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병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조재룡 옮김 / 난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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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답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질문을 간직하고 이어가기 위해... -모리스 블랑쇼 


난 무엇을 적은 후 -core_stone 이라 서평에 대한 서명을 남길 수 있나? 

작가, 편집자와 번역가가 그러했듯이 나도 간략히 그냥 적어본다. 


모르는 남자와 

그냥 안다고 하는 여자가 얼마간 계약을 맺고 만난다. 

알지 못했으나 

시도한다. 

오래도록 바라본다. 

자고 깨고 다시 온다. 그리고 또 잔다. 

그러는 동안 자신을 위해 운다. 

왜 우는지 말해주어야 하는 사람 

그것을 알고 있어야 하는 사람을 위한 울음이 아닌 

자기를 위해 운다. 

자기를 위해 우는 습관을 버리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우는 이유는 사랑을 강요 할 수 없기 때문인가? 

사랑은... 

우주의 논리에 갑작스럽게 끼어든 균열 같다고 했다. 

그렇게 찾아온다. 

몸은 몸대로 

정신은 정신대로 인가?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정신은 여전히 몸의 표면 위에 나타난다. 

정신은 몸을 샅샅이 뒤지며 돌아다니며 그 결과 몸의 부분들...자신의 총체를 홀로 증명해낸다.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방에서 부재를 눈여겨보게 되리라. 하얀 시트 위에 사람이 있었던 흔적만 남겨진 채... 

고독의 낯섦.. 

다시 만나는게 믿기 어려울 만큼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위해 울지 않고 

그저 늘 나 만을 위해 울었음을 후회한다. 


그냥 간략히 적었다....


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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