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몇 명의 철학자들을 소개하면, 먼저 플라톤을 소개하고 싶다. 플라톤의 이데아는 많이 유명해서 생략하고, 플라톤은 죽음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플라톤은 인간을 영혼과 육체로 나누어 보았는데, 살아있는 동안 영혼은 육체라는 배를 빌려타고 있다가 죽음이 왔을 때 영혼은 자신을 가두고 있던 육체라는 감옥에서 해방되어 참되고 영원하며 불멸하는 이데아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 플라톤의 생각을 소개하는 이유는 나의 생각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고대철학자가 일찍이 이런 생각을 하였다는 것을 보면 철학자들은 보통사람보다 머리가 비상하고 생각이 많았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중용'이라는 개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행동의 습관화와 관련된 '중용의 덕'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그것은 감정과 행위와 관련되며, 지나침과 부족함이라는 양쪽 극단 사이의 적절한 중간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감정과 행위에서 지나침이나 부족함은 둘 다 실패 또는 악덕의 특징이라고 보았다. 즉 중용에는 지나침이나 부족함이 없지만, 지나침과 부족함에는 중용이 없다는 듯이다. 또 두려움과 관련해 무모함과 비겁함은 양쪽 극단으로 악덕이지만, 그 적절한 중간으로서 중용은 용기라고 할 수 있다. 또, 비굴함과 우쭐댐의 중간으로서 긍지, 인색함과 낭비의 중간으로서 절약을 생각할 수 있다.
중용이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하는데, 그것을 처음 말한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라는 것을 처음 알았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중용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또 공자의 사상을 읽을 때에는 학교에서 배웠던 많은 것들이 생각나서 재미있었다. 인을 실천하는 선비는 죽음을 통해서라도 인을 이루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살신성인이라고 한다. 인이란 충과 서다. 꾸밈없이 자신의 정성을 다하며,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다. 그리고 정치란 이름을 바로 세우는 것이며 이것을 정명이라고 한다.
도덕적 이상사회인 대동사회를 주장하였다.
일부만 소개하였지만, 다른 사상가들의 사상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만났던 사상가들을 책에서 만나니 어린 시절 친구를 만난 듯이 반가웠다.
철학에 관심이 있거나, 그렇지 않아도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인물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강력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