 영업직에 대한 대우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경쟁이 치열한 카드, 보험, 통신 등에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최근 DLS 사태가 보여주듯, 최대한 많은 사람을 동원해 빠르게 매상을 올리는 데 주력해 영업직이 지닌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쓰다 버리는 일회용처럼 단기 알바, 계약직, 파견직을 활용한다. 인건비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걸림돌이라고 해도, 장기적인 입장에서 그 회사는 발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 과거에는 독과점 시장에 변화가 점진적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더라도, 이제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 회사도 소비자의 의향을 빠르게 잡아내 변화하지 않으면 쇠퇴한다. 그런 회사에 무엇을 믿고 투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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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세계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 - 다가올 경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
미야자키 마사히로.다무라 히데오 지음, 박재영 옮김, 안유화 감수 / 센시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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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토론, 중국을 논하다!

 

 일본인 중국 전문가 두 명이 중국의 정치·경제에 관해 토론한다. ·중 무역분쟁이 세계적인 이슈인 만큼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비중 있게 다룬다. 중국이 패권을 쟁취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미국의 대응은 어떠한지, 앞으로 둘의 갈등은 어떻게 전개될 건지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일대일로(一帶一路)라는 사기극으로 약소국을 약탈하고, 국내 통계를 조작하며, 남중국해 분쟁 등 주변국에 횡포를 부리는 중국을 보여준다. 중국이 무시할 수준의 나라가 아닌 건 맞지만, 중국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저자의 요지다. 중국에 놓인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중국은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고 버블이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여러 통계와 경제학 이론을 인용해, 경제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은 어려울 수 있다. 경제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요구한다. 회화체로 쓰여서 우리나라 종편채널의 정치 시사토론회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추측성 주장도 많고 부정확한 자료도 있지만, 나름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분석하기 때문에 중국 투자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왜곡의 나라, 중국


 중국의 동북공정은 역사 왜곡의 대표적 사례로 알려져 있다. 동북 3성을 영유하던 모든 나라를 중국의 일부로 포장하기 위한 역사 왜곡에 많은 사람이 분노했다. 우리나라 학계와 시민단체의 노력이 아니었으면, 고구려와 발해 등 소중한 우리의 역사가 중국 지방정권으로 전락할 뻔했다. 중국의 추태는 역사에서만이 아니다. 정치와 경제, 사회 어느 분야에서든 억지 논리와 왜곡을 일삼고 있다.


 GDP 같은 중국의 경제통계부터 신뢰가 없다고 전 세계가 지적한다. 중국 지방 정부가 발표하는 지역 GDP의 합과 중앙 정부가 발표하는 총 GDP가 무려 30%가량 차이 난다. 중국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를 상대로 통계를 다시 작성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중국 통계의 왜곡은 심각하다. 중국 통계와 신뢰할만한 국제기구 또는 다른 나라의 통계를 대차 비교 해봤을 때, 중국의 통계 왜곡은 심각하다.


 중국은 과도한 부실채권을 철저히 감추고 있다. 세계 부채 증가량의 60% 정도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 부채의 부실률이 심각할 정도로 높다는 게 문제다. 저자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가가 중국 경제위기를 지적하고 있다. 부실이 통제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사회 통제력이 강한 중국 공산당도 별수 없다. 위완화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버블 붕괴는 중국을 정치·경제적으로 흔들 것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제2의 IMF 외환위기를 겪어야 할 수 있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막대한 자본이 마냥 좋은 게 아니다. 네펜데스처럼 달콤한 꿀 아래에는 뜨거운 위산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 정·재계에 냉정한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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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보는 북한
헨리 마르 지음, 조경연 옮김, 닐 테일러 / 넥서스BOOKS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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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여행 가이드북 북한 특별판

 

 ENJOY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로 유명한 넥서스BOOKS가 북한 여행 가이드북을 출판했다. 일반 여행 가이드북과 다르지 않게 북한의 유명 관광지와 교통편, 식당, 그리고 숙박소를 소개한다. 북한의 체제 선전물뿐만 아니라 자연경관까지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낙후된 건물과 도로, 화려한 평양 등 포장되지 않은 북한을 볼 수 있다. 평양과 개성, 묘향산과 금강산 같이 볼 게 많은 역사 지구나 자연경관을 세세하게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분량이 많지 않다. 극단적인 사회주의 국가답게 입장이 제한되거나 촬영이 금지된 경우가 많아 북한 관광지를 완전히 다루지 못했다. 하지만, 평양만 다루지 않고 북한 지역 곳곳을 소개하기 때문에 통일 이후 가볼만한 곳을 미리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만한 북한 여행 가이드북이 없다.


 유치원(!), 일반공장(!)을 관광지로 안내한다는 점에서 북한 체제 선전의 성격을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자유롭게 여행하는 게 아닌 통제된 상황에서 북한 정권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야 하는 북한 관광의 특성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북한 사회가 너무나 낙후돼 자연경관과 선전물을 제외하고는 볼 게 없다는 거다. 세세하게 묘사하지 않았지만, 도로의 사정이 좋지 못해 멀미약을 필수로 챙겨야 하거나, 숙박 시설에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전기가 자주 끊겨 헤드라이트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등 간접적으로 북한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보여준다. 방치된 상태로 주춧돌만 남아있는 안학궁과 만월대가 조용히 북한의 실상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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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를 만든다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트업의 성지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 대탐사
이수기.박민제.김정민 지음 / 라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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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의 이모저모


 중앙일보 기자들이 IT 기업과 스타트업이 모여있는 판교에서 여러 이야기를 취재했다. 주요 대기업 CEO부터 일반 직원까지 판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CEO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IT 산업의 미래, 벤처캐피탈 관계자가 바라보는 스타트업, 여러 IT 기업의 근무환경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정보를 중앙일보 기자가 대신 전해준다. 기자답게 글이 정돈돼있고 문체가 깔끔하다. 읽는 내내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IT 업계에 취업을 준비하거나,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결정에 도움이 될 책이다. 우리가 모르는 IT 업계의 속사정을 느껴보자.


생존율 0.1%의 세계,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모험 투기자본'이라고도 불리는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은 스타트업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미국의 성공한 유니콘 기업 뒤에는 벤처 캐피탈이 든든히 버티고 있었다. Amazon, Facebook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 모두 벤처캐피탈의 투자 지원 아래 성장했다.


 벤처캐피탈의 핵심은 아무런 밑천 없는 사업을 사업성 하나만 보고 투자하는 거다. 스타트업이라고 불리는 벤처기업은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영, 자본 등 모든 분야에서 미숙하고 불안정하다. 대부분 얼마 못 가 망하는 벤처기업의 특징 때문에 은행 같은 융자 기관은 이들에게 자금을 융자해주길 꺼린다. 벤처캐피탈은 융자 기관의 빈틈을 파고 들어간다. 위험하더라도 살아남는 데 성공해 성장한다면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가 벤처 기업이다. 벤처기업의 생존율 0.1%라면 1,000개 벤처 기업에 투자한다. 한 곳에서만이라도 대박이 터지면 나머지 투자 손실을 모두 회수하고도 남는다는 걸 이용한다. 벤처캐피탈은 자금 지원, 경영과 법률 자문 역할 등 어떻게든 벤처기업이 시장에서 자리 잡게 한 뒤 출구전략(주로, 상장)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


 경제학계에서 우리나라 취약점 중 하나로 '벤처캐피탈'을 지적한다. 벤처캐피탈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외부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쉬이 넘길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벤처캐피탈 시장은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개인 참여도 활발하다. 많은 미국인이 자신의 연금과 퇴직금을 벤처캐피탈에 투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벤처 캐피탈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많은 사람이 부동산에 눈이 멀었다. 그나마 금융거래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코스피 시장 내 대기업을 위주로 바라본다. 덕분에 우리나라 벤처 캐피탈 규모는 처참하다.


 청년실업, 저출산 등 사회에 회자되는 여러 경제 문제가 우리나라 산업 구조 고착화로 발생한 저성장에 기인한다. 반도체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에서 국제 경쟁력을 잃었다. 기존 산업을 다시 살리던지,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던지 둘 중 하나라도 해야 지긋한 저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 벤처캐피탈은 새로운 산업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 문제 해결의 실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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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이철희의 정치 썰전 2
이철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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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가 바라보는 정치


 현직 국회의원으로 재임 중인 저자가 '정치(政治)'를 소개한다. 진보의 입장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현직 정치인이라면 자서전 성격의 책을 출판하고 대필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2년가량 자신이 써온 칼럼을 모아놓았다. 정치학, 사회학 등 여러 학자의 견해를 인용하고 주로 미국의 사례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진보'답게 '보수'에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지만, 무작정 진보의 가치만을 찬양하지 않는다. 보수가 지켜야 할 가치를 이야기한다. 양심껏 진보와 여당(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한다. 극단적인 용어보다는 순화된 언어를 사용해서 최대한 독자를 자극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게 보인다. 중도진보의 입장에서 바라본 정치를 느껴보자.


정치와 환경


 저자는 '환경'에 초점을 맞춘다. 지금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정치적 위기의 원인을 환경에서 찾는다. 포퓰리즘이 유행하고 무능해 보이는 정치인이 등장할 수밖에 없게 만든 환경에 집중다. 정치적 입장이 양극단으로 쏠리며, 비토크라시(Vetocracy)가 횡횡하는 이유는 정치인의 개개인 역량보다 우리나라 환경과 제도에 있다는 거다.


 우리나라는 지역주의가 심한 국가 중 하나다. 지역주의 때문에 특정 지역에는 특정 정당이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고 있다. 지역 내 정당 간 경쟁은 희미하다. 소선거구제 하 집권의 안정성 때문에 경쟁이 약화하고 정책과 실력이 아닌 인기 투표가 돼버렸다. 또한, 특정 정당이 한 지역의 우열에서 고착화되면 그 정당에는 내부토론과 견제가 사라진다. 본 선거에서 어차피 당선될 거기 때문에 공천권을 가진 정당 유력인의 권한이 막강해진다.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정당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힘들다. 정당의 정치적 신념은 사라지고 기득권이 생겨난다. 정치의 퇴보다.


 역사적으로 한 나라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에는 다른 사람과 자유롭게 토론하며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이 공존했다. 아닐 때는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한글 창제를 비롯한 세종대왕의 업적은 당시 자유로운 학술 분위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조대왕 시기 탕평책으로 정치적 안정을 꾀함과 동시에 실학파같이 다양한 관점을 지닌 인재를 등용해 조선의 제2 부흥기를 이끌 수 있었다. 역사적 사례는 비단 우리나라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카라코룸에서 크리스천과 이슬람, 그리고 불교가 한곳에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며 몽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럽의 르네상스는 종교의 아성에서 벗어나 여러 방면으로 자유롭게 생각하면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는 타협과 다양성, 그리고 공존이 없다. 다수결이 아닌 다수자의 원칙에 따른다. 소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 상대와 타협하지 않고 쪽수나 힘으로 밀어붙인다. 오죽하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라는 말이 상식이 됐을까. 학연, 혈연, 지연이 인생을 크게 좌우한다. 조직 내 계파를 피부로 느끼는 때부터 사회생활의 시작이라고 한다. 이런 일상이 고착화되면서, 다양한 목소리가 사라지고 획일적인 사고가 지배하고 있다. 국회의원한테만 손가락질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반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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