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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평점 :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는 것이 참 좋았다.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나 글을 만날 때는 몸에 전율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때 결심했다. 언젠가는 꼭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책을 출판해 보자! 대학도 국어국문과를 갔고 한국어 강사로 일하며 글과 동떨어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아직 나는 나만의 책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하여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책을 읽고 감상을 써서 올리기 시작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았다. 그저 책 읽는 것이 좋았고 거기에 대해 생각하며 느끼고 깨달은 점을 써 보는 게 좋았다. 그렇게 하나씩 써 가다 보니 그래도 꽤 된다. 나는 아직 내 꿈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끌렸다. 이 책은 나보다 먼저 글을 쓰고 작가의 길로 들어선 한 선배님의 이야기다. 세상에는 참 대단한 사람이 많다. 이름을 되면 누구나 알만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성공담을 읽는 것도 분명 배울 것이 있다. 하지만 모두가 알만한 사람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며 작은 성공을 맛본 사람의 글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이 글을 읽는 내내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대구라는 나와 가까운 지리적 위치, 다른 일을 하다가 글을 쓰게 된 상황 등 나와 친숙한 부분이 있어서 더 공감했던 것 같다. 그리고 에세이 곳곳에 손바닥을 딱 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
저자는 지금도 꾸준히 자신의 꿈을 쫓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글을 쓰고 출판사를 운영하는 저자의 모습이 참 멋지다. 내가 그러한 삶을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모습은 분명 내 가슴속에 꿈꾸던 하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정말 응원해 드리고 싶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제 여러분 차례’라는 마지막 말이 깊이 와닿는다. 요즘 100세 시대다.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시간히 흐르고 기술이 발전해도 글은 남는다.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나도 언젠가는 작가님처럼 나만의 책을 꼭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