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조각 잠을 자더라도
박시은 지음 / 채륜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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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매일 밤 조각 잠을 자더라도

* 저자 : 박시은

* 출판사 : 채륜서

* 한줄요악: 감성을 바탕으로 이성이 적절히 섞인 에세이


인간의 가장 좋은 상태는 감성과 이성이 적절히 섞인 상태가 아닌가 한다. <매일 밤 조각 잠을 자더라도> 책이 딱 그런 책이었다. 기본적으로는 인간의 감성을 건드리는 따뜻한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그 안에 조언들이 녹아있는 책.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을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뭔지 알아 ? "

(중략)

"불안감을 다스리는거야. 주변 사람들의 기대랑 걱정들이 나한테 계속 들려올 텐데, 그런 걸 내가 조절해야 해. 성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았을 때 느껴지는 그 초조함도 못 느낀 척 해야하고.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져야만 해. "

본문 23페이지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할 때에는 용기와 노력은 당연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을 참고 견디는 사람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멀고 험한 길을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다.


만약 내가 가치 있는 여기는 일 혹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고 싶다면 이말을 붙여 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좋지 않거나 당장 뭐가 되지 않아도 그래도 하겠다는 마음이 있는지.

(중략)

분명 어렵다는 걸 알고 힘든 길인 걸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안 된 그 무언가가,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서 반드시 하고야 말겠다 싶은 것인지.

본문 77페이지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시간을 쓰고 노력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구절에 눈이 많이 갔다. 에세이는 그런 것 같다. 자신의 상황이 바뀜에 따라 감동을 받는 구절이 달라지고, 그래서 여러번 읽어야 그 진가를 아는 그런 것.

어떤 때는 다른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나만 멈춰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그럴 때 이 책을 꺼내어 천천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움직이고 있지만 단지 시간이 흐르는 속도와 비슷해서 멈춰있는 것 같아 보인다는 작가의 말처럼, 나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것, 길을 헤매거나 넘어지거나 울어도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향해 조금씩 묵묵히 가는 것. 그것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다.

이 책은, 한 작품이 평균 한페이지 정도 되는 아주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보다는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그동안 책을 읽지 않았던 사람이 입문용으로 읽으면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나처럼 꿈을 향해 달려가고(걸어가고 있는걸지도...)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과 위로의 말을 해 주는, 책 자체에서 체온이 느껴지는 따뜻한 책이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100%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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