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 2013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 황금사과상 수상작
노인경 글.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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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 세계에 묻히고 싶은 마음에 고른 "코끼리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문학동네 책을 오랜만에 접해서 은근히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역시나?! 오홋?! 이런 반응이 먼저나왔다.

처음 책을 보고 넘겼을때 당황을 했지만.

 

마지막 문구

[ 가끔 겁이 많아 멋지지 않고

가끔 느려 답답하고

가끔 눈치 없어 짜증 났던 우리 아빠.

아빠가 말해 주지 않던 아빠의 하루를 그려 보며

슬며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빠의 옥상 텃밭에 같이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

 

마지막 문구를 보면서 아하... 다시 생각하게끔 만들어주었던거같다.

 

이 문구를 보기 전 코끼리 아저씨의 물방울 옮기는 과정을 보면서 처음엔 희망을 안고 떠나는 여정이지만 우리의 삶처럼 누군가에게 치이고, 속고 속임을 당하면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하나를 위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난 과연 무엇을 위해 인생의 3분의 1 을 달려가고 있었던가.하는 회의와 함께.

다른 동화책과는 다르게 문구를 줄임으로서 글자를 익히지 않은 어린시절 그림으로만 상상을 했던 시기가 떠올라 글을 읽으면서 상상을하는 폭보다  더 넓은 상상의 세계와 지금까지 내가 겪었던 인생의 맛을 가하니 한번, 두번, 세번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았다.

 

흔히 아는 동화책이 기대를 많이 했고, 그림을 통해 많은 상상력을 제공해준 코끼리아저씨, 우리 아빠.

우리에게 무언가를 항상 해주려고하는 바구니, 100개의 물방울인 끝없는 관심과 희망들을 느껴볼수있는 책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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