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르게 생각했을 뿐인데 - 나만의 잠재된 창의성을 발견하는 법
바스 카스트 지음, 정인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창의성, 창의적 생각, 행동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렸을 때 환경이 독특했거나, 태생부터 가지고 태어났거나,

그들이 특출났거나,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만이 가진 특권 같은 그들에게만 부여된 소수의 권한 같은 건 줄 알고 살아왔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창의성, 창의력을 다룬 책들을 만나면서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고, 특히 이 책을 통해 창의성, 창의적 사고가

무엇인지 근본적이면서 기초적인 부분을 알게 되었으며, 특정인에게만 부여된 게 아니라, 창의성이란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으며,

뇌의 기본 자질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또한, 누구에게나 잠재되어있으며, 다만 사람마다 뇌의 크기, 뇌의 용량, 뿜어내는 에너지가 다르듯이

창의력도 그에 걸 맞춰 작용하는 범위나 크기, 전달하는 에너지가 다르기에 아이디어가 많고,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질투하거나, 비교할 필요 없다.


가끔 인터넷을 하다가, 문뜩 잠자리에 들 때 내 손안에 스마트폰을 볼 때면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게 실감이 나면서

요즘 계속해서 꾸준히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있던 기능이 업그레이드돼서 나오는 스마트폰을 볼 때면 참 아이디어나 기술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리고 해외 광고나 우리나라 광고들 중에서 유독 색다르면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런 걸 보면서 마냥 부러워하고, 어떻게 같은 인간 머리에서 이런 게 떠오르고, 생각해낼 수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왔다.

바로, 창의성의 차이가 불러온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창의성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냥 대략적인 것만 뭉뜨끄려서 알고 있었는데 제대로 확실히 배운 기분이 들었다.


뭔가 아이디어, 혁신, 창의력과 같은 단어를 보면 머리가 아파지고, 계속해서 새로운 걸 찾아내야 하고,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든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천천히 기본에 입각해서 찾아보고, 사고해보면 생각 외로 그렇게 어렵지가 않다.

그저 책의 제목대로 있는 걸 바탕으로, 기존의 것을 약간만 비틀어서, 조금만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상상 이상의 창의성이 발동하게 되며

결과물이 나온 게 된다. 현재 스마트폰도 많이 바뀐 것 같지만 외형이나 그 안의 기능들은 다 비슷하다. 거기에 약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했을 뿐.


난 책과 독서를 좋아하는 편인데,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 소설을 좀 더 좋아한다. 그중에서 해외 드라마를 통해 보게 돼서

추리, 스릴러, 범죄 같은 장르에 입문하게 되었다. 옛날에는 잘 보지 않았었다.

읽다 보면 어떻게 사람의 심리를 이렇게 묘사하고, 어떻게 이런 장르와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이끌어갈 수 있는지 참 신기했는데

역시 이것 또한, 창의성이 발휘한 대목이라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별로 관심도 두지 않았고, 관련 책들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해야 내 머릿속에 잠자고 있는, 숨어있는 창의성을 깨울 수 있는지 이 책이 알려주고, 가르쳐주며, 설명해준다.


책 속에는 실험을 한 내용도 나오기도 하며, 실험을 했던 사진도 등장하기도 한다.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며, 이런 식으로 했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개인이 각자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적이면서, 현실적으로 끄집어내고, 나타낼 수 있는 방법도 설명해주며,

저자가 실험을 했던 내용들도 나오는데, 읽는 독자들도 참여할 수 있게 그림이 나오며 그때 했던 문제를 똑같이 말해준다.

그 아래에 실제 참가자들이 했던 방법들이 나오는데 읽기 전에 혼자서 생각해보고, 실제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리가 잼과 빵과 후레이크를 주고, 먹으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빵에 잼을 바르고, 후레이크를 그 위에 뿌릴 것이다.

그 방법이 아니라, 순서를 뒤집어서 역으로 시범을 보여주면서, 해보라고 한다.

그릇에 후레이크를 뿌리고, 빵에 잼을 발라서 후레이크 위에 찍으라고 하면 결과는 어찌 됐든 똑같다.

그런데 순서와 방법이 약간 달라졌을 뿐이다. 그러면 사람의 마음이나 뇌는 낯설다고 느끼고, 이질적이게 받아들이며 싫어한다.

이러한 방법이 두뇌를 깨우고, 창의성을 불러오는 것이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잡이가 돼보는 것도 뇌에는 신선한 충격을 전해준다.

항상 똑같은 일상을 벗어나고 싶다면, 좀 더 아이디어가 생각나고, 좀 더 좋은 발상이 떠오르기 바란다면

가만히 앉아서 하던 방식 그대로 죄 없는 뇌를 혼내거나,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

그저 평소 하던 대로에서 약간의 변화만 줘도 마음이 불편하고, 낯설어하는데 뇌는 오죽하랴.


알고는 있지만 잘 안 하고, 아직은 어색한 명상 기법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 밖에도 시야를 넓히는 활동도 도움을 준다.

학생 때 명상 기법을 한 적이 있는데 머리가 개운해지고, 맑아지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뭐랄까, 뇌가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는 그런 기분만 느끼는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돌이켜 책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이 또한 창의력을 키우는 일이었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거나,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려고 하면 괜스레 마음에서 두려움과 무서움이 엄습한다.

사람이기에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떨쳐버려야 한다. 그 안에서 계속 느끼고 살아가고 싶지는 않지 않은가. 떨쳐내야 새롭고, 다채로운 걸 얻을 수 있게 된다.


호기심은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하고, 호기심이 발동을 해야 세상에 집중을 하고,

자신한테도 관심을 둔다고 생각한다. 호기심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본다.

내가 그랬던 적이 있다. 호기심이 약간 있었을 때와 없었을 때를 똑같은 사물을 바라봤을 때 내 마음이나, 느낌이나, 분위기가 전혀 다르게 전해왔었다.

책 속에서도 호기심을 계속 유지하는 방법과 노하우가 나온다. 호기심이 창의성과 아이디어와 서로 연관이 되어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재능이 아니라, 노력을 칭찬하라고 말한다. 그 말에 동의한다. 재능을 칭찬하게 되면 자신의 재능에 대한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이 될 수도 있으며

자신의 재능을 너무 높이 사버리게 되면 노력을 하지 않게 되는 부작용과 단점이 생겨버린다.

하지만 노력을 칭찬하면 내가 노력했기에 칭찬도 받았고, 좋은 성과나 결과를 얻었다는 걸 느껴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지게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창의성, 창의적 사고, 아이디어, 발상 등. 이 모든 게 그저 창의력만 키우면 된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보면서 그렇지 않다는 걸 배우게 되었고, 알게 되었다.

한 가지로 만 이뤄진 게 아니라, 서로 다른 것과 연관이 되어있으며, 깨우고, 끄집어내기 위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창의성을 키우고 싶고,

발전시키고 싶다면 환경도 중요하고, 인간관계도 중요하며, 호기심도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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