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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원 AI
원동연.민진홍 지음 / 성안당 / 2025년 4월
평점 :
※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
AI의 발전 속도가 사람들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AI는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딥러닝과 머신러닝이라는 기술을 통해 AI가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이 기술들은 AI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개선하고 학습하게 하는 것입니다. AI가 더욱 정교해질수록 사람들은 사고와 창조를 멈추고 AI를 더욱 의존해서 무엇인가 결과를 찾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사고하고 창조하는 힘이 있다는 것인데 힘들게 공부하는 학문은 멀리하고 편하고 쉬운 길을 가기 위해서 쉽고 간단하게 질 높은 결과를 내기 위해 과도하게 AI에 의존함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이 저하될 수 있음을 많은 경고의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은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인간의 고유능력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어떻게 지켜내고 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인간의 특별한 능력을 강화해서 발전하는 기술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인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이 주는 편리함에 빠져서 단순한 정보 습득에 머무르다 보면 남들과 다른 차별점을 가질 수 없고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깊이 있는 질문을 하는 능력과 좋은 프롬프터를 만드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들이 그렇게 찾아낸 방법이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입니다.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을 현대의 AI에 접목시켜, 질문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고, 연결하고, 창조해 내는 인간 중심 AI 모델을 제시합니다. 그렇게 제안하는 것이 바로 ‘5차원 소크라테스 AI’라는 새로운 사고 틀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질문을 통해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진리를 찾도록 도우면서 단순히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질문이 명확하고 구체적이면 AI도 더 정확한 답을 제공합니다. AI와 대화하면서 자신의 질문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세상은 점점 더 무한 경쟁시대로 가고 있으며 정보는 이미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단순한 정보를 찾는 것만으로 경쟁에서 이길 수 없고 다른 사람보다 먼저 새로운 문제를 생각해 내고 해결하기 위해 속도보다는 깊이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빠른 대답을 얻기보다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진짜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AI를 보는 시각이 답만을 얻는 존재로서 보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인간이 보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게끔 유도하는 AI를 조력자로 보는 것입니다.
AI에게 단순히 ‘정답’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AI를 통해 질문하며 인간 스스로도 사고력과 창조력을 넓혀 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질문을 어떻게 해나가는가에 따라 어떠한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여러가지 학문 분야의 예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I의 발전으로 선생님들의 역할 축소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AI는 교육보조자로서 사람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학습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후반부에는 실제 교육 현장이나 조직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예제를 통해서 공감형 AI시대에 일하는 법에 대한 다양한 실천 전략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이 독자에게 던져주고 싶은 메시지는 아마도 AI가 발전하니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이 나왔으니 미래를 위해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새로운 기술을 무조건 배워야합니다 하는 그러한 접근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며, AI시대에도 여전히 ‘인간다움’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줍니다. 좋은 질문을 던지기 위해 더욱 사고하고 좋은 질문을 창조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