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가노그래피 - 숨겨진 메시지 김주원의 사이버 보안 시리즈 1
김주원 지음 / 글과생각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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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에게 눈길을 준것은 낯선 글자덕분이었다.

스테가노그래피..?? 무슨 뜻이지라는 생각으로 찾아보며, 최근 방영되었던 드라마 유령이라는 것을 통해 조금은 친숙해졌다.유령 프로그램..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뜻으로 보이는 곳에 숨어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스테가노그래피라는 낯선 단어이다 보니 무슨내용을 간직한 것인지도 궁금해졌었다. 소제목으로 숨겨진 메시지는 나에게 솔직히 내용을 알기에는 짐작할수없었기 때문이다.

 

첫장을 넘겼을 때 백범김구선생이 간직한 종이로 된 태극기가 있었다.

학창시절 건,곤,감,리, 3,4,5,6,이라는 검은색 막대가 네 모서리에 있고 중간에는 음양의 조화를 이룬 무늬가 있는 것으로 배우며 태극기 그리기를 했었던 것이 문득 생각났었다.

눈에 보이는 국기에도 이런 숨은 뜻이 있었음을 상기시키니 첫장에 보이는 백범김구선생이 간직했다는 종이 국기의 내용이 궁금해질쯤이었다. 서론없이 바로 본론 내용으로 들어가는 형식이다 보니 바로 글을 읽기 시작했다.

현재와 1919년 삼일운동이 일어나는 시점전후로 하여 사건을 교차하는 방식과 교차되는 시점과 그 사건의 중심인물을 알려주어 읽는데는 편했다.

 

911테러에도 끔쩍않고 살아남은 라이먼사 폭락으로 인하여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시점에 100년 전에 무기한채권이 있음을 알리면서 그것을 완전히 정리한다는 조건을 달은 조건으로 인하여 직원인 한나와 대니얼이 그 일을 맡아 채권의 흔적을  조사하고 있었다. "빙고~!"를 외치며 채권의 내용을 보던 중에 홍수환이라는 이름을 보고 한나는 놀랬다. 자신의 증조할아버지였고 자신의 기억에는 그저 횡방불명이었던 인물이었다. 따뜻한 기억이 없었기에 시카고 홍수환이란 내용을 보고 더욱 궁금해졌던 것이다. 매년 한번쯤은 한국을 찾지만 이번 일로 데니얼의 도움을 받고 한국을 찾아 자신의 증조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아갔다. 한편 북한에서는 아직까지 남한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사이버테러를 통한 자신들의 밑에 흡수되기를 꿈꾸며 한국에 심어놓은 간첩들과 사이버 테러꾼들을 이용하여 일명, 스테가노그래피.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었다. 

 

국사시간을 통해 백범김구와 일제강정기시대를 배웠지만 반복학습의 부진으로 기억이 흐릿해졌음을 인정하는 나는 위의 내용과 함께 홍수환이라는 인물을 중심이었지만 그 시대를 알려주는 내용이 있어서 좋았다. 소설을 읽다보면 앞뒤 혼란이 종종 올때가 많은 나는 이번 스테가노그래피에서는 없었음에 좋았었기에 다시한번 강조하는 격이다..

 

읽으면서 빠른 전개로 빨리 읽혔던 반면 읽으면서 북한과의 관계가 나쁘게 그려진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동북공정이다, 독도영토문제를 삼는 양 나라때문 속상한데, 북한까지 우리를 잡아먹지 못하는 관계를 그린것이 나에겐 쓸쓸했다. 내용전개를 위한 소재일 뿐이지만 말이다.

 

 

"자넨 평범하기 때문에 해낼 수 있을 거야. 힘든 일이라는 거 일고 있네.."

 

평범한 시민인 나는 이 책이 아쉽지만서도 사랑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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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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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프랑스 작가는 베르나르베르베르, 파울로 코엘료뿐이었다. 적어도 지금 내가 생각나는 프랑스 작가로서는 말이다. 천사의 부름이라는 책이 서점에서 많이 홍보되고 주변 친구, 선배들과 지나칠때 수없이 듣던 기욤 찬양.. 호기심과 기욤 뮈소라는 프랑스 작가를 알고 싶은 욕구가 일어났었다.

 표지만으로는 알수없는 책의 내용. 대충 바뀐 휴대폰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야기를 한다는 것만 알수있었는데, 한장한장 읽어나가면서 그 호기심은 두려움과 동시에 사랑이라는 인생이 펼쳐진것을 느꼈다.

 

빗줄기가 더욱 거세졌다. 천둥이 치고 하늘에서는 번개가 번쩍거렸지만 프란체스카의 과거를 들여다보고 있는 매들린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액정화면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이던 그녀의 손가락이 아이콘 하나를 터치하자《베니티페어》지의 인터넷기사가 나타났다. 몇 년 전《베니티페어》지에서 <요리,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는 제목으로 조나단 부부에게 장장 여섯 페이지를 할애해 실은 기사였다.
요리에 관한 인터뷰 내용과 큰 연관이 없는 섹시한 포즈로 찍은 그들 부부의 사진이 다수 실려 있었다. 부부가 똑같은 문신을 한 견갑골을 드러내고 찍은 사진도 있었다.
매들린은 문신의 문구를 확대시켜 보았다.
You'll never walk alone.
평생을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어. 

 

블랙홀 처럼 나는 기욤세계에 들어갔다 나왔었다. 짧은 시간에 그것을 경험 하고 나니 그의 찬양글을 읽던 중 책의 인상적인 문구만 씌어진 곳에서 다시 부분적으로 읽으니 그 감흥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적어보았다.

 

You'll never walk alone.

 

흔한 문구이지만 혼자서는 살 수 없기에, 이 문구를 보면서 사랑을 느껴보았다. 너의 곁에 내가 있다는..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문구는 마지막 부분에 다시 쓰여있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우리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의 손을 잡으면 내 걸음이 가벼워집니다.]

 

평생을 살아도 자신이 어디를 가는지 알수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지만, 언제나 그의 곁에는 동반자가 있을 거다. 평생을 같이 가는 동반자, 한때의  동반자..

정말 연금술사가 있을까?? 나의 인연, 다른말로 영혼의 동반자를 뜻하는 천사의부름.

나의 천사의부름을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타이밍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 나의 트윈소울은 언제 알아볼수있을지..  매들리가 생각했던것처럼 10초만 늦었어도, 10초만 빨랐었더라면 조나단을 만날 수 없었던 것처럼 그 찰나의 순간을 어떻게 잡아낼건지 말이다.  

과거를 돌이켜보며 우수에 차는 것 보다 앞으로의 아름다운 날을 상상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나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니 정말 가벼워지는 걸음을 느낄수있을 거 같았다.

천사의 부름이 언제 나타날지 알수 없지만, 그래서 더욱 앞으로의 아름다운 날을 상상하며 난 또 기욤 뮈소를 기다려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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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경영의 조건 - 피터 드러커의 선물
조영덕 지음 / 유리창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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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선물 [자기 경영의 조건]

조영덕 지음

 

표지에 소개글을 보면 "지금 당장 근로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자기 경영자가 될 수 있는가?

자기 경영자는 곧 자유인이다. 자유인은 자기 관리와 통제가 철저한 사람이다. 양심과 정의에 따라 행동하는 자유인이 리더가 되면, 그 사회는 향기가 난다."라고 쓰여있다.

이 소개글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추천사, 서문을 지나 책의 전반적인 부분을 유추하며 글을 읽었다.

모든 자기개발도서들이 말하는 것같은 어구들이 쏙쏙~! 들어나지만 가장 최근에 읽어서인지 눈에 확실히 들어온거같다. 더욱이 지금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변하는 나를 되짚어 보는 순간이었기에 술~술~읽혔는거일수도 있다.

인생의 3분의 1도 살지않았지만 헛되이 보낸 시간이 많았다는 생각과 저자가 말하듯 인생이란 출발선은 같지만 조건이 다르지만 유일한 하나~! 시간은 공정하다는 것.

누구는 25시간을 살고 누구는 12시간만 살수있는 것이 아닌 하루주어진 시간 24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사실을 다시 되새기니 계획적으로 보내지 않은 나의 시간들이 아까워서 지금 자는 것이 너무 미안해질 정도였다.

저자는 드러커라는 경영자의 도서를 읽다가 우연히 자신의 감상평을 보고 책으로 이어지는 필연이 되었다는 글을 소개하면서 드러커에 대해 언급을 하였었다. 그러니 책을 읽다보니 피터 드러커라는 경영자가 궁금해졌다.

지금 내가 읽은 책에는 드러커에 대한 세세한 내용대신 저자가 받은 드러커에대한 인물을 알수있었다.

'한가한 시간에는 무얼 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드러커는 ' 한가하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요?'라고 반문을 하며 ' 내게 한가한 때는 없어요. 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책을 읽는다오. 그것도 확실한 계획을 세워서 집중적으로 말이지'라는 답을 하는 드러커를 보면 상상이 되는가??

은퇴를 묻자 은퇴란 없다고 답변하는 드러커.

여기에 누가 반하지 않겠는가.. 조영덕님이 말하는 자유인인거같다.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고, 그것에 속박되어있지 않은 드러커를 보면서 닮고 싶어졌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이렇게 해서 저자는 진정한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의 조건을 나름 체계적으로 펼처주셨다.

누구나 말하는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하라. 즐길수있어야한다하지만 피할수없으면 그것에 최선을 다하라는 다른 책에도 있는 내용을  말하지만 여러 책의 문구를 가져와 가슴속에 묻히게 해주는 것같은 독창성이 있었다.

 

'you are not just here to make a living, but you are here to make a life.'

- 당신은 그저 살려고 태어난게 아니라 의미있는 인생을 만들려고 태어난 것이다.

 

중후반을 넘기면 이런 글을 볼 수있는데 어느 글귀보다 나를 쿵쾅~! 하게 한 문구같았다. 무의미하게 무계획적으로 보낸 나를 반성하며 앞으로 남은 많은 나의 시간들에게 미안해지지 않게위해, 의미있는 인생을 만들고 싶어지는 충동과 갈망, 욕구, 요구가 되는 점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책을 평가할수없지만,

내 나름의 가치에서는 이 책 곁에 두고 헤이해졌을때 반복해서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인것같다.

오늘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며, 나의 하루를 계획하고 반성하는 습관을 만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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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 2013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 황금사과상 수상작
노인경 글.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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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 세계에 묻히고 싶은 마음에 고른 "코끼리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문학동네 책을 오랜만에 접해서 은근히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역시나?! 오홋?! 이런 반응이 먼저나왔다.

처음 책을 보고 넘겼을때 당황을 했지만.

 

마지막 문구

[ 가끔 겁이 많아 멋지지 않고

가끔 느려 답답하고

가끔 눈치 없어 짜증 났던 우리 아빠.

아빠가 말해 주지 않던 아빠의 하루를 그려 보며

슬며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빠의 옥상 텃밭에 같이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

 

마지막 문구를 보면서 아하... 다시 생각하게끔 만들어주었던거같다.

 

이 문구를 보기 전 코끼리 아저씨의 물방울 옮기는 과정을 보면서 처음엔 희망을 안고 떠나는 여정이지만 우리의 삶처럼 누군가에게 치이고, 속고 속임을 당하면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하나를 위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난 과연 무엇을 위해 인생의 3분의 1 을 달려가고 있었던가.하는 회의와 함께.

다른 동화책과는 다르게 문구를 줄임으로서 글자를 익히지 않은 어린시절 그림으로만 상상을 했던 시기가 떠올라 글을 읽으면서 상상을하는 폭보다  더 넓은 상상의 세계와 지금까지 내가 겪었던 인생의 맛을 가하니 한번, 두번, 세번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았다.

 

흔히 아는 동화책이 기대를 많이 했고, 그림을 통해 많은 상상력을 제공해준 코끼리아저씨, 우리 아빠.

우리에게 무언가를 항상 해주려고하는 바구니, 100개의 물방울인 끝없는 관심과 희망들을 느껴볼수있는 책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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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 주말이 즐거운 서울 근교 산행 가이드
구지선 지음 / 시공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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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만 살고 싶은데 편하게만 살게 되지 않는 거 같다.

그래서 일하던 것이 타래처럼 술술~풀리지 않는 일을 하게되었거나, 365일, 매시간 매초마다 행복을 껴안고살거같은 마음이었는데 쉽게 상처받고 아파할때..

그럴때마다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 들때 산을 찾게 되는거같다.

솔직히 산에 가고 싶지만 집에서 떨어져있는 곳을 혼자 간다는게 쉽지않지....

가고 싶어도 누군가 같이 갈 사람이 있어야한다는 원칙과 함께 혼자 속앓이를 하며 지낸세월이..

이젠 바꾸어보려고 했었다. 그러던 중에 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을 보고 눈이 꽂혔다.

 

여자혼자를 위한 등산책이 아니지만 말이다.

몇일 전에 등산책과 함께 낮에 혼자 등산을 했다. 익숙한 길이지만 혼자 간다는게 정말 큰 결심이었다.

지방에 있는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서울근교의 등산로라는게 안타까워하였지만 이책을 보면서 산에 다달았을때는 산을 그저 정상에만 오르려는 목적이 아니라 정말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산의 숨소리를 들으며 걸을수있었다.

정상에 오를때까지 산속의 벌레.. 작은 풍뎅이와 종달새등을 보면서도 외로움과 두려움은 떨칠수없었지만 나름 나만의 호흡과 걸음걸이로 올랐다. 시간이 얼마나 걸린지도 몰랐지만,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것처럼 내가 찾은 산에도 몇개의 절이 있어서 절에서위 쉼과 등산중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정상에 올랐을때의 그 성취감은 정말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할것이다. 오직 등산을 통한 정상에서만 가능하지 않을까...

내려오는 길에는 올라오는 분들에게 "힘내세요~"하며 말을 건네는 여유로움을 느꼈다. 더이상 외로움과 두려움이 없었다. 기분이 하늘구름을 나르는 기분이랄까.. 내려오는길 벤치에 앉았을때는 작은새가 두려움없이 나의 주변을 종종 날아 오는것이 아닌가.. 주변을 새소리와 함께 사진도 찍을수있었다.

 

여기 책에는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산들이 아니라 주변에서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한두시간쯤?! 갈수있는 산들을 소개했는데 아치산이 끌렸다. 이번에 짧게 휴가를 받았지만 서울 시내가 아니라 근교산을 가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물론... 혼자려나..싶다.

 

산에서 볼수있는 풍경은 가본 사람만이 간직할수있는 것이지만 여기 책에서 간접적으로 그 모습을 보았다.

서울근교의 작고, 큰 산들의 산길을 시간별로 소개해줘서 이책 한권을 가방에 넣고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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