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누구에게나 공평한 불행 - 우리는 왜 부동산 때문에 좌절하는가
마강래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누구에게나 #공평한 #불행



문정부 임기를 통털어서 가장 많이 건드린 부분은 단연코 부동산이다. 하지만 역시 부동산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러함에도 계속해서 억제 정책이 나오고 있다. 실 수요자가 어떻게 되던지 억제부터 일단 하고보자는 정책이 남발하고 있다.



부동산 대한민국 온갖 이슈를 집어 삼키다


강연에 오시는 분들은 대체로 적극적인 분들이다. 그래서 질문도 많다.


수많은 질문 중에 빠지지 않고 받는 질문도 있다.



교수님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지방의 위기가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고요.


우리가 지금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요 교수님 지금 집 사야해요, 말아야 해요?


부동산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반복하면 된다.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합니다. 실 수요면 사시면 됩니다.


하지만 영끌하시면 안됩니다. 금리가 오를수도 있거든요.


집을 사려고 마음 먹었다면, 새소리 나는데 말고 차 소리는 나는데 사세요


새소리와 집값은 반비례 한다. 집으로 돈을 잃고 싶지 않다면,


대도시로, 그중에서도 역세권으로 가야한다. 그래야 부동산으로 돈을 벌수 있다.


아니 최소한 돈을 까먹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도시의 번잡함과 소음을


감내해야 한다. 그것이 경제적 안전을 확보하는데 따르는 대가다.



— 작가의 말 中


대책 없이 나오는 부동산 정책으로 무주택자, 1주택자, 다주택자 모든 주택자들이 부동산에 대해 불행해 졌다. 어떻게 대상을 정해 놓지 않고 이렇게 정책을 짜서 바로 실행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전세나 1주택자등 실수요자들 즉 시장에 영향을 주는 투기를 하는 다주택자들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살수 있도록 해야 하는것이 아닐까? 시행부터 하고 결과를 보는 대출 중지 때문에 전세대출도 집단 대출도 받기 어려워졌다가 아우성하니 그제야 대출을 원할하게 하겠다고 한다. 대책을 내놓기 전에 대책을 내놓았을때 어떤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것 쯤은 좀 보고 정책을 발표했으면 좋겠다. 무조건 대책을 낸다고 능사가 아니다. 끼치는 영향을 좀 들여다 보고 시뮬레이션을 좀 해보고 발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무슨 시민이 마루타도 아니고 이거 해보고 안되면 저거 해보고 그러는 사이에 내년이면 이번 정권 마무리하게 된다.


저자가 도시계획가라서 전국을 보는 안목이 있어보인다. 그리고 전문가로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서울에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것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이야기 하고 있다. 서울의 대항마를 지방 도시에 만든다면 서울에 집중될 이유가 없어질 것이다. 쉽지 않다. 지방의 특색을 잘 살려야 하고 투자도 많이 되어야 한다. 공공기관의 참여도 민간기업도 같이 움직여줘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서울과 수도권에만 몰려있는 인구 쏠림현상이 서울의 대항마 도시로 인해 완화 된다면 서울의 집값이 계속 오르지만은 않게 된다. 이는 1,2 년 만에 이룰수 없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여야만 한다. 현재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서울 근교 수도권에 그만큼 투자가 이루어졌다. 대기업의 생산직과 엔지니어 공간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거주지도 그렇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


부동산을 좀 넓게 보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부동산은 누구에게나 불행한 요소로 다가왔다. 고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유리한 상황을 찾아내고 만들어가는 사람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빈틈은 반드시 존재할 것이고 그 빈틈을 파고 들어서 자신이 유리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부동산을 바라보게 되었고 서울에만 관심을 가질게 아니라 서울의 대항마 도시들도 지켜 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