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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아워 - 삶의 격을 높이는 인생 설계의 기술
최유나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11월
평점 :
※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
하루 24시간, 1,440분, 86,400초 숨을 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입니다. 살아서 숨을 쉬는 순간이라면 매일 반복적으로 주어지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을 바라보는 생각은 다릅니다. 어떤 이는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간다하고 어떤 이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합니다. 시중에는 그래서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법에 대한 수많은 서적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은 시간을 유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기 보다 시간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직업여성으로써 두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로서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가면서 시간에 대한 꺠달음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두 번 주어지지 않는 냉정한 재산이며, 시간은 흘러가는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삶을 변화시키는 자산처럼 축적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쌓이는 시간에 대한 개념을 현대에는 어느곳에서나 보편화되어 사용하고 있는 ‘마일리지’라는 개념을 통해 시간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마일리지는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적립되는 보너스 점수와 같은 것입니다. 나중에 이 점수를 모아 선물처럼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현금과 같은 마일리지가 조금씩 쌓여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듯, 우리의 하루도 조금씩 적립되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하루의 시간을 수면시간과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근무시간을 제외하고 남은 시간을 반반으로 나누어서 반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반은 내 5년 후, 10년 후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투자하는 시간이 바로 마일리지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하루 단 한 시간이라도 이 시간을 확보해 마일리지를 쌓아가듯이 꾸준히 쌓아가면, 어느 순간 삶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마일리지 아워를 준비하면서 세상에는 마치 절대 불변의 진리처럼 세상에 퍼진 숱한 말들이 많이 있는데 아무런 비판적 사고없이 무조건 받아 들일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무조건 따라 갈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알고 나에게 맞는 진리를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나만의 진리 찾기로 찾은 것 중에 하나가 ‘내일 할 일을 오늘 하지 않기’입니다. 내일이나 모레해도 되는 일을 미리 당겨서 오늘 지금하다보면 같은 일을 반복하고 당장 해야 하는 일에 방해를 주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이러한 저자의 방법을 따라하다 보면 내일의 나에게 책임을 전가함으로 무책임으로만 비쳐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일들을 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어느 누구도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 수 없습니다. 그냥 다른 생각 말고 지금 하기로 한 일을 일단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선 순위를 정하고 자신이 정한 것이라면 만족하는 훈련이 필요 합니다.
결국 이 책은 단순히 시간을 아끼라는 조언이 아니라, 시간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꾸라는 도전입니다. 하루의 작은 1시간이 마일리지처럼 쌓여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 시간을 지키기 위한 우선순위의 결단이야말로 진짜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합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쌓아 가느냐는 각자의 선택입니다. 오늘의 1시간을 미래를 위한 마일리지로 충실히 적립해 나간다면, 5년 후, 10년 후의 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자리에서 서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 첫 걸음을 내딛도록 부드럽지만 확실하게 등을 밀어 주는 책입니다.
결국 이 책은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을 쌓아 올리는 사람으로 살아가라는 조용한 초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