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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랏소에
달시 리틀 배저 지음, 강동혁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월
평점 :
죽은 동물의 영혼을 불러낸다? 뱀파이어와 코요테 인간, 유령, 요정이 등장한다? ^^;;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 있다. 그러나 나는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초자연적인 존재가 등장하면 왠지 무섭기도 하고 현실과도 동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론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과 같은 소설이나 영화는 매우 좋아하지만 장르가 공포로 넘어가거나 좀 어려워지면 잘 보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퇴마록 같은 소설 말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좀 독특하다. 분명 주인공이 청소년이지만 해리포터 쪽은 아니다. 그렇다고 무겁고 복잡한 퇴마록 쪽도 아니다. 어둡지만 무겁지 않고 저 세계의 존재들이 등장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지지도 않았다. 다시 말해서 청소년이나 어른을 동시에 만족시킬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은 추리소설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독특한 것은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밝힌다는 점이다. 이게 참 놀라운데 범인이 어떻게 주인공의 사촌을 살해했는지를 밝히는 과정이 참 흥미롭다. 그러면서 놀라운 반전도 있다. 살해 과정도 뜻밖이지만 선과 악이 누군인지 조금 모호한 부분도 있다. 읽다 보면 빠져들게 만들고 고민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또 가벼운 판타지 소설은 아니다. 유럽인들이 인디언을 학살하고 그 대륙을 정복한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 사회에서 인디언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불편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꼭 인디언이 아니더라도 흑인이나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은 여전히 커다란 문제이다. 이처럼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소설 속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조선 후기 유행했던 풍자소설이 생각나기도 한다.
여러모로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타임지에 역대 최고의 판자티 소설 100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납득이 간다. 청소년소설이라고 하지만 가볍지 않아서 어른들도 빠져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추후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된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참 좋을 것 같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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