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우리의 친절한 이웃 - 우리가 몰랐던 벌에 대한 이야기
앨리슨 벤저민.브라이언 맥캘럼 지음, 김한슬기 옮김 / 돌배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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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시골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벌이 생존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근처 마을과 도시가 집을 잃은 벌에게 피난처가 돼 줄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는 도시의 양봉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당시 거주하던 런던 서부 아파트 정원에는 풀이


무성했고, 그곳에 벌이 집을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이 책에서 알아볼 많은 벌이 혼자 집을 짓고 살아간다. 바로 이웃에 집을 짓고 사는 경우가 흔하긴 하지만 어쨌든 독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고독한 야생벌은 꽃가루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작가의 말 中


벌은 아주 오래전 부터 꽃밭을 찾아 날아 다니며 꿀을 땄다. 과거의 흔적을 담을 화석을 통해서 벌이 나타난 시기를 추측해 볼수 있다. 꽃에 앉았다가 꽃가루를 몸에 묻힌 곤충이 다른 꽃으로 날아가 암술머리에 꽃가루를 옮기면 식물의 생식이 이루어 진다. 바람에 꽃가루를 날려 보내는 것 보다 곤충을 매개로 꽃가루를 옮기는 방법이 훨씬 효율적이다. 곤충을 유혹하기 위해 다양한 색깔과 향기를 이용하는 식물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달콤하고 녹진한 꿀을 선물하는 식물도 있고, 먹음직스러운 향기를 뿜어내는 식물도 있다. 벌뿐만 아니라 다양한 곤충과 조류가 꽃가루를 묻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비, 나방, 딱정벌레, 벌새, 과일 박쥐등이다.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몸에 꽃가루를 묻이게 된다. 그중에서 벌이 수분작용을 하는데 가장 적합하다. 벌은 꽃을 맺는 식물에선만 식량을 얻도록 진화해왔다. 다른 곤충과 동물들은 효율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된다. 꽃가루를 실어나르며 식물의 수분을 돕는 벌은 2만 5천여 종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벌의 종류가 있는지 몰랐다.


벌에 대해서 정말 많이 연구하고 경험하고 쓰여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벌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살아왔는데 이책은 백과사전 수준보다 더 많은 벌의 정보를 담고 있다. 벌이 계속 살아갈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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