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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힘든 감정을 피하지 않기로 했다
에즈라 베이다 지음, 이창엽 옮김 / 담앤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처럼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볼 기회가 생긴다면, 상태가 어떠할꺼 같냐구 묻는다면, 아마 이렇게 말할꺼 같다.
'너덜너덜할꺼같은데요.','병들었을껄요.','멀쩡하진 않겠죠.' 라고 말이다. 물론, 내 추측이고 생각일뿐이지만 현재에 우리는 항상 감정노동에 시달리곤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상황속에서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기억속에서 제일 먼저 다치고 직격탄을 맞는것은 감정 즉, 마음일것이다.
이 책의 부제처럼 나 또한 갑자기, 무심결에 나쁜 생각이 들어 순간 나를 보이지 않는 캄캄한 구렁텅이로 빠뜨리곤 한다.
힘든 감정을 마주하기에는 자신이없고, 너무 많은 힘든 감정을 견뎌내기에는 힘이 없다.
그렇다면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은 어떻게 힘든감정을 마주하고, 불편하고 안좋은 상황, 관계 기억, 습관속에서 찾아냈는지 알려주고 말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주제이자,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참행복이다. 무겁고 답답한 이야기를 담지않고, 재미있으면서 눈길이 가는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제 이 책을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우리가 행복으로 가는 방법과 편안해지는 연습을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행복을 느끼려고 애쓴 사람들이 덜 행복하다'라고 말한다. 이 말에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해질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을 치는데
왜 그럴수록 덜 행복하다는것인지 그 다음 말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행복을 느낄려고 머릿속에만 얽매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행복을 느끼고 경험을 하고 싶다면, 명상을 하고 깨어난 마음을 가질려고 해야한다.
목차는 3부작으로 되어있고, 1부는 행복을 가로막는것은 무엇인가 2부는 행복의 근원 3부는 행복을 개발하기 로 되어있다.
p25 1장 특권의식
1부 행복을 가로막는것 중에서 바로 첫번째로 등장한 특권의식을 들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특권의식이란? - 행복해야한다고 믿는 것이 바로 행복의 큰 '장애'가 됩니다.
이 문장을 보고 문뜩 든 생각이 있다. 행복해야한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정작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행복하지 않았던 적이 있는지,
행복의 기준점을 두고 그 기준을 넘기기위해, 혹은 도달하기위해 지금까지 행복했던것은 행복이 아니라고 치부한게 아닌지,
행복이라고 인식하지 못한것은 아닌지하고 돌이켜 생각해 보았다.
이러한 마음과 사고들이 모두 행복하다고 느끼는데도, 행복을 접했는데도 아직은 아니라고 부정하는 장애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정작 사람들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잘 말하지 못한다. 그저 권리라고 생각하여, 무조건 행복해져야한다고 믿거나 생각한다.
이 행복이라는 특권의식이 머릿속에 남아있는 한 행복해지기란 어렵다. 인생을 살면서 매일이 행복하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날들도 분명히 있다.
그런것을 인정하기도하고 받아들이기도 해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특권의식뿐만 아니라, 행복을 소유할 수 있다고 여기는 행동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요즘 한창 인기있는 '공무원에 합격하기만하면 이제 행복해질꺼야.', '살빼고 날씬해지기만 하면 이뻐져서 행복해질꺼야.',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대학가기만하면 성공해서 행복해질꺼야.'등등
엄청나게 많은 조건이 따라붙고 자세히 살펴보고 생각해보면 현재 자신과는 반대라는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상태나 현재 앞으로 해야하는일에 대한 조건을 가지고 무조건 성취하면, 이뤄내면 행복이란 저절로 따라올것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생각한다. 이와같은 생각들은 물론 나쁜것은 아니다. 긍정적이기도하고, 원동력이 되기도 하며 그 마음을 공감할 수 있어서 안타까우면서 짠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뤄내지 못했을때의 그 절망감과 좌절감은 어찌해야하는가.... A하면, B해질꺼야 라고 목표나 계획을 세우지말고, 내가 A하지 못하더라도
다른방법이 있을테니 돌아서 가더라도 어쨋든 B에 도달할꺼란 마인드를 가지는게 어떨까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저 그 순간에만 치유가 되고 마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참행복은 무엇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한다.
순간 번뜩이면서 공감이 되었다. 요구를 한다는것은 내가 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참행복도 이뤄질 수 없다는 말이 아닌가.
너무 애쓰지말고, 원하는것을 얻을려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태도를 고치며, 놓는다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가벼움과 행복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