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
로버트 레피노 지음, 권도희 옮김 / 제우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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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면서 간단하고, 임팩트가 있는 제목인 모트 MORT(E). 표지부터가 고양이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나타낸게 강렬한 인상을 준다.

책이 상당히 두껍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난 점점 줄여가는 페이지수에 아쉬움을 금치못했으니까말이다.

전혀 문제될것은 없다. 왜냐하면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가게 만드는 몰입감이 높아서

나도 모르게 어느순간 하루종일 읽게되고 그러다보니 두꺼운 모트 이 한 권의 책을 뚝딱하고 다 읽어버렸다.

표지에서도 강렬하게 '내가 주인공이다.'를 외쳐대고 있는 동물인 고양이가 이 소설책의 주인공이다.

그렇다면 제목인 모트는 과연 무엇을 나타내는걸까?하고 궁금증이 생긴다면 책을 손에 놓지말고 조금만 더 읽어가면 왜 모트인지 알 수 있다.

그냥 고양이 내용인가 보다라고 무심코 넘긴다면 후회하게 될꺼라고 말하고싶다. 고양이가 주인공은 맞지만 고양이만 나오는게 아닌,

온갖 동물들이 다 출동한다. 동물들과 인간들이 나오는 SF소설이다. 접하기 힘든 주제와 스토리, 그리고 다양한 등장인물들로 인해

아니, 등장동물이라고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읽으면 읽을수록 색다르면서 독특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각심과 동물들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그저 사람들 손에 키워지던, 애완동물들이 인간만이 갖고있다고 생각하는 지능을 얻게 되고, 그로인해 반란을 일으키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길고양이인 세바스찬이 등장한다. 세바스찬의 엄마는 픽업트럭 짐칸에서 세바스찬을 포함한 여러마리의 새끼들을 낳았다.

하지만 어째서 헤어지게 된건지는 세바스찬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길고양이로 살던 세바스찬이 트럭운전수에 의해 재닛과 대니얼 마티니라는 신혼부부에게

키워지게 되면서 애완용 집고양이가 된다. 집고양이로써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누리던 중 재닛이 이웃집남자와 바람을 피기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웃집 남자의 애완동물인 시바라는 강아지와 세바스찬은 유리창을 가운데놓고 서로를 바라본다. 개와 고양이는 앙숙사이이고, 서로를 좋아하지 않으며,

만나면 싸울수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한테 신선하면서 개와 고양이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행복도 잠시, 솔직히 읽으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시바는 새끼강아지를 출산했는데 대니얼이 시바의 새끼강아지들을 죽이고만다.

읽으면서 설마, 설마 하던 부분이라 잊을려고해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서도 그렇고, 실제로도 애완동물들을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하고, 남의 애완동물인데도 자신의 기분에 따라 함부로 대하고, 행동하고 죽이는 행동을

하는 인간들이 있는데, 정신 좀 차렸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시바는 충격과 자신도 죽을 수있다는걸 감지했는지 그곳을 도망쳤고, 세바스찬은 바깥으로 나가 시바를 찾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고 시간이 흐른 뒤, 갑자기 불이 꺼지면서 정전이 일어나고 세바스찬은 해가뜨면 많은것들이 달라질꺼라는 어렴풋한 생각을 하면서 잠든다.

다음날,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세바스찬이 사람처럼 두발로 걷을 수 있게되었으며, 말을 할 수 있었고 인간과 말이 통하는 언어를 구사하게 되었다.

세바스찬은 대니얼에게 시바의 새끼를 죽인걸 추궁하고 대니얼은 충격과 공포로 인해, 총을 들며 세바스찬을 쏘고 위협을 한다.

그렇게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세바스찬이 총을 들어 대니얼에게 가까이댔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다.

세바스찬은 시바를 찾아 길을 떠나게 된다.  갑자기 하룻밤에 로또를 맞은것처럼, 동물들이 서고, 말을하고, 지능을 가지게 된

이 모든것에는 개미중에 개미 여왕개미인 하이메놉테라 우누스때문이다.


<모트>란 이 책을 읽으면서 아무리 소설속 내용일지라도 현재 일어나고있지 않더라도, 어쩌면 언젠가는 일어날 수있다라는 기분이 들었다.

인간이 아닌, 그저 애완동물로만 생각하고 키워졌던, 세바스찬이 집고양이었다가 위대한 전사이자 전쟁의 영웅으로 바뀌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면서

많은 사건, 사고와 시바를 찾는 여정, 여왕개미와의 충돌 등  SF 장르지만 거부감이나, 부담감이 없었고, 오히려 어렵지 않게 다가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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