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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 전 세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기억의 위대한 힘
조슈아 포어 지음, 류현 옮김 / 갤리온 / 2016년 4월
평점 :
시험치기 전 벼락치기, 면허증시험, 좋아하는 이성 휴대전화번호 외우기, 낮선길 외우기 등
살면서 기억해야하는 순간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외울까라는 생각에 ,
제목에서 이끌려 읽게 된 책, 1년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왜 여자는 없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prologue 보통 두뇌로 기억력 챔피언이 되기까지
나는 왜 기억을 잘 못하는 걸까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가 알려주는 기억의 비밀
타고난 기억력이란 없다
세상에서 가장 기억력이 나쁜 남자를 만나다
전 세계 기억력 고수들이 사용하는 기억법, 기억의 궁전
시를 암송하는 법
기억의 종말
나의 전미 메모리 챔피언십도전기
기억이 없다면 창조도 없다
서번트 증후군, 불가사의한 기억력 천재를 찾아서
새로운 챔피언이 되다
그리고, epilogue
목차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리의 기억의 한계는 반복하지않는 이상 ,한 번 기억한 양은 20분이 지난 시점부터 절반이상 줄어들기 시작한다.
포물선이 거꾸로 형성이 되며... 감소를 하고, 6일이 지나 한달이 되었을 때의 남아있는 기억은 장기 기억으로 굳어지면서 뇌의 깊은 심해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 기억이 과연 꺼내질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최근에 깜밖깜밖하는 생활이 늘어났는데, 정곡을 찔린듯, 소제목으로 [ 왜 나이 들수록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가 있었다.
인정한다... 왜 그럴까...
- <심리학 원리>에서... "젊어서 우리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매일 매 시간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한다. 이런 경험은 생생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젊을 때 기억은 흥미진진한 여행지의 추억처럼 다채롭고 이색적이고 오랫동안 남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색다른 경험은 틀에 박힌 일상으로 바뀌어 진부한 것이 되기 때문에 별 의미 없는 것으로 기억에 남고, 그래서 해가 바뀔수록 기억에서 하나씩 자취를 감춘다 " 해가 갈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새로 기억할 만한 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 기억하는 것이 인간적인 것이라면, 더 많은 것을 기억하는 것은 더욱더 인간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
-page 125
일상생활에서의 기억력쇠퇴에 대한 시원한 글귀였다..
슬프지만..
이책을 읽고나면 기억의 궁전이라는 단어가 인상깊을 것이다.
기억의 궁전.
궁전이라고 해서 일정한 궁전이 아니라 , 길 한 복판이 될 수도 있고, 하늘이 될수도 있고, 주변 공간이 될 수 있는데,
여기에 저자가 가르쳐주는 방법으로 하면 한 장 정도는 외워지는 것 같다.
창고에 마늘피클이 얹혀져있고, 넘쳐나는치즈속에 샤워하는 여성을 상상하며, 거실에서 피아노 위 반짝이는 양말과... 등등..
책을 보지않고도 기억에 남는 것같다.
기억의 궁전 연습을 통해 외워지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후에 숫자에 자음을 연결하여 기억하는 법(PAO)이 설명되는데, 일치시키는 연습이 부족한 나에게는 신세계였고, 알 수 없는 세계여서 그저 쪽수넘기기에 급급했다...
읽어두고 연습하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될꺼라는 것은 확신이 든다.
저자가 이 방법을 통해 목차에서 처럼 챔피언이 되었으니깐.
책을 읽다 보면 소크라테스이야기가 나온다.
기원전 시기에는 글자라는 도구가 없어 모든 이론등을 기억해야했다.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해 암기를 해야했고 기억을 해야 전달이 가능했다.
그런 시기에 소크라테스는 글자가 나왔을때 극구 반대의사를 펼쳤다는 점에서 놀랬다.
무언가를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모든 사람에게 불편한 상황이겠지만, 소크라테스가 반대했을거라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말이다.
글자가 생기고, 파피루스종이에 글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띄어쓰기, 마침표등의 정립이 되지않아 제대로된 의견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의 디지털 사회가 되었을때 모든 사람들은 뇌에 기억하기보다는 메모릴 통해, 검색을 통해 알아가기 시작해
기억의 존재가 줄어든다고 위험성을 알려주고 있다.
아마, 나의 기억력 쇠퇴에는 나이듦과 함께 디지털 사회의 일부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1년동안 연습을 하고 챔피언이 되었다.
1년동안 기억력 훈련을 하고 난 뒤
- 100마디 말보다 직접 겪어 보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물론 집중적이고, 의식적이고, 계획적이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목적의식을 갖고 계획적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우리 뇌는 정말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당신이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아주 남다른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든 동기만 부여되면 당신처럼 할 수 있을 겁니다.
( page 371)
이렇듯이 분명한 동기부여,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다면 우리의 기억력은 향상될 거라는 점.
우리가 시험공부를 하지않아 몇일 전 바로 전날 밤 밤샘 벼락치기를 통해 고득점을 하는 것처럼, 분명하다면 기억력은 향상된다는 것이다. ㅎ
옮긴이는
- 경험이 기억의 합이고, 지혜가 경험의 합이라고 할 때 좋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 세상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도 더 많은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해서 지혜롭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는 것을 활용할 능력이 있다면, 더 생산적이고 창조적이고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인간ㅇ르 추억의 동물이라고 하듯이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사회와 공유하는 기억은 '나'를 '나'이게 하는 본질이기도 하다. 실제로 기억이 문명의 중심에 있었던 때 기억술은 윤리 의식 함양을 목표로 하는 인격 형성의 한 방식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라고 한것처럼 추억의 동물인 인간이기에 추억을 만들 우리는 그것을 기억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기록을 했더라도 기록을 했다는 기억을 해야지 알 수 있듯이 말이다.
나만의 기억궁전을 만들어 볼까??
저자는 1년 365일 수면을 취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기억력향상에 연습을 하였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기억력 저하되는 나에게 1년이란 시간을 어떻게 보냈기에 챔피언이 되었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