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자 여행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10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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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달항아리를 어디서 처음 보았을까?라고 생각해 보았다. 

호암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을 두어 번 가긴 했었는데... 음... 

책 제목에 '미술관'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책은 모조리? 받아보고 싶어서 대부분의 출판사 서평단 모집에 응모하고... 읽고 했으나, 이번처럼 도자기에 관한 글이라... 처음이다. 


달항아리... 

책에서 말해준 것처럼... 

약간 무너진.. 주저앉은 저런 도자기가 왜? 그런데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매력이 있다고 하도 주변에서 그래서 그런 건가? 스스로를 의심할 만큼 첫눈에 반하기 쉽지 않은 형태... 중간중간 물레와 함께 흙이 돌았던 흔적... 녹이 슬었다고 해야 하나? 얼룩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달항아리의 매력에 무한히 빠져든 듯하다. 

사실 나도... 

누군가 두 개 중에 하나 선택하라고 하면.... 

명, 청의 관요에서 빚고 구운 커다란 그리고 용이 그려진 자기보다 작든 크든 달 모양의 둥실둥실... 하얀? 아니 허연 달항아리가 내 방 어딘가 하나 툭 하니 자리 잡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청화이든 철화이든... 뭐든... 그냥 백자 그대로... 안에 꿀을 담았건 간장을 담았건 그 얼룩이 배어 나왔으면 배어 나온 대로 그대로... ^^ 


참 예쁘다. 

참 예쁘다.....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달 항아리라고 생각된다. 


살짝 다른 두 개 중 하나를 아래에 두고 나머지 하나를 위에서 포개어 중간을 이어 붙여 어느 한쪽이 살짝 주저앉아도 그대로 덩실덩실 둥글둥글 달 모양의 항아리... 그리고 그 안에 무엇을 담았을까? 누가 사용했고 누가 두 손으로 턱을 괴고 한참을 쳐다보며 웃음 지었을까?라고 한 없이 궁금하게 만드는 자기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멋진 기회를 갖었다. 


예쁜 달항아리를 설명한 멋진 글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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