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STREAMER! -비를 말하다
더클북컴퍼니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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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머-비를 말하다.
bl작가님들의 에세이집이라니 신박합니다.
역시 글 잘 쓰시는 작가님들이시다 보니 비에 대한 글의 내용들도 다양했구요. 비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반가운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작가님들의 에세이와 그동안 출간하셨던 소설이 닮아있어 더 반가웠다는 거에요.
뮈랄까.. 객관식으로 문제가 주어졌다면 맞출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ㅎㅎㅎ(주관식은 무리겠지만요)

비원님의 스포츠 관전(feat.중계방송)글은 제가 지금 한참 원 나잇 온리를 읽는 중이라 그런지 수중전을 멋지게 해냈던 미겔이 떠올랐어요.

작가님들 글을 읽다보니 에그타르트와 술 한잔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비 왔던 날의 한 씬이 나에게도 있었지 하고 떠오르기도 했어요. 그리고 내가 지나쳤던 누군가의 아픔이 나에게도 문득 후회처럼 잔상처럼 나타나기도 하는 날이 되었어요. 구름 한점 없는 맑은 초여름인데 말이지요.^^

또 이터님 폴링 외전을 여기에서 보게 될 줄이야. 선물 안에 선물이 들어있는 이 마트료시카 같은 에세이집ㅠㅠ

더더더 프로젝트는 저에게는 슬프고도 아픈 오점(같은공기 시리즈 전권을 단권으로 구매ㅠㅠ)이자 보물같은 이벤트였고 좋은 선물도 안겨주었네요. 좋은 글을 기획하신 더클북 컴퍼니 편집부분들께도 감사드려요^^ 스트리머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같이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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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내 이름을 물어봐(Bite My Name)
니나노 (ninano) / 닷새책방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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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물어봐
가람이네 구멍가게는 어렸을때 저희 외갓집에 가면 있던 가게 풍경이 떠오르는 곳이었어요.

네임버스는 많이 접해보지 않았었는데 운명에 반하는 스토리라서 굉장히 신선했어요.

가람이 주변에는 좋은 어른들이 있는만큼 나쁜 어른도 그만큼 있어서 참 착잡했어요. 일자리를 소개한 담임도 별로고.. 공장장은 죽이고 싶네요.ㅠㅠ

좀 더 풀어낼 수도 있는 이야기고 좋은 소재인데 단편이라 아쉽기도 하고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합니다.
나중에 가람이에게 네임이 나타날지 나타난다면 정후는 어떻게 될지...

이상하게 네임이 있는 석사장보다 한실장을 응원하게 되는건 운명보다는 사랑을 택하는 정후가 더 특별해보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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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입술 - BL the Classics (총2권/완결)
뾰족가시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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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택승이 성격이 덤덤하면서도 순하지 않았더라면 고등학교때 첫만남에서 재수없어하며 다시는 보지않았을 인연이 재회하게 된 것 같아요.

지나쳐간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작은 인연들이 택승이가 선연이를 의식하게 했고, 아무것도 소유한 것 없이 살아 온 택승이를 살게 하고 싶어지게 만든 것 같아요.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고 무엇이든, 죽음까지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택승이랑 자신을 너무나 사랑해서 남을 깊게 사랑할 수없는 선연이이기에 둘은 서로 맞닿을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후반에 가서 가장 놀란 건 선연이의 변화였어요. 언제나  호의만 받고는 자신은 아니라며 한발 빼는 뻔뻔스런 남자가 자신의 사랑을 깨닫는 순간이었죠. 그리고 그때서야 택승이가 가끔 맘 고생은 해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새침데기 공주님같은 선연이는 내숭은 있지만 은근히 까다롭지 않고, 택승이한테 돈을 펑펑 써도 미안하지 않게 자주 택승이한테 작은돈을 빌붙기도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사람이라서 택승이도 마음을 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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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벚꽃 튀김 (외전) [BL] 벚꽃 튀김 3
깅기 지음 / 시크노블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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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튀김

쉽지 않은 인연이었지만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한 사람은 생각지도 못하게  게이가 된 이야기.

거래처 직원과 건설사무소 소장님. 헤어진 전남친의 전처남과 이혼남. 쉽지않은 만남이었지만 느른한 느낌의 미남이 은근히 꼬시면 넘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ㅎ아무렇지않게 가볍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남자라니... 멀쩡한 남자를 얼빠로 만드는 마성을 가진  남자라니...

일상을 그리고 있어서 어딘가에 인물들이 실존할 것 같기도 하지만 은근히 현실 속에서는 없을 인물들이 등장하는 거 같아요.
사장님의 남성취향 스트라이크존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직원이라든가, 친구가 애인이라며 남자를 소개했는데 저런사람이 왜 너랑? 이라고 묻는 친구. 사장님과 거래처직원의 연애를 모른척해주는 직원이라든가... 그걸 가능하게 하는 미남이고 일도 잘 하고 성격도 좋은 사장님.ㅠㅠ

운우가 워낙에 남자다운 성격이고 수현소장님을 예뻐하다보니 공수구분은 힘들었지만 나름 덕선이 남편 찾는 느낌으루다가 열심히 읽으면 다 나오더라구요ㅎㅎ

이번에 외전이 나와서 좀 더 둘의 일상도 보고 회사를 때려치고 자연인이 된 운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로의  주변정리도 되서 산뜻한 공인커플이랄까.

달달하고도 끈적한 연애생활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벌레가 이루어준 동거생활과 마음에서 새어나와 뱉어버린 프러포즈도, 그에 이어진 미래에 대한 약속같은 고백도 좋았습니다. 외전 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릴 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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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굿 나잇 키스(good night kiss) (총2권/완결)
황곰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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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나잇 키스
스포가 다분합니다.

장르는 현대판타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메가버스는 아니지만 란족이라는 중성의 소수민족이 나오고 동성결혼이 가능한 세상이 배경이에요.

서하는 란족의 쿼터 혼혈이고 부모님을 잃고 먼 친척인 윤이네서 자라게되죠. 윤이 집은 어머니가 아이를 좋아하지만 몸이 약해 더이상 낳을 수 없어 서하를 데려오게 된거구요.

처음엔 번식기를 맞은 서하가 안타까워서 윤이가 돕기위해서 둘의 관계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서하의 시선에서 시작된 이야기이고 윤이는 과묵한 인물이라서 서하의 오해를 따라가게 된거죠.

하지만 윤이의 행동은 이미 서하를 연인으로 대하는 것으로 보였고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지는 않을까 했던 마음이 아까울만큼 수조롭게 둘은 잘먹고 잘살게되는 그러한 잔잔하고도 해피한 이야기였답니다.

이야기가 윤이가 계략공이라기 보다는 윤이 어머니가 계략시어머니라는 신비롭고도 이상한 이야기였답니다. 데려올 때부터 며느리로 점 찍어 놓으신 느낌. 하지만 서하가 행복해지는 계략과 술수였기때문에 용서하기로 합니다.

이야기가 술술 읽혀서 짧게 느껴졌어요. 황곰작가님 좋아하는데 외전 더 내주시길 기대해봅니다. 진이 동생도 봐야하잖아요. 지원선배 어떻게 사나도 궁금하구요. 외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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