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제국 미스트본 1
브랜던 샌더슨 지음, 송경아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미스트본 mistborn] 이 책을 보면 아마 입이 떡하고 벌어질지도 모른다. 오랜간만에 사전같은 두께의 장편소설을 만나게 되다니 말이다.

그 실로 어마한 두께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거기에 미스트본 영어로 써진 글자의 윗부분에 작게 쓰여진 글을 본다면, 이렇게 두꺼운데 끝이 아니라고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꺼라고 자신한다. 미스트본 1부라고 써져있기 때문이다.

미스트본이란 제목의 책은 총 3부작으로 되어있으며, 표지에서 느껴지는 SF와 판타지가 결합한 대서사라고 불러도 좋을정도로 3부작 시리즈 소설이다.

첫번째 1부의 부주제는 마지막 제국이다. 2부와 3부는 각각 부주제가 다르며, 부주제만 봐도 무슨 스토리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모으면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표지만 봐도 주인공이 누구인지 감이 잡힐꺼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미스트본 1부의 주인공은 여성이다. 하지만 단독 주인공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또 다른 주인공같은 인물이 등장한다. 그의 이름은 '켈리어' 왜 켈리어가 또 다른 주인공인지는 읽다보면 차츰 알게 된다.

그의 성격과 하는 행동은 인간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면서,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난 미스트본 책을 읽으면서 일을 냈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우리에게 SF와 판타지 장르중에서 대작이자 대서사시로 유명한 소설은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을 들 수 있다.

난 그 중에서 반지의 제왕만 봤기때문에 반지의 제왕의 아성을 뛰어넘을 또 하나의 SF, 판타지 소설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현재 영화화와 게임화가 확정되었다고 하니, 보는 눈이 있구나 하고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하지만 소설로 만나는것과 게임과 영화로 만나는건 천지차이이기때문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편으로 책으로 접한 그 놀라움과 그저 흔하디 흔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기때문에

혹시나 하는 정말 대작을 망치지 않을까하는 염려와 책에 모든걸 다 담아내지 못한다는 그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살짝쿵 마음속으로 들고있다.


미스트본의 맨 첫장부터 거대한 지도같은게 펼쳐진다. 동서남북의 이름을 딴 지배지가 나오면서, 마지막 제국 또한 등장한다.

그리고 루서델이라는곳이 나오는데 마지막 제국의 수도이자, 중앙 지배지 안에 위치해 있다.

여자주인공인 '빈'이 등장을 한다. 역시 판타지와 SF 장르에는 계급사회가 존재하는것처럼, 역시 계급이 존재한다.

하층중에서도 최하층 계급인 '스카'에 속하는 빈은 16살에 고아 소녀다.

현재 빈이 살고있는 곳은 불멸의 지배자인 '로드 룰러'가 지배하고 통치해온 천년의 제국속에서 어린 나이에 여자인 빈이 절대군주인 로드룰러와 맞써 싸우기위해

강인한 여전사이자, 영웅으로 변해가는 과정과 모습을 담고있다.

그 모습들이 지루하거나, 진부하지 않아서 좋았다. 오히려 영웅이거나, 여전사라면 너무 평범한 우리 일상에서 동떨어진 느낌을 마구 풍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속에 등장하는 빈이라는 소녀는 전혀 그런 이질감이나 동떨어지긴 커녕, 우리 일상에서 접하고, 만나게 되는 소녀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계속 읽게되면 알게되는 사실 하나. 빈은 단순한 고아 소녀가 아니었다.

켈리어에 의해 자신도 몰랐던 사실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금속을 이용하는데 특화된 미스트본이었던것이다.

책 제목이 왜 미스트본인가 했더니, 책 속에 이런 놀라운 사실과 반전이숨겨져 있을줄은 몰랐다.

마법은 마법인데, 금속을 이용하며 특화가 된 자를 미스트본이라고 부른다.

나중에서야 알게되겠지만, 미스트본은 그저 아무나 가질수도, 갖고 태어날 수도 없는 것이다.

로드 룰러가 오로지 귀족에게만 힘을 물려준 게 바로, 미스트본이었기 때문이다.

즉, 귀족이 아니고서야 가질수도, 힘을 쓸수도 없는 희귀하면서 고귀한 능력이라는말이다.

이쯤에서 난 빈이 단순하 고아 소녀가 아니라, 귀족의 핏줄을 타고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켈리어와 빈 딱 두사람만 등장하지는 않는다. 여러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을 하는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절대군주인 로드 룰러의 비밀도 살짝쿵 공개가 되는데 초반부터 나오지 않아 오히려 언제나올까하는 설레임과 긴장감을 가지고 읽게 된다.

또한, 읽다보면 로드 룰러로 인해 억눌리고, 억압받아오던 최하층 계급인 스카 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반란을 일으키기위해, 서로 힘을 합치는 모습이

웬지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과 어느부분 일치하는면이 없지않아 있어, 나도 모르게 몰입해서 읽어내려갔다.

제일 흔한 장르를 꼽자면, 문학소설이 아닐까 싶다. 그중에서 로맨스나, 미스터리, 범죄, 추리, SF, 판타지 등등 이런 장르의 소설들은 엄청나게 쏟아지고있다.

하지만 그 많은 장르가 모두 다 영화나 게임으로 확정되거나, 출시되는것은 아니다.

왜 이 책이 선택받게 되었는지는 계속 읽어내려갈수록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기존의 판타지, SF 장르의 소설책처럼 상상력을 동원하고,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 세계와 동떨어진 이야기들을 주제로 삼아 다루고있지 않다.

오히려 인간미가 있으면서, 허구니까, 소설이니까하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무거우면서 묵직한 요소들이 들어가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을 보는순간, 다음 시리즈인 2부와 3부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흥미와 기대감을 불러모으면서, 다음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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