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레인 - 삶에서 뇌는 얼마나 중요한가?
데이비드 이글먼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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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과학은 시험이나, 학교 수업에서 만났기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며, 관심도 없고, 공부하기 싫었던 과목이었다.

하지만 책 속에서 만나는 과학은 신기하게도 앞서 말한 것과 정반대의 기분과 느낌을 가지게 만들어준다.

너무 재미도 있으면서, 나한테 색다른 경험과 미지의 세계로 안내한다는 분위기와 기분이 들어 책 속에서 만나는 과학은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난 뇌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학생 때 공부와 시험, 성적에 찌들어 살다 보니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머리가 좋아하지는 와 같은 공부법 도서나 뇌 관련 도서들을 참 많이도 찾아 읽곤 했었다.

그러다 뇌에 흥미, 관심, 호기심이 생겨났고 그때는 공부 쪽과 관련한 뇌를 탐구했었다.

지금은 공부 쪽보다는 뇌과학에 더 열을 올리고 있으며, 뇌과학 관련 도서들은 생각 외로 엄청나게 많다.

많은 권수에 비해, 다루고 있는 주제나, 내용은 하나같이 다르며, 비슷한 게 겹칠 수는 있어도 결론이나, 구성은 다르다.


미국공영방송인 PBS에서 방송되어 화제의 인물이자, 화제의 내용으로 떠오른 주제를 책으로 만나서 읽게 될 줄이야.

너무도 신기했고, 글로만 나는 건 어떤 느낌을 전해줄지 기대와 어떤 내용을 수록해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표지에서도 나와있듯이, 뇌과학 입문서에 해당한다.

입문서라는 말이 딱 맞게, 처음 읽는 사람들에게는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며, 어렵거나, 복잡하지가 않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는데, 자세하게 되어있고, 사진과 그림도 같이 첨부가 되어 시각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

​저자가 책에 부가적인 설명과 그림, 사진을 넣어서 새로운 시각과 사고를 배우고, 알게 해준다.


이 책에서는 좀 쉬우면서, 자세하고 약간 대중적이게 구성돼 있고, 설명돼 있다.

하지만 뇌과학이라는 게 파고들면 들수록 헤어 나오기가 힘들어지며, 집중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고, 알게 되겠지만, 뇌라는 건 정말 신기하면서 오묘한 존재다.

또한, 뇌를 연구하고, 과학적으로 실험하고 탐구할수록 입구는 있는데 출구는 없는 딱 블랙홀 같은 존재이다. 

아마 지금도 활발하게 뇌과학 연구와 탐구는 하고 있을 것이며, 아마 내가 죽는 날까지도 계속 이뤄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뇌사진이 첫 번째 파트에서 작은 사이즈로 등장을 하는데, 솔직히 사진이라서 사실적이게 다가오니 약간 무서우면서, 내 머릿속에,

모든 사람들 속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니 그동안은 생각을 안 해왔는데 색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과학수업을 듣다 보면 포도당과 에너지가 나오는데, 기억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몸 중에서, 가장 포도당과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게 어느 기관인지 아시나요. 바로, 뇌이다. 뇌는 고작 1.4킬로그램밖에 무게가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작고, 별로 무겁지 않으며, 우리 몸 중에서 크기나, 무게가 가장 적게 나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책을 통해 보고, 읽으니 놀라웠다.

적은 무게가 나가는 뇌는 어떤 일을 하는지, 태어났을 때 뇌는 어떤 상태였고, 형태였는지 알려주는데 딱딱한 문구의 설명체가 아니라

옆에서 선생님이, 멘토가 가르쳐주는 말하는 방식으로 가르쳐주고, 알려주며, 설명을 해준다.


그 밖에도 뇌과학적인 접근과 뇌 속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도 유년기, 성년기 이런 식으로 나누어져 나열식으로 말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도 삶에서, 인생에서 뇌는 절대적이며, 필수적이라는 걸 제대로,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뇌가 우리의 몸과 성격,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게 되었고, 뇌 자체뿐만 아니라, 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일들도 담겨있다.

예를 들어 평소에 조용하고, 평범하며 친절했던 남자가 어느 순간 하루아침에 확 달라져, 사람들에게 욕을 하고, 폭력을 휘둘리는 짓을 한 남자가 나오는데,

그 남자의 뇌를 보고, 검사를 해봤더니 뇌에 작은 종양이 있었다고 한다. 그 종양의 위치가 성격이나 행동을 관장하는 곳이었다.

뇌는 여러 가지 부위별로 나누어져 있고, 그 부위별로 하는 역할과 행동과 사고가 다 다르다.

그렇기에 어느 한쪽만 문제가 생겨도 사람이 달라질 수 있으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고, 영향력이 크다는 것도 다시 느꼈다.


미국 전역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알아내기 위한 실험자 분들을 찾아다녔고, 많은 사람들이 사후에 검사하도록 자신의 뇌를 기증한 일도 나온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왜 발병하게 되었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고, 몰랐던 사실과 결과를 알게 되었으며,

현재와 미래의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열쇠가 되어주었다.


더 브레인 책을 읽으면서 시냅스가 무엇인지, 뇌파가 어떻게 작동하고, 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배울 수 있었고,

뇌의 활동, 뉴런이 무엇인지, 뇌는 미래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알려주며, 뇌을 겉이 아닌, 그 속 안까지

그리고 사람의 인생까지도 볼 수 있게 꼼꼼하게 설명이 적혀져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점과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뇌는 어린 나이에, 유년기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유년기, 나이가 어릴수록 뇌가 완성된다. 뇌의 형성이 끝난다고 알고 있었고, 그렇게 듣고, 봐왔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자, 편견이었다. 저자는 그렇지가 않다고 책에서는 언급하고, 말해준다.

뇌라는 건 정말 신기하게도 쓰면 쓸수록,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계속 발전하고, 발달하며 퇴화되기보다는 진보하고

내가 어떻게 쓰는냐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는냐에 따라 뇌의 부위별 모양이나, 주름이 달라지고, 커지며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놀랍지 않은가. 그동안 편견과 착각과도 같은 말 때문에 나이가 많아서, 나이가 있어서 안 될 거다. 머리가 굳었다는 말을

써왔는데 말이다. 뇌를 자극하고, 뇌가 활발하게 운동을 시키듯이 해오지 않았기에 굳은 느낌이 나고, 나이가 있기에 약간 노화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나이대에 완성된다고, 끝난다는 말에 현혹되어 무조건 이것저것 과부하 걸릴 정도로 시키거나, 공부하지 말고 천천히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나이대에 맞춰서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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