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인과 조우하는 상상은 어린시절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누구나 해 보는 공상일 것이다. 그 생각에서 출발한 소설이 오늘 소개 할 <에너미 마인>이다.
외계인인 드랙 종족과 전투중인 지구인은 드랙 종족을 혐오한다. 생긴 것 부터가 두꺼비 같이 생겼고, 손가락은 세개이며 생식기관이 모두 있는 양성체이다.
지구인은 그런 드랙 종족을 미개한 생물로 취급한다. 주인공 '데이비지'는 드랙 종족과 전투중에 무인 행성에 떨어지게 되고, 거기에서 드랙인 '쉬간'을 만나게 된다.
둘 사이는 처음에는 생존을 위해 서로를 이용했지만, 우정이 싹트게 된다. 서로를 받아들이고, 서로의 언어를 함께 공부하며 서로의 세계에 대해 공유하게 된다.
하지만 양성체인 쉬간은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아이를 낳다가 죽게 된다.
그리하여 외계인 육아를 떠맡게 된 데이비지. 드랙이지만 자신이 믿고 의지했던 쉬간의 아이를 키우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