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식 코인 그 위에 절약 - 생활밀착형 재테크
이혜경 지음 / 마인드빌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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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너무 올라서 걱정이에요. 집값이 너무 비싸서 살 엄두도 못 내.”

 

대다수의 서민들이 가지는 생각일 것 같다. 요즘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그런데 좀처럼 내릴 기미가 안 보인다. 전기 요금, 수도 요금 등 내야 할 세금도 많이 올랐다. 점점 서민들이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냥 넋 놓고 산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작은 일이라도 실천해야 한다.

 

이 책은 60일에 걸쳐 두 달간 100만 원 목돈 만들기 챌린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좋은 예금이나 적금 상품을 알려주는 것보다 절약과 저축을 지속할 수 있는 마인드 트레이닝이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저축투자형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기쁨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책은 총 세 가지 파트로 나눠진다. 첫째, 마음 준비 운동으로 총 10일에 걸쳐 진행된다. 마인드를 새롭게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는 실전 노하우 파트로 총 27일에 걸쳐 진행된다. 실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꿀 TIP들이 가득하다. 세 번째 파트는 현명한 금융생활로 23일에 걸쳐 진행된다. 가계부 쓰기나 재테크 공부 등 유용한 내용들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구독하고 있는 경제 유튜브 채널이 생각났다. 요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유튜브 채널도 많이 늘어났다. 그곳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60일에 걸쳐 책을 읽도록 했다는 것이다. 나는 서평을 쓰기 위해 급하게 읽었지만 꼭 하루에 읽으라는 분량만 읽는 것을 추천한다. 급히 먹는 밥은 체하기 마련이다. 유용한 정보들이 많으니 꼼꼼하게 읽으며 실제로 적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나도 다시 하루에 읽으라는 분량만큼 천천히 읽어 볼 생각이다.

 

우리의 미래가 장밋빛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보면 그럴 것 같지 않아 걱정이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작은 것부터 실천했으면 한다. 이 책이 좋은 러닝메이트가 되어 줄 것이다. 당장 많은 돈을 모으지 못해도 괜찮다. 작은 것들을 실천하며 소소한 기쁨을 다들 누리시길,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하시길 바란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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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위협 - 앞으로 모든 것을 뒤바꿀 10가지 위기
누리엘 루비니 지음, 박슬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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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예레미야서에는 예레미야라는 선지자가 나온다. 그는 유대 왕국의 멸망을 지속적으로 예언했으며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킬 것을 끊임없이 권면한다. 그러나 왕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멸망할 일이 없다며 예레미야를 비웃고 가두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언대로 유다의 멸망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사람들은 현실을 제대로 직면하기보다 자신들이 보고 싶은 대로 보려고 한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물가 상승과 경기 불안의 시대, 스테그플레이션의 위기 앞에 놓여진 시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보듯이 무조건 평화를 장담할 수도 없다. 코로나19와 기후 위기는 어떠한가? 지속적인 개발로 파괴된 환경은 여러 형태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여러 곳곳에서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도 사람들은 잘 인식하지 못한다. 나를 비롯하여 사람은 누구나 듣기 싫은 소리보다는 긍정적인 소리를 좋아하고 낙관적으로 세계를 바라보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대로 세상은 낙관적이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견한 경제학자이다. 당시 그의 우려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닥터 둠이라고 조롱하며 비웃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한가?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은 틀렸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자신의 이론에 빠져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수 있다는 그의 말에 십분 공감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더욱 큰 위기가 도래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10장에 걸쳐 10가지 위기를 언급하는데 각 내용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특히 저자가 경제학자라서 그런지 경제적인 분야에 대해 다룬 내용도 많고 조금 더 명쾌하게 설명하는 것 같다.

 

한국 사회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빚을 내어 집을 사고 사업을 한다. 대부분 부채를 떠안고 있다. 그리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이다. 지금 청년이 노인이 되었을 때 국민 연금은 고갈될 것으로 보는 예측이 상당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세계에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이다. 주변 국가들도 호전적이어서 전쟁의 위협은 실제로 존재한다. 이분이 경고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한국 사회에 적용된다. 그래서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느꼈다.

 

저자는 우리가 이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조금 비틀거리더라도 무너지지는 않을 방안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대안과 긍정적인 시나리오도 짧게나마 제시한다. 이것이 설득력은 가지지만 실제로 실현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저자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마지막에 각자 안전벨트를 꼭 매라며 비유를 들어 권면한다. 이 거대한 위협 앞에 명쾌한 해결책은 없는 것 같다. 두렵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나치게 부정적일 필요는 없지만 그저 낙관만 하며 현실을 외면해서도 안 된다. 그것이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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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 - 분단의 나라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김성경 지음 / 창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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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아직도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오래전부터 알게 모르게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동무라는 아주 좋은 우리말도 사용해선 안 될 것 같이 느껴진다. 이것이 분단국가인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이나 20대 대학생들에게는 북한이 또 어떤 의미일까? 통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많았다는 설문조사결과를 본 적이 있다. 분단되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통일에 대해서도 점점 무감각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 책은 북한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한다. 북한대학원이라? 북한에 있는 대학인가? 여러 의구심이 들게 만드는 이름이다.ㅋㅋㅋ 저자는 오랫동안 북한 사회와 문화에 대해 연구했다. 중국의 조선족이나 일본의 자이니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탈북 여성을 만나왔고 인터뷰도 해 왔다. 그래서 북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북한의 모습과 그곳 사람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북한 사람들은 무조건적으로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추종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고난의 행군시기를 거치며 북한의 경제 체제가 붕괴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둠의 경로를 통해 시장에서 물건을 팔아야만 살 수 있었다. 그 속에서 북한 여성들의 헌신과 희생이 눈물겹게 다가왔다. 가족을 위해 중국으로 가서 겪는 고초도 많았다. 북한이 멀리 있다고 느껴졌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은 가깝게 느껴진다.

 

이러한 책들은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우리가 가진 편견이 깨뜨려질 것이다. 그들도 사람이다. 그리고 그곳도 사람 사는 동네다.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북한의 현실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그들의 삶이 좌지우지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이 책, 꼭 읽어 보시길, 그들을 알고 이해해야 그들을 제대로 도울 수 있고 진정한 통일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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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까마귀 + 네 통의 편지 - 전2권 나무픽션
설흔.박현찬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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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허생전, 양반전,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 보거나 들어 본 적이 있는 책이다. 그리고 저자 박지원에 대해서도 다들 이름은 알 것이다. 그러나 막상 그의 삶이 어떠했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마찬가지다. 박지원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풍자소설가이다. 이 책의 부제는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김지문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연암 박지원을 만나 글쓰기를 배우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액자식 소설 구성으로 연암 박지원의 아들인 종채가 지문과 박지원의 이야기가 적힌 글을 읽게 되면서 소설이 전개된다. 그래서 박지원과 지문의 이야기와 종채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나타난다. 박지원과 지문의 에피소드를 통해 글 쓰는 방법이 대략 제시되면종채가 그 내용을 자세히 정리하여 독자에게 제시하는 구성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처음부터 이 이야기가 허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읽다 보면 실제로 있었던 일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영화 자산어보의 정약전과 창대의 이야기도 연상된다. 이 책이 처음 나온 게 2007년이니 영화를 만든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도 들었다. 박지원과 지문이 주고받는 대화나 갈등, 또 우정 등이 아주 흥미롭게 전개되어 책을 한 번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또 이 책에서 제시되는 글쓰기 방법이 매우 유용하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연계되어 제시되다 보니 더 쏙쏙 들어온다. 왜 이렇게 해야 하는 지가 설득력이 있어서 참 좋았다. 또 종채가 그 내용을 한 번 더 분명하게 정리해 주기 때문에 실제로 글쓰기가 고민인 청소년이나 어른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지만 어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붉은 까마귀는 고전 소설 시리즈로 퇴계 이황의 이야기로 공부법을 다룬 네 통의 편지와 함께 묶여진 시리즈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네 통의 편지도 궁금해졌다. 붉은 까마귀가 단순 글쓰기 책이 아니라 연암 박지원에 대해서도 더 알아갈 수 있었기에 네 통의 편지도 퇴계 이황 선생님에 대해 더 알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든다. 여러모로 흥미롭고 유익한 경험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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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포르투갈 - 산티아고 순례길, 지금이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면
한효정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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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공 #협찬 @prunbook 


 

얼마 전 JTBC의 톡파원 25시에서 포르투갈이 나왔다. 그곳에 소개된 포르투갈은 참 멋져 보보였다. 포르투갈은 우리에게 낯설면서도 친근한 나라이다. 먼저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벤투의 나라이다. 그리고 노쇼에서 월드컵의 활약?’으로 다시 우리 형이 된 호날두의 나라이기도 하다. 그래서 포르투갈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이 책에 확 끌렸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을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포르투에 머물면서 겪었던 일을 적은 것이 첫 번째 장이다. 두 번째 장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경험했던 일을 적었다. 포르투갈에서 순례길을 걷는 것은 좀 생소한데 그 부분이 잘 드러나 있다. 그리고 리스본에서 겪은 일들을 적은 것이 세 번째 장이다.

 

이 책의 장점이 많은데 특히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나와서 매력적이었다. 힘든 것, 여행 중에 일어난 갈등 등을 솔직하게 표현하였다. 여행도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장기간의 여행일수록 일행과 부딪칠 때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나타났고 그것을 조언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음에도 돌아가지 않고 순례길을 계속해서 걸었던 독일인 친구의 이야기였다. 아버지께서 난 곧 떠날 사람이니, 넌 너의 길을 가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어떻게 저렇게 죽음 앞에 담담할 수 있을까?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짐과 동시에 여러 생각과 감정이 들었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나라마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곳곳에 삽입된 사진도 무척이나 예쁘다. 특히 포르투갈의 해안길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정말 한 번쯤은 가봐야 할 것 같다. 포르투갈 사람들도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이다. 아직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인 것 같다.

 

순례길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었다. 그런데 저자의 말처럼 이 길이 가장 가기에 수월할 것 같다. 나와 같은 초심자에게도 꽤 괜찮을 것 같은 코스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코로나19도 점차 줄어드는 이때 방문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평단으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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