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옥 - 도심 속에서 다른 삶을 짓다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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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NOK 

도심 속에서 다른 삶을 짓다. 


무주택자입니다. 

청약 통장은 있는데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당첨되면 대박이라는 모회사의 모아파트 청약에 실패했습니다. 

역시 누군가는 그래도 분양 신청해서 피? 이런 이야기를 여기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거 받아서 다시 팔라고... 

근데 계속 이경규 님? 이 말씀하셨다는 '집은 사는 곳이지 파는 것이 아니라고...' 그 이야기가... 계속... 

그리고 막연하게 한옥... 옛날 할머니집 대청마루, 외할머니집 툇마루, 허무는 과정을 보고 구들장 아래가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었던 큰 아버님 댁... 이 생각나고 서촌 한옥 게스트하우스의 다락방도 떠오릅니다. 

집 찾아주는 TV 프로그램에서 하도 층고층고~해서 층고가 낮으면 답답한가? 싶고... 그래도 중정이 있다는 걸 엄청 강조하던데... 한옥의 'ㅁ'자 가옥의 마당이 주는 느낌이 중정 따위?로 비교가 되겠어? 하면서 자꾸 아파트보다는 한옥에 대한 관심이 내가 더... 마음이 더 끌리고 있구나... 싶습니다. 


책 속 이런 문자에 매력을 느껴봅니다. 


벽을 향하는 것은 사각으로... 사람을 항하는 것은 둥글게 만들어 가구를 배치하는... 

50년 된 아파트는 낡았다고 하지만, 80년 된 한옥은 멋지다.라고 한다. 

브랜드에 대한 동경은 럭셔리가 아닌 타임리스에 대한 동경이다. 


먼저 살아보겠습니다!라고 건축을 시작한... 한옥 건축가 


주거의 관점에서 한옥은 호텔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그 작은 단점이 큰 장점으로 바뀐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자들이나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말을 쉽게 내뱉는 것이다. 

검이불루 화이불치 

객실을 연결하는 수직 엘리베이터 대신 수평적 골목이 자리 잡는 도심 속 거리 박물관, 북촌을 마을 호텔 개념으로... 

나무 한 그루를 그려도 나무와 내가 서로 동등하게 만나는 지점, 동양 철학의 정수는 생명철학이다. 

인간이 죽어 지하세계로 내려가 삶을 심판하는 오시리스를 만나면 "너는 다른 사람을 얼마나 기쁘게 해 줬느냐?"라고 묻는다고 한다.


스웨덴 '라곰'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각자의 삶에서 가장 적절한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유선관'은... 내가 가서 중간 어느 한 칸에서 받은 밥상은 갈색의 밥상 색이 보일 틈 없이 하얀 그릇과 색색의 찬과 국, 그리고 하얀 밥으로.. 가득 그득.... 


집은 사는 곳이지 사고파는 곳이 아니다.라는 말... 

한옥은... 사는 곳이지... 암... 그냥 사는 것도 아니고... 행복하고 또 행복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알게 모르게 생긴 잡념이나 스트레스도 시간과 함께 사라지게 만들어주는... 그런 곳이겠지... 마당 중앙도 좋고 한켠도 좋고 배롱나무 한 그루. 그늘에서도 잘 산다는 산단풍나무 한 그루. 그래 가을에 마당에 열매를 떨어뜨려 줄 수 있는 감은 크니까~ 대추 어떨까? 한창 더운 여름에 초록이 질리지 않게 담벼락엔 능소화... 난 기와에서 빗물통로를 안 만들고 낙수소리를 듣기 위해.. 가만 잠이 안 올정도로 시끄러울까? 


세상 부러운 것이 참 많지만.. 

책을 읽는 내내 이렇게 부러울 수가.... 싶다. 

갖고 싶다. 작지만 예쁜 한옥... 세 칸 짜리라도 마당이 있는 골목이 있는 정겨운 이웃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는... 내가 있을 수 있는 자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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