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를 언제 읽어 보았던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연예인 잡지를 사 읽어보곤 그 이후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좋은 기회에 읽게 된 문화 전문지인 <쿨투라>는 문화의 전반적인 분야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미술, 문학, 영화, 드라마. 음악, 스포츠까지 '문화전문지'답게도 말이다.
나는 미술은 잘 몰라서 미술 칼럼은 읽기가 조금 어려웠고, 실려 있는 그림도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그림과 설명들이 나열되어있다는 것쯤은 눈치 챌 수 있었다.
<쿨투라>는 여러가지 분야를 아우르고 있지만, 특히 문학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단순히 보아도 문학과 평론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고, 공모전까지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분야의 글도 수준급이다. 줄 그어가며 읽으면 문장력도 기를 수 있고, 문화 전반에 대한 소양도 높아질 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는 기사는 배우 김고은에 관한 기사였는데, 그녀는 이제껏 선배 배우들에 가려 주연이지만 조연 같은 역할을 해 왔고, 존경하는 선배들에게 연기를 배우기 위해 대선배들이 출연하는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등 배움의 자세로 연기에 임했다고 한다. 그리고 특히 학생 역할을 많이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