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인문학 -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
실천적 생각발명 그룹 시민행성 기획, 황현산 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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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인문학> 책은 기존의 책들처럼 한 명 혹은 두 명 이상의 저자가 힘을 합쳐 써 내려간 책이 아니다.

띠지에 적혀있듯이, '전국국어교사모임'교사 여러 명의 분들이 모여 이 한 권의 책을 출간하셨다.

제목이 교사 인문학이니 교사를 위한 책인가? 하는 생각도 처음에 들겠지만, 내 대답은 NO!

이 책은 물론 교사를 위한 인문학일 수도 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책임지고 젊어질 학생과 학부모, 시민 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책이다.

티비에서도 책에서도 가끔씩 언급됐던 그리고 우리 모두 아는 사실이자, 진실 하나가 있다. 바로 한국 교육 시스템의 문제와 교육 방법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21세기가 되어서도, 새로운 문물들이 쏟아지고 많은 게 계속 바뀌어 가는데 정작 우리나라의 교육은 왜 이 모양인가,

과거의 공부 방법과 한치도 변화하지 않고 있고 교육에 쏟아부은 돈만 해도 억에서 조 단위라고 한다.

지금도 학원이든 학교에서 시험을 강조하면서 오로지 점수에만 목을 매고 있다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나 또한 이런 시스템에 피해자이기도 하다.

좀 더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그리고 인문정신을 자극할만한 교육 방법이나, 시스템을 만들어 내, 다음 세대를 나은 사람으로 나은 인재로 키울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저 암기와 시험과 점수에만 급급하게 만들어놔 대한민국은 사교육이 넘쳐나며, 학원 천국이라는 좋지 못한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 참으로 씁쓸하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 잘못된 교육 시스템을 바로잡을 책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남녀노소 나이 불문 누구나 봐도 되고 꼭 읽어줬으면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교사 인문학' 지금도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 교사 분들이 인문학이라는 것을 통해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띠지에서 알 수 있고, 적혀있듯이 "생각할 때 비로소 학생이며, 교사이며, 시민이다!"-우리는 생각을 하고 있는가? 그저 단순히 받아들이고 지금 이 상황에

수긍하면서 살고 있지 않은가, 이제 더 이상 바보같이 가만히 있지 말자! 생각할 때가 자신의 본문인 학생이고 교사이고 시민이 되는 것이다.


Q&A 미니 인터뷰도 포함돼 있어, 실제로 학교 다니면 겪어본 일이나, 학부모로써 혹은 전해 들은 이야기를 미니인터뷰식으로 질문과 답변으로

챕터가 끝날 때마다 깨알같이 등장해 궁금증도 해소해주는 재밌으면서 공부가 되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는 유익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p10-part 1 : 주체성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을 억압하는가?

학부모가 되면, 교사가 되면 어른이 되면 나도 모르게 아이들을 억압해 본적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

나도 모르는새에 이미 물들여버린, 어렸을때 나도 그렇게 배우고 자랐으니까 당연한 건 줄 알고 아이들에게 똑같이 대물림하듯이 해주는게 아닌지 생각해 볼때이다.

그게 바로 주체성 교육이다. 어렸을때를 떠올려보면 우리는 주체성 교육을 받아오면서 자라왔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지금도 한국은 주체성 교육을 시키고 있다.  

주체성은 우리와 헤어질 수 없는 그림자처럼, 내 삶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있고, 이게 억압으로써 작용한다는것을 알았다.

p16-'나는 이런 사람이다 저런 사람들과 나는 같을 수 없다.'와 같은 위험하면서 편협적이면서, 차별적인 생각들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읽다 보면 인문학, 인문정신이라는 게 이런 건가? 이렇게도 생각하고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구나를 배웠다.

그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가 아닌 우리가 고질적인 문제들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생각지 못한 깊은 부분을 건들이고, 다루며

다양한 이야기와 어쩌면 나름 해결책들을 서술한 어렵지 않고 인문정신을 가지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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