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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리티 - 재능을 뛰어넘는 악착같은 멘탈의 힘
팀 그로버.샤리 웽크 지음, 서종기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평점 :
난 약간 두부멘탈이다. 지금껏 계획하고 시작한 것은 많았으나 끝까지 해낸 게 그렇게 많지는 않다. 석사 논문을 쓸 때도 교수님을 잘 만난 덕분에 끝까지 쓸 수 있었다. 지금까지 계획하고 시도했던 것을 끝까지 했다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솔직히 후회되지는 않으나 분명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나이를 먹고 책임질 일들이 늘어나면서 어렸을 때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지금도 잘해왔지만 더 잘해야만 할 때다. 정말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박사 논문을 쓴다거나 외국어를 공부하는 일들 말이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은 멘탈의 힘을 강조한 책이다. 그리고 성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NBA 최고의 농구 선수였던 ‘마이클 조던’의 트레이닝 코치였다. 또 지금은 고인이 된 맘바 멘탈리티를 외친 ‘코비 브라이언트’, 마이애미의 레전드 ‘드웨인 웨이드’, 마이클 조던과 자웅을 겨뤘던 ‘찰스 바클리’의 코치이기도 했다. 모두 농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알만한 유명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서 성공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지도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제시되어 무척 흥미로웠다.
저자는 세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정의한다. 쿨러, 클러저, 클리너이다. 그러면서 클리너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클리너의 대표적인 사람은 마이클 조던이다. 조던은 정말 한계까지 자신을 밀어부친 사람이다. 그리고 주변 팀원들도 자신의 기준에 맞게 밀어부친 사람이다. 그와 함께 했다면 누구나 숨이 막힐 것이다. 그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노력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현주소를 보게 되었다. 나의 분야에서 나는 어떻게 임하고 있는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 논문을 써야 하는 박사 수료생, 글을 쓰는 작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 내가 하고 있고 앞으로 해야만 하는 분야에서 나는 어떻게 임하고 있는가? 시간은 언제까지나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내 나이도 결코 적지 않다. 내 분야에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지금껏 무르게 살아왔다. 그리고 핑계를 많이 대며 살아왔다. 이 책을 읽으며 결심했다. 핑계되지 말자. 엄청난 부를 이루겠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 자신과의 싸움에 이기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조금 더 분명하게 구분해야 할 것 같다.
2022년이 끝나간다. 올 한해도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아쉬워할 틈도 없는 것 같다. 다가오는 2023년에는 꼭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내 멘탈을 다잡아야 할 때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