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사탄 실직: 당신 옆의 기담 구구단편서가 14
지야 / 황금가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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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존재가 있다.

⚡바로 악마, 요괴, 사탄과 같은 존재인데, 그것을 책으로 읽으면 어떨지 궁금해서 신청해본 #전자책서평단

⚡전자책으로 되어있어서 편리함도 있었지만, 종이 특유의 기쁨이랄까, 보람이랄까 하는 것이 없어 조금 아쉬운 시간이었다.

❤️내가 준 돈으로 먹고, 내가 준 돈으로 저승에 가고. 우리 제법 사이 좋아진 것 같지 않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 누구에게도 보내지 않을 글이지만, 그래도 너에게 보내는 말로 끝맺도록 할게, 잘가, 나의 죄를 사하노라. 본문 133❤️

⚡먹방유튜버의 죽음과 잔인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주제를 관통하는 한 구절이다.

⚡이 책은 두가지 파트로 나뉘어있고, 10가지 단편소설로 구성돼 있는데, 이야기들마다 기괴하고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에게 어쩌면 교훈을 안겨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 인간은 사탄을 실직시킬만큼 이제는 사악한 존재로 변화했고, 그것의 수단이 각종 SNS 이다.

⚡SNS 상에서는 무슨 일이든, 어떤 끔찍한 행동이든 할 수 있는 게 인간이라서, 유명한 짤이 돌 정도로 사탄을 넘어선 것이 인간이다.

⚡질투와 원한, 과시 등의 인간심리가 동하여 사탄보다 더 끔찍한 생각을 하고, 더 끔찍한 일을 하지만, 자신들은 선량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바로 사탄이라고 말하는 이야기들.

⚡다른 기괴한 공포소설처럼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내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나도 사탄이 아닐까, 나는 모르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사탄같은 짓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인생이 재미없어서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그렇지만 마음 속 어느 곳이 찝찝해서 더 새로운 그런 소설을 읽고 싶다면 강력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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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자답 나의 1년 2024-2025 - 질문에 답하며 기록하는 지난 1년, 다가올 1년
홍성향 지음 / 인디고(글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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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년 동안 나에게 있었던 일과 내년의 계획을 쓰는 <자문자답 나의 1년>

돈에 대해서는 연말정산을 하는데, 우리의 삶에 대해서는 연말정산을 하지 않는다. 그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라이팅북이 <자문자답 나의 1년>이다. 책은 책인데, 내가 채우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나의 1년을 브레인스토밍하듯이 적어봤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구나 싶었다. 특히 올해 가장 큰 일은 결혼을 한 것이다. 이혼을 한 지 1년만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6개월 후 결혼을 했다.

그 과정들을 이 다이어리에 모두 적을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감정부터, 올해를 더 자세히 기억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이 빼곡히 들어와 있다. 예를 들면 올해 내가 정말 재밌게 본 영화, 드라마, 책은 무엇인지 묻는 질믄이나, 올해 내가 경험한 것들 중 정말 좋았던 경험을 쓰는 란에는 정말 쓸 것이 많아서 자리가 모자라겠다 싶었다. 


또 재미있는 것은 올해 나의 인생그래프를 그리는 페이지였는데, 대표적인 경험과 당시 만족 정도를 그래프로 표시하는 것이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그밖에 내년에 하고 싶은 일을 적는 페이지도 있고, 새해 첫날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지, 올해 깨달은 인생 교훈을 새로운 새해에 적용한다면 어떻게 적용해 보고 싶은지 등 미래 나를 위한 질문들이 많아서 내년의 계획을 이 한 권으로 세워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라이프코치 홍성향님의 음성가이드가 QR코드로 들어가 있어 좋은 말을 들으면서 조금 긍정적인 마음으로 칸들을 메워 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항상 우리는 1월 1일 새해가 되면 작년의 내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새해 다짐을 하곤 한다. 조금 빨리 이 다이어리로 그 활동을 해 본다면 작년의 과오(?)를 씻고 새해를 더 계획적으로 맞이 할 수 있지 않을까.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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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살아 있는 관계 유산 - 가까운 관계와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치유의 심리학
이레지나(이남옥)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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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삶을 살다보면 나를 돌볼 시간이 없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데도 말이다.

작가는 40년 경력의 가족상담치료를 해 왔다. 

<내안에 살아있는 관계유산>은 작가가 상담한 내담자를 예로 들어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 준다.



인간이란 존재는 정말 오묘해요. 온전한 받아들임을 경험한 사람들은 위기와 좌절의 순간에도 끝내 일어날 힘을 가지고 있어요.

본문 32페이지



자신의 마음을 모두 옳은 것으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것을 어린시절 양육자가 해 주어야 하지만, 그것이 가능하지 않았다면 상담선생님이나, 배우자가 해 줄수도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다행히 현재 그런 사람이 두 명이나 있으니 앞으로도 힘내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항상 감사하다.



'건강한 분화'라는 것은 우리가 각자 서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예요. 아무리 가까은 관계인 부모도, 부부도 결국 다른 존재라는 거죠.

본문 58페이지



분화라는 것은 마음의 독립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나'라는 존재가 오롯이 혼자 설 수 있는 것.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동일시 하지 않고 나를 나대로 지키고 사랑하는 것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존중, 분화, 수용 정도일 것 같다. 

나 자신과 남을 존중하며, 건강한 분화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애착이 아닌 집착을 버리고 나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


나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살려고 노력하지만 확실히 건강한 분화는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분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 주는 테스트가 책에 실려 있는데, 나는 낮은 점수가 나왔다. 

건강한 분화를 위해서 분화되지 않은 이유와 내가 분화되지 않은 상대가 누구인지를 생각해보고 진정 마음으로 독립할 수 있다면 좋겠다.

사실 존중과 수용도 나도 모르게 안될 때도 많을 것 같다. 

이게 100%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남을 존중하고 남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노력이 중요할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나를 뒤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제대로 맺고 있는지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내담자들은 모두 우리와 같았다. 

누구나 내담자들과 같은 경험이 있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 

내담자의 사례를 보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작가가 모두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았기 때문이다. 

나를 돌보는 방법을 잊을 때 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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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곳의 전수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3
안보윤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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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이름이 비슷한 전수미. 전수미는 어떤 사람이길래 세상 모든 곳에 있다고 표현했을까.

첫 문장부터 충격적인 <세상 모든 곳의 전수미>

글쓰기 강의나 책을 보면 첫 문장을 흡인력 있게 써야 반은 성공이라고 했는데, 이 소설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첫문장은 이렇게 써야 하는거구나.



내가 서둘러 죽기로 결심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 경우 없는 년한테 이것마저 뺏길 순 없기 때문이다.

본문 9페이지



전수미는 주인공 전수영의 언니인데, 항상 사고를 치는 바람에 부모님은 수영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수미에게만 신경이 가 있다. 수미는 정도가 넘어선 장난으로 부모님과 수영을 당황하게 만든다. 못된 짓만 골라서 한다.하지만 전수미는 남에게 상처를 주고도 아무렇지도 않다. 수영은 항상 수미에게 밀려 무관심에 찌들게 된다.

수미는 수영에게 강자이자, 아주 경우없는 '나쁜년'이다. 자신의 상처를 헤집어놓고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시발 것(본문에 있음...)'



나는 전수미에게서만 벗어나면 모든 게 괜찮아 질 줄 알았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전수미가 있었다. 나는 세상 모든 곳의 뒷면이었다. 온 세상이 내게 전수미였다.

본문 117페이지



나는 이 문장이 이 소설을 관통하는 구절이라고 생각했다. 수영이 일하는 동물병원의 구원장도 전수미였고, 전세사기를 친 사람도 전수미였고, 자작나무 숲에서 만난 남자도 전수미였다.

처음에는 전수미와 구원장, 늙은 개들을 버리는 사람들/ 전수영과 할머니, 그리고 늙은 개들의 구도로 평면적인 케릭터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수미도 전수영을 도와 준 적이 있고, 구원장은 늙은 개들의 보호자를 마음편하게 해 준다는 의미로 100% 욕할 수는 없는 인물이다. 늙은 개들을 버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정성들여 강아지들을 보살피려고 하지만 비용 문제로, 먹고 살아야 된다는 이유로, 지병을 이유로 아이들을 마음 속에서 버리게 된다. 욕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전수미처럼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도 모르고 살아가기도 하고, 전수영처럼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아 평생 가지고 살기도 한다. 모든 사람은 전수미이자 전수영인 것이다.

나중에는 수영은 자신의 틀을 깨고 전수미가 아닌 전수영으로 살기를 택한다. 만약 이 이야기가 실제였다면 아마 전수영을 마음 속으로 힘껏 응원했을 것이다.

글의 종류가 소설이다보니 갈등도, 결말도 자세하게 적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전수미에 가까울까 전수영에 가까울까 아무리 생각해 보았지만, 나는 전수미이자 전수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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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공무원은 도대체 왜 퇴사할까? - 퇴사 후 창업으로 성공한 사업가의 행복 찾기
비티오(김은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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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기로 결심했다. 

비효율적인 조직문화, 나도 안짤리고 그X도 안짤리는 스트레스 받는 상황... 하나하나 나열하려면 셀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나를 포함하여 내 주변에 공무원 퇴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꿈만 가지고 그만 두거나, 아니면 다른 직렬이나 다른 지역으로 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저자는 공무원 답지 않은(?) 선택을 한다.

공무원 퇴사를 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것들 부터, 퇴사하고 나서의 마음가짐까지 공무원 퇴사를 바라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잘 할 수 있다고 나도 이렇게 이루었다고 용기를 주는 내용도 있었다.


이 책의 제목만 보고 공무원 퇴사의 이유를 사회학적으로 설명하는 책인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훨씬 더 도움이 되고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퇴사하기 전 반드시 미리 챙겨야 하는 4가지 필수 준비사항

첫번째, 멘탈 (남과의 비교, 불안, 두려움, 초조함 관리)

두번째, 돈 쓰는 시스템을 미리 구축 (돈쓰는 규칙 정립)

세번째, 시간관리(24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네번째, 퍼스널브랜드 (나만의 고유한 가치 찾기)

본문 99~101



네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퍼스

널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보통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퇴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강점을 살려 그것을 돈으로 연결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무엇이든 꾸준히 활동을 계속해야 생명이 생긴다고 한다. 꾸준하게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예를 들어 1일 1포스팅, 1일1피드 올리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다. 본문에서는 시작만 해도 상위 20%, 꾸준하기만 해도 상위 10%라고 말하며 꾸준한 사람들에게 힘을 준다.


그리고 SNS로 돈벌기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그것의 핵심을 사람에 있다고 한다. 조회수나 구독자수에 매달리지 말고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그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결국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지독한 두려움을 이거내는 원천이었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특별한 선택을 할 때마다 '손가락 받지 않을까', '사랑 못 받지 않을까' 온갖 두려움이 들이닥칩니다. 그럴 때 내가 사랑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결정하는 건 오로지 스스로의 마음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본문 156페이지



이 책에서는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자기 확신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밀고나갈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어떤 일을 시작하고 나면 아무 생각 없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일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아무 생각없이 루틴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유명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김연아 선수에게 트리플 악셀을 할 때, 연습할때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물었을 때 김연아 선수는 "아니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거지"라고 대답했다. 그것이 바로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이 책에서도 같은 맥락의 내용이 나온다. 


내가 지금 쓴 것 말고도 많은 내용들이 나오는데 그것을 다 적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비단 퇴사공무원에게 적용되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직장인이라면 모두 공감하고 배울만한 점이 많은 책이다.


공무원을 그만두고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내가 공무원일때도 의외로 많은 젊은이들이 퇴사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길을 제시해 주는 유익한 책이었다. 나도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기억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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