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 일의 무게를 덜어 주는 아들러의 조언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듣기만 해도 아! 하고 떠오를정도로 친숙하면서, 익숙하면서, 그 분이 쓴 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도 다 안다는 그 분.

바로, '기시미 이치로'작가의 새로운 신간이 돌아왔다.

그 유명한 책의 제목은 '미움받을 용기'인데, 책을 출간하자마자, 엄청난 인기와 돌풍세로 무려 52주 베스트셀러 책분야의 1위를 놓치지 않았던 그 책의 저자이시다.

말이되는가, 어떻게 책 한권이 무려 1년이 넘게 정상의 자리에서 다른책들에게 자리를 비켜주지않고, 많은 책들의 출간에도 끄덕이 없었다는게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나라 사람들도 항상 고민이고 가지고있던 스트레스 중에 하나를 꼬집고, 비틀고, 위로하며, 공감되는 부분들이 담겨져있어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게 아닐까 싶다.


내가 읽고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나를위해 일한다는 것>이라는 책인데, 제목이 기존의 책과는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제목의 약간의 차이만 있을뿐, 시리즈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나를 위해 일할 용기'라고도 불리운다.

살아가면서 일을 안하고 살아가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세상은 일을 해야 돈을 벌고, 그렇게 해서 살아가는게 세상의 이치인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도 생각지 못했던,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는게 맞는 표현일것이다.

일은 누구나 한다. 단,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임하는지, 일이란게 도대체 나한테 무엇이며,

무슨 의미를 가졌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든다. 또한, 저자의 경험담도 들려주며, 그 경험담을 통해 위로도 공감도 조언도 깨달음도 전해준다.


어르신들에게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공부하면 너야 좋지.', '너 좋으라고 공부하라는거야.'라는 말을 부모님께 혹은 주변에서 많이 들어본적이 있지 않은가?

일하고 공부는 서로 다른것처럼 보이며, 별개의 것으로 생각할 수도있는데, 결국은 일과 공부는 서로 비슷한점을 가지고 있으며, 별개의 것이 아니다.

공부도 그 누구도 아닌, 나라는 자신을 위해, 일도 다른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내가 직접 하는 것이며, 내가 하는 일이다.

공부도 일도 안하고싶어도, 안 할 수없는 길에 놓여져있다. 결국은 해야한다는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좀 더 일을 능률적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즐겁게 할 수 있을지, 직장 내에서 겪는 불화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이 책은 다루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먹기위해 운동하는걸까?' , '운동하기위해 먹는걸까?' 라는 문구를 자주 접한적이 많다.

나같은경우, 먹기위해 운동을 하는편이다. 먹는걸 좋아하고, 세상에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천지인데 살은 찌니, 먹기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거나, 조절을 하는편이다.

이처럼 이 책속에서도 우리는 살기위해 일하는것일까? 아니면 일하기 위해 사는것일까?

난 전자에 많은 사람들이 몰표를 던졌을꺼라고 예상한다. 나 또한, 살기위해 일을 찾고, 일을 한다.

돈이 있어야 세상속에서 살수있으며,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은 일을 하는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존재하고, 살 수있게 도와주는것이 일이니까말이다. 그러나 후자를 선택한 사람도 분명 존재할것이다.

일중독이나, 일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들. 하지만 일이 아무리 좋아도 일하기위해 산다는것은 일을 위해 어떤것도 포기하고, 희생을 감수하겠다라는

말도 된다고 본다. 한 번뿐인 인생사 너무 갑갑하고, 슬프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하기싫고, 귀찮았던 공부며 일이 왜 그렇게 하고 싶어지는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이 책 속에서 찾게 되었다.

타인에게 공헌함으로써, 공헌감을 느끼며, 자신이 가치있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모르고 일할때와 알고 일할때의 그 마음가짐이며, 생각들이 하늘과 땅차이를 제대로 느꼈다.

그저 일을 해야하기때문에, 어쩔수 없는 경우에는 진짜 죽을 힘을 다해서 겨우 짜내서 해야했다면, 그게 아니라 내 자신이 공헌감을 느끼며,

누구보다 가치가 있으며,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마음을 먹거나, 느껴지는 순간 정말 일 하는게 힘들거나, 죽을꺼같지 않으며, 보람을 느끼고 일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일에 대한 애착도 나에 대한 관심과 애착도 같이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이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저 그 나이대에 대학교를 가야하는것처럼, 그 나이대에 취업을 해야하고, 일을 해야한다라고만

생각을 해왔지, 일에 대해서 정확히 일이 무엇인지, 왜 해야하는지, 무엇을 위해. 등등 이런 심오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어쩌면 앞으로 내가 죽는순간까지도, 혹은 죽기 직전까지도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남은 인생사에 일이 없는 인생은 없을텐데 그저 일은 일이오 하는 마음으로만 살아왔던게 아닐까싶다.

읽으면서 '나'라는 사람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고, 고찰을 하게 만들어줬다.

한 사회에서 회사에서만 일하는것만이 일이 아닌, 넓게 보면 세상을 향해 뻗어갈수도있으며,

내 남은 삶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가야하는 길일지도 모르니 다시 제대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깨달아보는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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