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그림책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글씨로 가득찬 두꺼운 책은 잘 읽지 않더라도 소장하고자 하지만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다른 누구라고 할 게 아니라 나도 그러한 생각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저런 기회로 그림책을 접하면서 그런 생각들은 사라졌다. 짧지만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통해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 가장 단순한 이야기에 진리가 있다는 말이 허언이 아닌 듯하다.이 책은 그러한 그림책을 오랜 기간 함께 읽으며 나누고 글을 써 온 5명의 교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펴낸 책이다. 일종의 그림책에 대한 안내서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분들은 거의 3년 동안 매주 꾸준히 그림책을 읽고 글을 쓰고 나눠왔다고 한다. 사실 잠깐 열정을 낼 수는 있어도 그것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것을 해냈다니 이분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이 책에는 65권의 그림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림책의 표지와 함께 거기에 대한 감상이 2~3쪽에 걸쳐 제시된다. 그림책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기도 했고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멋진 그림책을 소개받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좋은 이야기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나도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게 될 것이다. 미래에 나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요즘 주변을 보면 스마트폰을 보는 아이들이 많은데 우리 아이도 그럴까 봐 걱정이 된다. 그것보다 아이와 함께 좋은 그림책을 읽는다면 여러모로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다.“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