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천재다 - 사피엔스의 동반자가 알려주는 다정함의 과학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김한영 옮김 / 디플롯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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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

개는 자기 자신보다 당신을 더 많이 사랑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존재다

개는 스스로를 가축화하다

개는 우리를 가축화했을까?

개는 천재인가?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한 이유들이다.


p335 

오늘날 00의 주요 도시에서 개들은 호텔, 소셜 네트워크, 수영장 등 서양 개가 누리는 사치를 모두 누린다.~(중략)~반면에 공수병이 출현해서 정기적으로 수만 마리의 개가 도살되는가 하면, 개를 가득 실은 트럭이 대낮에 거리를 달려 도축장으로 향하고, 그 고기가 레스토랑에 팔린다. 


황제가 자신만의 개를 선택하여 키우기도 하고 19세기 작은 애완견(소매견)을 숭배하는 경향이 정점에 도달하기도 한 국가에서 다시 사람들은 20세기에 부르주아적 취미라고 선포하고 모든 도시가 모든 개를 죽이기 위한 팀을 꾸리기도 한다고 책은 적혀있다. 


00 국가와 늘 경쟁적이고 적대적인 국가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책은 소개한다. 

강아지 번식을 위한 강아지 공장은 개의 복지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사업으로 끔찍한 환경에서 살게 하는 현실을 담담히 적어 놓았다. 


사실 작가는 개와 늑대, 보노보와 침팬지에 대한 여러 실험으로 개의 가축화에 대한 이야기를 책의 절반 정도로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 

단지 추론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서인지 모를 많고 오랜 실험과 상세한 그 시험 상황에 대해 적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정말 정말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냥 지금은 좁은 케이지 안에서 비환경적이고 단지 인간 만을 위한 도구로 살아가는 생명체에 조금이라도 넓은 케이지를 고민하는 시기여서인지 어찌 보면 가장 크고 근본적인 호기심에 대해서 생각의 비중을 넓히지 않고 있다. 

개가 어떻게 가축화가 되었는가? 누군가에겐 정말 중요하고 꼭 밝혀야 하는 사실이겠으나 나의 경우는 위와 같은 느낌이다. 


개와 더불어 외로움을 치유하는 이야기, 개의 치유력, 사랑의 생물학이란 작은 제목 안에 글을 행복한 마음으로 읽게 된다. 

사실 앞의 실험, 또 실험, 그리고 다시 실험의 이야기들이 책 뒷부분을 이야기 하기 위한 토대가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개는 우리의 동반자이며 우리와 같이 살아갈 자격이 충분하다는 믿음이 아주 반석처럼 단단하게 되도록 말이다. 


내 글의 마지막은 책의 마지막으로 정했다. 물론 작가와 작가의 반려견들이 찍은 다정한 사진과 수많은 실험과 사실에 근거함의 출처는 ~(후략)으로 ^^


p364

개들은 동족과 함께 있기보다 사람과 함께 있기를 더 좋아한다. 평생 따르고 충성하는 대가로 개들은 음식,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가족, 좋은 집을 얻는다. 이 거래를 완성하는 건 우리 몫이다. 개는 자격이 충분하다. 아무렴! 천재 아닌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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